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인 2014년 최고 외국 영화 10

2014.12.24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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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가장 따뜻한 색, 블루 - 압델라티프 케시시: 2014 올해 나의 개인적인 최고 외국 영화 1위는 바로 ‘가장 따뜻한 색, 블루’이다. 일단 이 작품의 제일 첫 번째 장점은 3시간이라는 어마어마한 시간을 자랑함에도 불구하도 감독의 놀라운 연출과 배우들의 몸을 사리지 않는 호연으로 인해 단 한 번도 지루하지 않는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말이 쉽지 3시간 동안 보는 이를 지루하지 않게 만드는 것은 굉장한 실력이 아니면 할 수 없는 경지이다. 하지만 단지 그 정도였다면 굳이 이 작품을 영광의 1위 자리에 놓지는 않았을 것이다. 흔하지는 않지만 굉장히 긴 시간 동안 지루하지 않게 만든 걸작들이 분명 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그것보다는 나와 같은 평범한 이성애자에게 동성애는 종류만 다를 뿐, 결국 똑같은 인간들의 관계라는 사실을 아주 설득력 있게 보여 준 점이 결정적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여전히 차별받는 동성애를 보편적인 사랑 이야기로 풀어냄으로 해서 그것과 관련된 문제들의 핵심이 사라지고 두루뭉술해졌다고 비판할 수도 있다. 하지만 나와 네가 다르지 않다는 보편적인 동질감이 전제되지 않는 한 이성애와 동성애 사이의 간극이 좁혀지지 않는다는 점을 볼 때 지나치게 전투적인 접근법만이 능사가 아닐 것이다. 때문에 다소 불만스러울지 몰라도 이런 식으로 보편적인 방식을 통한 부드러운 접근법이 나는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 작품은 그것을 아주 훌륭하게 소화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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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리바이어던 - 안드레이 즈비아긴체프: 2014 칸 영화제에서 ‘리바이어던’이 처음 공개됐을 때 걸작이 나왔다는 극찬을 받은 점, 그리고 사이트 앤 사운드에서 선정한 2010년대 이후에 나온 걸작 가장 뛰어난 10편에 이 작품이 선정된 점 등. 도대체 이 작품이 얼마나 대단한 완성도를 가졌기에 이런 호들갑을 떨었을까 하고 상당히 궁금했었다. 그러던 중 씨네큐브 예술영화 프리미어 페스티발에서 상영을 한다는 정보를 보고 뒤도 돌아보지 않고 바로 예매한 다음 당일 이 두 눈으로 직접 확인을 했다. 결과는 걸작이라는 말이 결코 허언이 아닐 정도로 압도적인 작품이었다. 탐욕스러운 돈과 부패한 권력의 결합으로 생긴 부조리한 사회라는 괴물 ‘리바이어던’에 의해 힘없는 소시민이 얼마나 처참하게 파멸하는지를 아주 차갑고 냉정한 방식으로 풀어내는데 그 힘이 실로 어마어마할 정도이다. 더욱이 이 작품이 말하고자 하는 주제가 바로 지금 여기에서 고통스럽게 살아가는 현대인의 모습이기에 그 힘이 더 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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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 보이후드 - 리처드 링클레이터: 아마도 링클레이터는 현존하는 감독 중 시간을 가장 잘 다루는 감독 중에 한 명일 것이다. 감독의 대표작인 ‘비포 3부작’이 거기에 대한 답일 것이다. 동일한 인물을 데리고 세월의 흐름에 따라 변해지는 남녀 관계를 아주 섬세하게 표현함으로서 시간의 주름을 아주 고상하게 포착한 것만 봐도 그가 얼마나 대단한 감식안을 가졌는지 알 수 있다. 하지만 감독은 시간에 대한 그만의 감식안을 한층 더 밀어붙인다. 그리고 그렇게 해서 탄생한 작품이 바로 ‘보이후드’이다. 