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 제 첫 글을 올려봅니다.

올해가 아닌 이미 지난해들의 리스트들이라

여기 섹션에 맞춰 올리기에는 무의미 하지 않을까 싶었지만,

그래도 엄연히 당시 연도들의 최고의 영화 리스트들이기에

여기에 올려봅니다.

 

이 리스트들은

제가 막 스무살이 되어 영화를 자유롭게 찾아보게 되었을 해부터 재미로 써보기 시작해

작년은 물론 올해의 리스트를 준비중인 지금까지도 개인적인 연말 행사(?)처럼 즐기며 써온

그 해의 '개인적인' 영화들 12편을 선정해 순위를 매긴 리스트들입니다.

강조해드리자면, 먼저 첫번째로 이 리스트들은 모두 '지극히 제 개인적으로 선정하고 평'한 리스트이고,

두번째로는, 마치 갓난아기가 걸음마 시작할 때처럼,

제가 아마 본격적으로 영화 평을 하고 영화보는 시각을 넓히기 시작한 

스무살때부터 쓰기 시작한거라, 영화를 평가하고 평하는 스킬이 초기에는 단순해서

초기 리스트들에는 왠지 익무의 전문 회원 여러분께서 보셨을때,

'저게 그 해 최고의 영화들이라고?!?!' 또 '이 영화을 이렇게 평했다고?!?!'

라고 생각되실 수 있을 리스트들이기도 합니다.

(어쩌면) 다행히 후기로 갈수록 영화보는 시선이 진중해져가며

더 무게있는 영화들 리스트들이 나오겠지만,

여러분들께 이 두가지를 먼저 알려드리는 바입니다;;

 

또 마지막으로

제가 개인적인 스케쥴상 그 해의 모든 화제작들을 볼 수 있는 상황이 아니어서,

그 해의 화제작이 된 몇몇 영화는 리스트에 못 오르고

대신 어쩌면 그저 그런 영화들(?;)이 리스트에 오르는 경우가 있을 겁니다.

이 점도 양해 부탁드립니다;

 

그럼 지난 6년간의 제 개인적인 그 해의 영화 TOP 12 리스트들을

재밌게 읽으시기를 바라겠습니당~^^:ㅎㅎㅎ

 

(추신!-제 신입 신고글에도 알려드린 바이지만,

저는 부천영화제 열성팬이라,

부천영화제에서 건진 개인적인 최고의 작품 하나도

그 해의 리스트에 추가하는 버릇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2009

12-명탐정 코난 극장판 : 칠흑의 추적자(야마모토 타이치로)-시리즈 사상 최강의 스케일, 서스펜스, 액션이 결합한 거친 격돌!!

11-셜록홈즈(가이 리치)-헐리우드에서 거의 드물게 나오는 One of the 개성파 블록버스터...

10-해운대(윤제균)-국산 블록버스터의 새로운 이정표.

9-하프웨이(기타가와 에리코)-(부천영화제 상영작)은은하게 현실적이어서 마음에 드는 하이틴 로맨스......

8-박쥐(박찬욱)-한국영화사상 가장 도발적인 멜로이자 흡혈귀물...

7-차우(신정원)-소재에 국한되지 않은 장르 혼용의 쾌감!

6-폰티풀(브루스 맥도날드)-(부천영화제 상영작)좀비 호러 역사상 가장 영악한 영화!

5-드래그 미 투 헬(샘 레이미)-전문 악동이 만들어낸 완벽한 비명과 광란의 파티!!!

4-썸머워즈(호소다 마모루)-내 생애 가장 감동적인 여름 축제.

3-마더(봉준호)-어머니에 관한 한국 영화들 중 가장 파격적인 해석과 이미지들...

2-업(피트 닥터, 밥 피터슨)-<월E> 이후 새로 찍어낸 픽사식 미학의 정점!

1-디스트릭트9(닐 브룸캄프)-기괴하지만, 여러 가지의 흥미 거리로 무장한 무적의 블록버스터 페이크 다큐!

 

2010

12:시라노;연애조작단(김현석)-올랜만에 ‘진짜’ 재밌게 본 로맨틱 코미디.

11:A특공대(조 카나한)-통쾌한 정통 여름용 블록버스터!!

