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Best

2015.01.02 12:24

Mathias 조회 수:3969 추천:4

요즘은 자주 하진 않지만 여전히 가끔씩 나는 영화를 좋아한다고 말을 한다. 그 말이 무색하지 않게 영화를 많이 보려고 노력했던 해가 2014년이다. 그래서 지금은 무색하지 않냐고? 그건 노코멘트다. 여하튼 그렇게 본 영화들을 정리해 보려한다. 범위는 2014년 한 해 동안 내가 본 한국 개봉 영화는 물론이고, 크고 작은 영화제에서 한국에 처음으로 소개된 영화들도 포함된다. 더불어 TV쇼(드라마)도 그 범위에 넣었다.

Best Watch

1. 인사이드 르윈

2. 호수의 이방인

3. 우리가 들려줄 이야기

4. 나를 찾아줘

5. 가장 따뜻한 색 블루 / 그레이트 뷰티

6. 마블

7. 엣지 오브 투모로우

8. 트루 디텍티브

9. 프란시스 하 / 키리시마가 동아리활동 그만둔대

10. 레고 무비


#과소평가 받은 영화 – 우리가 들려줄 이야기

#과대평가 받은 영화 – 오직 사랑하는 이들만이 살아 남는다

#글세 나는 모르겠던데 – 언더 더 스킨

#최악의 영화 – 킬 유어 달링

#2014가 아니여도 괜찮아

- 동경 이야기 / 위대한 레보스키 / 우리도 사랑일까 / 헬로우 고스트 / 21 점프 스트리트 / 맨하탄

#2015년 기대되는 영화 – 인히어런트 바이스 / 가장 폭력적인 한해

코엔 형제 영화를 보면 김연아의 점프처럼 완벽하다는 생각이 든다. 꽉찬 이야기, 황홀한 영상 그리고 완급을 조절하는 완벽한 연출. 김연아가 자신의 기록을 자신이 갱신하듯 코엔 형제 영화들도 점점더 완벽해 지고 있다. <인사이드 르윈>은 진부한 표현이지만 완벽에 완벽을 더해진 작품이다.

이그러지고 그래서 질투하고 그래도 결핍된 사랑 이야기를 팽팽한 긴장감이 넘치게 만들어 낸 <호수의 이방인>. 인간들의 관계에 허구, 공허함과 진심, 진실 그리고 그리움에 관한 영화 <우리가 들려줄 이야기>는 올해 가장 과소 평가 받은 영화가 아닐까 싶다.

2014년 기대작 중 하나였던 <나를 찾아줘> 역시나 기대를 져버리지 않았다. 오직 영화의 이야기를 재미있겠 전달하기가 이 영화에 목표였고 그것을 빈틈없이 해낸 데이빗 핀처에게 박수를 보낸다.


<가장 따뜻한 색 블루>는 클로즈업이 대부분임에도 아델 그녀의 처한 현실을 와이드하게 느끼게 해주었다. 관능적으로 로마 상류사회를 훓은 <그레이트 뷰티> 그 아름다움 과하지 않아 더욱 아름다웠다.


향후 몇년간은 ‘마블’의 시대일 것이다. 그것이 시초가 2014년은 아니지만 나에게는 그랬다. 액션과 스팩터클은 업그레이드 됐고 이야기는 보다 현실의 어두운 구석을 파고든 <캡틴아메리카:윈터솔져>, <가디언즈 오브 겔럭시>디스 이즈 마블!! 이건 (지금까지)마블 영화에 종합 선물셋트다. 비록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직접적 상관은 없지만 <엑스맨: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또한 2014년에 언급되어야할 영화 일 것이다.


블록버스터의 미덕 중 하나가 잡념들을 잠시 휴지통에 던저놓고 즐기는 영화라면 그것에 가장 부합하는 영화가 <엣지 오브 투모로우> 일 것이다. Best로 뽑지 않았지만 <혹성탈출:반격의 서막> 전편에 비해 블록버스터의 면모를 더 신경쓰면서 더 재미있는 작품이 되었다.


