2015.12.31 13:21
[엄마는 나의 분신,My Mom Is a Character, 2013,84min,브라질]
파울로 구스타보의 동명 연극을 영화화, 제 13회 브라질 영화제 여우조연상,각본상,코미디상
-촌철살인의 대사와 흔한 이야기를 톡톡 튀는 매력으로 만드는 연출력을 바탕으로 한국의 엄마들과
공감 가능한 에너지 넘치는 캐릭터가 있는 억척스러우면서 사랑스런 영화.
[파울로 코엘료,The Pilfrim: The Best story of Paulo Coelho, 2014, 111 min, 브라질]
브라질의 작가 파울로 코엘료의 전기적 영화.
-자살 시도와 3차례의 정신병원 입원,60-70년대 히피문화, 락앤롤 음악, 도보 순례길 등 끊임없이 안주하지않고
자신의 길을 추구하는 한 사람의 예술가를 뛰어난 영상미로 표현한 영화.
[베리만 통과하기,TRESPASSING BERGMAN, 2013, 107 min, 다큐멘터리,스웨덴]
스웨덴의 포뢰 섬에 있는 잉마르 베리만 감독의 집에 찾아온 거장 감독들
(미카엘 하네케, 클레어 드니, 이안, 라스 폰 트리에 등)과 인터뷰(우디 알렌, 마틴 스콜세지, 웨스 앤더슨)
- 존경하는 사람 앞에서는 거장 감독들도 수줍은 아이가 되는구나...아,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아쉬움은 잊혀지지 않을 듯.
[슈퍼스타,프랑스,2012, 자비에 지아놀리 감독, 블랙코미디]
이유도 모른 채 하루아침에 유명해진 평범한 아저씨 마르탕과 그를 둘러싼 대중과 미디어의 반응들.
- 미디어가 한 인간을 장남감처럼 갖고 놀 때, 태풍속의 종이배처럼 할 수 있는 것이 없을까?
예측 불가능 한 것과 예측 가능한 것을 잘 포착해낸 영화.
[바닷마을 다이어리, 일본, 2015,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거북이처럼 천천히 움직이는 카메라처럼, 잔잔히 스며드는 감동.
모두가 목표를 위해서 달려갈 때 잠시 바닷가에서 쉬어도 되지 않을까.
[당신의 세상은 지금 몇시?, 이란, 2014, 101min,사피 야즈다니안 감독]
-영상으로 쓰는 시. 개인적으로 BEST장면은 계단에 앉아서 비를 기다리는 소년.
[어떤 여인의 고백]은 온전히 이야기의 힘에 의지한 영화이면서 무엇보다 강렬한 영화였어요. 이 아이러니한 상황에서
구원을 원하는 한 여인의 고백은 쉽게 잊혀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글로 표현을 하자니 그 때 감동을 잘 전하지 못할거라서 아쉽기도 합니다.
그나마 이렇게 약간의 소개정도가 이 글의 한계인지도 몰라요.
이상 2015년에 감상한 시간이 흘러도 기억 될 영화들 15개 였어요. 새해에도 행복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