10:악마를 보았다(김지운)-복수와 광기의 변증법을 그린 한국영화 사상 가장 잔인한 결투.

9: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장철수)-사회성과 슬래셔의 미친 만남!

8:골든 슬럼버(나카무라 요시히로)-썩은 세상도 살아갈만한 은밀한 이유.

7:렛미인(매트 리브스)-원작보다 재미있다는 놀라울 정도로 드문 경우의 대표적인 예.

6:인셉션(크리스토퍼 놀란)-오랜만에 만난 가장 창의적인 블록버스터.

5:킥애스(매튜 본)-힛걸에게 한 대 쳐 맞고 싶다(-_-;;)a

4:스즈미야하루히의 소실(이시하라 타츠야, 타메코노 야스히로)-올해 최고의 러브스토리.

3:아저씨(이정범)-한국 액션극의 새로운 패러다임!!;

2:토이스토리3(리 언크리치)-올해의 최고의 감동!

1:고백(나카시마 테츠야)-(부천영화제 상영작)경이로운 스릴러! 연출의 경지에 오른 나카시마 감독!!

 

2011

12:마당을 나온 암탉(오성윤)-한국 애니메이션의 새로운 전환점이자 성공사례이자 교훈

11:써니(강형철)-추억과 우정에 대한 화끈하고 감동적인 우화

10:랭고(고어 버빈스키)-올해 최고의 성인용 동화!

9:최종병기 활(김한민)-숨막히는 전개와 몸 사리지 않는 연기로 일궈낸 최고의 서스펜스, 올해 국산 블록버스터 4강전에서 승리하다!

8:어택 더 블록(조 코니쉬)-(부천영화제 상영작)헐리우드 부럽지 않은, 영국 장르 영화의 위대한 도약!

7:소스코드(던칸 존스)-<백투더 퓨처>를 뒤이을 흥미롭고 창의적인 시간여행. 여기에 인간미를 더하다!

6:혹성탈출:진화의 시작(루퍼트 와이어트)-생각했던 것과는 다르지만, 설득력 있는 섬뜩한 수준의 웰메이드 프리퀄;;

5:드라이브(니콜라스 빈딩 레픈)-예술영화의 감성과 장르영화의 카타르시스가 만나 탄생한, 새로운 액션 영웅의 폭력 미학!

4: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2(데이빗 예이츠)-화려하게 크게 마무리 지었으니, 이제 그들이 그리워질 것이다ㅠㅠ

3:더 브레이브(조엘 코엔, 에단 코엔)-센스와 캐릭터로 화려한 부활한 서부극

2:황당한 외계인:폴(그렉 모톨라)-올해 가장 사랑스런 불량 캐릭터들의 흥미진진 모험담!

1:50/50(조나단 레빈)-감동과 웃음의 완벽한 50/50으로 완성한 퍼펙트 인간 극장!!

 

2012

12:캐빈 인 더 우즈(드류 고다드)-호러영화 매니아들을 위한 종합선물세트

11:주먹왕 랄프(리치 무어)-올해 픽사가 실패했던 것을, 디즈니가 해냈쪄!

10:갓 블레스 아메리카(밥 골드투와이트)-(부천영화제 상영작)올해의 커플, 미국을 향해 쏴라!

9:러브 픽션(전계수)-현실적이어서, 지랄 같아서 그래서 신선한 로맨틱 코미디

8:부러진 화살(정지영)-법정극의 새 지평을 열다!

7:크로니클(조슈아 트랭크)-안티 히어로의 완벽한 리얼리즘적 침공

6:프로메테우스(리들리 스콧)-영상미의 마스터가 건져낸 SF 고딕 호러의 유산...

5:007 스카이폴(샘 멘데스)-아날로그는 낡았다는 편견을 개박살내며 우아하게 부활한 미스터 본드!!

4:아티스트(미셸 아자나비슈스)-감각보단 마음을 움직이는 자가 진정한 승리자임을 입증하는 작품!!

3:루퍼(라이언 존슨)-신선하고 영리한 뉴스타일 SF 누아르

2:다크 나이트 라이즈(크리스토퍼 놀란)-배트맨, 현대판 그리스 영웅 신화가 되다!!