이 작품은 그냥 그 존재 자체만으로도 위대하다고 할 수 있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경이적이다. 무려 12년 동안 주인공 소년의 성장기를 단 한 작품 안에 우겨넣어버린 것이다. 그러다보니 이 작품은 12년이라는 시간의 흐름이 아주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즉 시간의 주름을 바로 실시간으로 볼 수 있어 성장이라는 현실을 아주 직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것이다. 마치 터미네이터2에서 등장한 T1000처럼 아이에서 성인으로 변하는 과정을 일직선으로 볼 수 있다고나 할까. 여하튼 영화 역사에서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운 이 작품은 시간에 대한 전혀 다른 차원을 체험을 해주 것만으로도 걸작의 반열에 올라도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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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위. 호수의 이방인 - 알랭 기로디: 개인적인 올해 최고의 외국 영화 1위인 ‘가장 따뜻한 색, 블루’를 보면서 과연 프랑스 영화에서 표현의 한계는 과연 어디까지 인가. 아니 표현의 한계라는 것이 있기나 한 것일까, 하면서 충격과 감탄을 했다. 아닌 게 아니라 작품에서 표현된 레즈비언 정사 씬은 상상 초월 수준이었기 때문이다. 헌데 그런 나를 한층 더 강력한 충격과 감탄을 선사한 작품이 있었으니 그 이름은 지금 소개하는 ‘호수의 이방인’이다. 이 작품은 상상 초월을 넘어 가히 경악의 수준일 정도로 갈 때까지 간다. 하지만 단지 엄청난 선정성 때문에 이 작품을 주목한 것은 아니다. 이 작품은 죽음 충동이라는 심리학의 개념을 가장 훌륭하게 표현한 작품이기 때문이다. 잔혹한 연쇄살인마를 사랑하게 된 한 남자. 연쇄살인마가 언제 자신을 죽일지도 모른다는 불안과 공포에 휩싸이면서도 그 너머로 그를 원하는 마음을 주체하지 못 하고 스스로 그의 곁을 찾아가는 남자. 이처럼 이 작품은 자신을 죽일지도 모르는 연쇄살인마에 대한 사랑과 갈망을 주체하지 못 하고 결국 그를 부르는 남자를 통해 죽음과 삶, 사랑과 쾌락이 어지럽게 혼재된 인간의 도저히 설명할 수 없는 무의식의 세계를 스릴러의 형태로 아주 자유롭게 넘나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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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위. 모스트 원티드 맨 - 안톤 코르빈: 이 작품의 세계는 철저하게 회색이다. 그도 그럴 것이 이 작품의 배경인 현재는 모든 것이 명확한 미소 냉전 시대가 끝나고 무엇 하나 명확한 것이 없는 테러의 시대이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이 작품의 등장인물들은 모두 모호한 가면을 쓴 체 독일 함부르크를 배회한다. 과연 ‘이사’는 테러 조직과 연관이 있는 것인가. ‘압둘라’는 정말 테러 조직의 자금줄인가. 덕분에 그런 그들을 둘러싼 인물들 또한 모호하기 매한가지이다. ‘이사’를 도우려는 ‘애너벨’은 ‘군터’의 회유로 그를 도우는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은 애매모호한 입장에 처한다. 은행장 ‘토마스’도 마찬가지다. 그런 상황에서 ‘군터’는 절묘한 균형을 잡으며 이 모든 것을 잡으려고 한다. 어떤 것도 명확하지 않은 모호한 회색 지대에서 ‘군터’의 행동은 아마도 그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의도일 것이다. 하지만 흑백 이분 논리로 무장한 미국의 개입으로 모든 것이 엉망진창이 되 버리고 상황은 해결 불능 상태로 떨어진다. 