기본 이상은 하는 <왕좌의 게임>, 피오나가 드디여 가족의 굴레서 조금 벗어났지만 그 방법이 자신을 학대하는 것 밖에 없는 과정을 그린 <쉐임리스>도 좋았지만 2014년 TV쇼에서는 단연 <트루 디텍티브>라 할 수 있겠다. 견고한 이야기와 설레이게하는 영상 그리고 매튜 맥커히를 비롯한 배우들의 연기가 이 쇼를 빛나게 한다.


뭐같은 상황에서 어쩔 수 없이 성장해야하는 ‘젊음’을 각기 다른 방식으로 이야기한 <프란시스 하>와 <키리시마가 동아리활동 그만둔대>


레지스탕스를 운운할 정도는 아니지만 그정도 설레발을 칠만큼 훌륭한 <레고무비> 2014년 애니메이션임은 누구도 쉽게 부인할 수 없으리라


그 밖에 <마테호른>, <만신>, <보이후드>, <자유의 언덕>, <클라우즈 오브 실스마리아>, <갈증> 등도 2014년 재미있게 본 영화들이다.


그리고 <동경 이야기>를 극장에서 봤다는 사실은 가장 뿌듯하다.


Best Director : 코엔형제 – 인사이드 르윈

Best Screenplay : 코엔형제 – 인사이드 르윈

Best Adapted Screenplay : 길리언 플린 – 나를 찾아줘

Best Actor : 자레드 레토 –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

Best Character : 그루트 – 가디언즈 오브 겔럭시

Best Cinematography : 인사이드 르윈 / 트루 디텍티브 / 호수의 이방인 / 그레이트 뷰티

Best Film Editing : 우리가 들려줄 이야기 / 나를 찾아줘

Best Art : 그녀

Best O.S.T – Album : 가디언즈 오브 겔럭시 / 인사이드 르윈

Best O.S.T. – Single Song : “Hal” -Yasmine Hamdan (오직 사랑하는 이들만이 살아 남는다)

Best Opening Credit – 트루 디텍티브

올해의 배우는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에서 트렌스 젠더 레이언을 분한 한 자레드 레토다. 특히 레이언이 병원에서 처음으로 론을 만나는 장면과 레이언이 아버지를 찾아갔을 때의 연기가 인상적이다.

<한공주>의 천우희 연기는 과하지 않는 메소드 연기 그래서 더 폐부를 찌르는 그녀의 연기도 좋았다.

<나를 찾아줘>에서 시대의 악녀 에이미를 연기한 로자먼드 파이크 순수한 면과 악마적인 면을  자유로이 오가며 섬뜩한 연기를 선보였다. 흡사 <친절한 금자씨>에서 이영애 연기가 떠오르기도 한다.

<보이후드>의 주인공 메이슨 보단 그의 엄마에 더욱 감정 이입을 해서 본 까닭도 있지만 그 만큼 그 역을 패트리샤 아케이드가 설득력있게 연기 했기 때문일 것이다.


올해의 캐릭터로는 <나를 찾아줘>의 에이미 그리고 에이미가 선택적 악마였다면 본능적인 악인 악해서 악인일 수 밖에 없는 <갈증>의 가나코도 꼽을 수 있겠다. 하지만 그 누구도 <가디언즈 오브 겔럭시>에 그루트를 따라겠는가? 심지어 같은 영화에 로켓도 상대가 될 수 없다. 반대로 최악의 캐릭터는 <오직 사랑하는 이들만이 살아 남는다>에서 아담이다. 아담의 찌질함이 이 영화를 집어 삼키고 지루하게 만든다.


Best O.S.T. – Single Song


Best Opening Credit




다른 해에 비교적 많은 영화를 본 한해가 갔다. 2015년은 보다 더 잉여로와 더많은 영화와 TV쇼가 함께하길 기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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