1:늑대아이(호소다 마모루)-전보다 더욱 성숙해진, 진정한 일본 애니계의 새로운 거장을 환영하라!!!

 

2013

12:스타트렉:다크니스(J.J 에이브람스)-머리부터 발끝까지 제대로 광 낸 엔터테이닝 블록버스터!

11:엘리시움(닐 브룸캠프)-<디스트릭트9>보다는 아쉽지만, 개성과 메시지, 그리고 샬토 코플리는 여전히 강력한 SF

10:블라인드 디텍티브(두기봉)-(부천영화제 상영작)신나고 유쾌한 올해의 캐릭터 무비! 홍콩 장르 영화를 책임질 두기봉의 향후를 기대하라~

9:캡틴 필립스(폴 그린그래스)-올해의 리얼리티 영화!! 톰 행크스의 명연기는 덤!

8:천안함 프로젝트(백승우)-모욕이냐 반동이냐 보다 중요한 문제는 ‘진실’(Truth), 아니 ‘사실’(Fact)의 문제!

7:링컨(스티븐 스필버그)-스필버그, 이번에는 홈런....

6:장고:분노의 추적자(쿠엔틴 타란티노)-서부극의 새 역사를 쓴 타란티노!!

5:지슬(오멸)-역사가 아닌 역사에 휘말린 사람들에 대한, 고발극이 아닌 위령제... 그래서 아름다운!

4:마스터(폴 토마스 앤더슨)-인간에 대한 영화든, 종교와 권력의 역학에 대한 영화든 상관 없다! 어느 쪽으로든 ‘마스터피스’!!

3:그렇게 아버지가 된다(고레에다 히로카즈)-소리 없이 강하다!! 섬세하게 정곡을 찌르는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가족 대해부’

2:설국열차(봉준호)-이 시대, 오로직 봉준호 만이 가능한, 지독한 블록버스터!!!

1:그래비티(알폰소 쿠아론)-이것은 영화가 아니다!! 단돈 16000원(아이맥스 3D)으로 경험하는 ‘진짜’ 우주 체험!!!

 

2014

12:겨울왕국(제니퍼 리, 크리스 벅)-올해의 애니메이션! 올해의 빌보드 뮤지컬!

11: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제임스 건)-현재까지의 마블 최고 성과! 가볍고 흥겨워서 거침없는 올해의 캐릭터 블록버스터!

10:나를 찾아줘(데이빗 핀처)-여전히 세상에 대한 비관적인 시각으로 현실과 관객까지 농락하는 데이비 핀처...

9:님포매니악 Vol.1,2(라스 폰 트리에)-현대판 ‘카마수트라’. 여전하거나 혹은 도발의 도를 터가는 라스 폰 트리에

8:한공주(이수진)-'고발영화'로서 보다는 '캐릭터 드라마'로서 더 가치를 지니는 '고발영화', 범상치 않은 데뷔작!

7:데드 스노우2(토미 위르콜라)-(부천영화제 상영작)유머+액션+고어+정치적 메시지 등 온갖 흥미로운 요소들로 무장한 올해의 오락물!!

6:그녀(스파이크 존즈)-올해의 멜로! 인공지능 시대에서의 관계에 대하여...

5:인터스텔라(크리스토퍼 놀란)-<그래비티>만큼은 아니지만, 놀란 감독의 손재주 덕에 실감나는 21세기판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4: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마틴 스콜세지)-<좋은 친구들> 이후 스콜세지의 중요 터닝 포인트! 그리고 마침내 자신의 이미지를 버린 디카프리오!!

3:인사이드 르윈(코엔 형제)-아이러니해도, 우울해도, 도돌이표여도, 그래도 살아가는 이유는? 그것이 삶이고 음악이 있으니까... 코엔 형제 사상 최고의 철학!

2: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웨스 앤더슨)-시청각적으로 완벽한 영화적 체험을 선사해주는 올해 최고의 성인용 동화!!

1:혹성탈출-반격의 서막(매트 리브스)-섬세한 격정의 드라마가 전편을 잊게 한다! 헐리우드 블록버스터식 셰익스피어 비극!

 

 

올해의 TOP 12 리스트도 기대해주세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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