이렇게 아무것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서 무식하게 몰아붙이는 강대국의 횡포로 인해 파멸하는 소수 집단과 인간을 통해 지금 현재 세계 질서에 대해 뼈아픈 진실을 직시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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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위. 마미 - 자비에 돌란: 이 작품은 보면서 가장 먼저 든 생각! 지금 이 녀석이 허세, 허풍을 떨고 있구나. 한창 혈기왕성한 시기이니 그럴 법도 하다는 것이다. 그만치 이 작품은 처음부터 끝까지 젊은 청년 감독의 현란한 형식적 기교로 넘실된다. 가히 자기과잉에 의한 똥 폼이 아닐 수 없다. 헌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은 그 허세, 허풍에 의한 자기과잉적인 똥 폼이 꽤나 보는 이의 마음을 움직인다는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이 작품은 또래 감독들이 흔히 저지르는 실수인 기교를 위한 기교에 빠져 속빈 강정이 되지 않고 적절한 균형과 절제를 통해 이야기와의 접합을 높이는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그 덕분에 작품 속 기교가 이야기와 조화롭게 조화되어 몰입도가 아주 강했다. 특히 1: 1 화면에서 와이드 화면으로 바뀔 때의 쾌감을 실로 대단하다. 그런 점에서 ‘자비에 돌란’은 아직 완전한 거장은 아니지만 본인의 노력 여하에 따라 얼마든지 거장이 될 수 있는 잠재력과 실력을 가진 차세대 거물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각인시켜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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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위. 베일을 쓴 소녀 - 기욤 니클루: 집 안이 몰락하여 강제로 수녀원에 들어간 한 소녀의 수난극을 통해 18세기 당대 여성의 상황을 아주 농밀하게 풀어내는 이 작품은 감독의 안정적인 연출력과 신예 ‘폴린 에티엔’의 당돌한 연기, 그리고 이자벨 위빼르의 능청스러운 연기 합이 되어 실로 근사한 시대극으로 탄생하는데 성공한다. 특히 ‘폴린 에티엔’의 혼신을 다한 연기는 당연 발군의 수준이다. 단지 그것만으로도 이 작품은 충분히 볼 가치가 충분한 수작이다. 그나저나 마지막 그녀의 상황이 과연 행복한 결말일까. 글쎄 카톨릭 이념 이외에는 아무것도 없는 이념적 공백 상태에서 어쩔 수 없이 자신을 옭죄는 카톨릭 이념을 다시 끌어들여 마음의 위안을 얻는 것이 과연 타당한 것일까. 시대적 한계라지만 뭔가 껄끄러운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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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위.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 웨스 앤더슨: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은 시간, 역사에 의해 어쩔 수 없이 사라져야만 하는 것들에 대한 안타까움을 담은 작품이다. 먼저 이 작품의 배경인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은 한 때 굉장히 잘 나가던 곳이었지만 1차 세계대전이라는 거대 역사에 의해 점점 몰락하게 된다. 그리고 그 곳의 지배인 ‘구스타브’는 자신에게 허용된 삶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늙은 할머니들을 상대한다. 그런 점에서 ‘구스타브’의 연인인 할머니 ‘마담 D’가 갑작스럽게 죽음을 맞고 그로 인한 여파로 사건이 복잡해지는 것은 상징적이다. 물론 할머니는 자연사가 아닌 살인을 당한 것이기는 하지만 죽음이 얼마 남지 않은, 그래서 시간 앞에서 무기력하기만 노인이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이렇게 이 작품 속, 주요 배경과 인물들은 모두 시간, 역사라는 인간이 도저히 거스를 수 없는 거대 물결에 의해 조만간 사라질 운명을 가졌다. 허나 작품은 그럼에도 그 사라져가는 것들을 어떻게 해서든 보호하려고 갖은 노력을 한다. 비록 그것이 실패로 귀결될 지라도 말이다. 이처럼 이 작품은 사라질 수밖에 없는 것들에 대한 안타까움과 슬픔을 담아내고 있다. 그리고 그것을 이제는 거의 볼 수 없는 1.33:1 화면 비율로 풀어낸 것은 상당히 단도직입적이다. 고전적 화면비율이라고 할 수 있는 1.33:1 화면 비율은 화면 안에 좀 더 거대하고 웅장한 것들을 많이 담아내려는 영화의 욕망을 충족하기에는 너무 비좁은 공간이다. 그래서 1.85:1 화면비율, 2.35:1 화면 비율이 차례로 등장하여 지금은 소수의 독특한 영화가 아니면 거의 볼 수 없는 것이 되 버렸다. 그런 점에서 작품이 시간, 역사에 의해 사라질 운명에 처한 것들에 대한 애잔한 감정을 담아내기 위해 이제는 거의 사라진 화면 비율인 1.33:1 화면 비율을 채택한 것은 너무도 적절한 선택이 아닐 수 없다. 즉 화면 그 자체가 이미 작품의 주제와 정서를 있는 그대로 보여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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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위. 홈즈맨 - 토미 리 존스: 아마도 내가 최근에 본 수정주의 서부극 중에서 ‘존 포드’의 ‘리버티 벨런스를 쏜 사나이’ 다음으로 가장 강렬한 작품이 바로 ‘홈즈맨’이다. 전자가 무법천지로서의 서부가 법치국가로 변모되면서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면 후자는 서부극의 근간 자체를 뒤흔들어버림으로서 장르를 붕괴시킨다. 서부극의 근간은 누가 뭐라 해도 가족에 의한 공동체일 것이다. 그리고 서부 사나이들이 거기에 충실히 복종한다. 그런데 이 작품은 가혹한 현실과 지독한 육아에 지쳐 미쳐버린 여자들에 의해 가족 공동체는 이미 회복 불가능 상태로 붕괴된다. 더욱이 그런 그녀들을 고향으로 호송하는 사람은 결혼하고 싶지만 실패한 불쌍한 노처녀와 뒤가 구린 늙은 범죄자이다. 이들은 모두 서부극의 근간인 가족 공동체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인물들이다. 더 심하게는 가족 공동체를 파괴해서 서부극 자체를 성립 불가능으로 만드는 위험인물들이다. 그렇게 이 작품은 서부극에서 철저하게 밀려난 소외된 인물들의 몰락을 통해 이제는 더 이상 서부극의 이상이 불가능한 세상을 탄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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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위. 어네스트와 셀레스틴 - 벵상 파타, 스테판 오비에, 벤자민 레너: 개인적으로 최근에 나온 일련의 프랑스 애니메이션을 굉장히 좋아한다. ‘페르세폴리스’, ‘일루셔니스트’가 대표적이다. 그 이유는 한 때는 위대했지만 지금은 추하게 타락해버린 저패니메이션에 대한 환멸과 증오를 이들 프랑스 애니메이션들이 말끔히 씻어주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경향은 올해도 이어졌는데 지금 소개하는 ‘어네스트와 셀레스틴’이 그 바통을 이어받았다. 일단 이 작품의 최데 장점은 보는 이의 감성을 따뜻하게 녹이는 수채화 풍의 화면은 정말 발군이 아닐 수 없는 것이다. 혼탁하게 변해버려 마음이 어지러운 현대의 피곤한 사람들에게 이건 정말 최고의 선물이 아닐 수 없다. 그 다음으로는 차별이 아닌 보편적 인권이라는 주제를 들 수 있다. 어떻게 보면 단순무식한, 그래서 빤한 주제이지만 점점 더 망가지는 현 세계를 비추어 볼 때 그동안 우리들이 물질만능주의에 빠져 정말 필요한 덕목을 잊고 있었던 것이 아닌 가 반성하게 만든다. 여하튼 보편성을 잃어버린 체 자신들만의 좁디좁은 세계에 갇혀 점점 미쳐가는 막장 저패니메이션에서 도저히 볼 수 없는 가슴 따뜻한 인간애를 바탕으로 한 보편성을 우직하게 보여준 이 작품이 2014년 나의 마지막 최고 영화 10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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