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BEST&WORST (외국영화)

2010.01.05 17:39

톰과제리 조회 수:14515

BEST  FILM

 

아직 정식개봉하지는 못했지만 영화제에서 본 두 편의 영화를 리스트에 올렸습니다

하루빨리 정식 개봉해서 많은 관객들과 만나기를 바래봅니다
 

 


15. 썸머워즈

고스톱이 가족의 친목도모에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주는 이 애니메이션은

독특한 상상력과 따뜻한 디테일의 결합을 통해 최상급의 재미를 관객에게 안겨줍니다

올해 가장 많이 웃으면서 본 애니메이션입니다


 

14. 체인질링

진실을 찾는 과정이 험하고 힘들지라도 그것을 결코 포기할 수 없음을
나지막하지만 단호한 어조로 말하고 있는 영화입니다

지금의 현실을 살고 있는 우리에게 유효한 질문과 교훈을
던져주고 있다는 점에서도 필견의 영화이기도 합니다



 

13. 스타트렉

올 해 가장 유쾌하게 본 블록버스터입니다

숨을 헐떡이며 늙어가던 시리즈에 새로운 감각을 수혈하면서

너무나 멋지게 되살려 낸 J.J.에이브람스 감독의 능력에 박수를 보냅니다



 

12. 레볼루셔너리 로드

서서히 망가져 가는 한 부부의 초상을 그려낸 이 영화는

케이트 윈슬렛의 비극적으로 뛰어난 연기만으로도 볼 가치가 있는 영화입니다

물론 영화의 다른 모든 요소 역시 최상급의 수준입니다



  

11. 디스트릭트9

여전히 신선한 SF영화가 나올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한 영화입니다

규모와 물량보다 아이디어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준 점 역시 평가받을만 합니다



 

10. 드래그 미 투 헬

오랜만의 자신의 고향으로 돌아온 샘 레이미가 물 만난 고기처럼

뛰어난 연출력을 보여주는 것을 보면서 저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앞으로 자주 고향에서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9. 스테이트 오브 플레이

영화의 모든 요소가 탄탄하게 맞물려있는 이 영화는

그야말로 웰메이드 영화가 무엇인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거의 묻힌 영화라 그런지 개인적으로 좀 더 정이 갑니다)



 

8. 에반게리온-파

마음 한 구석에서 잠자고 있던 열혈소년의 마음을

잠시나마 끄집어 내 주었다는 점에서 관람 자체가
너무나 흥분되는 경험이었습니다

다음 편은 부디 일본과 동시개봉하기를... 



 

7. 도쿄소나타

분열되어 가는 한 가족을 그려내는 이 영화는

세상과 인간에 대한 근심과 걱정이 진하게 묻어나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기요시 감독의 그 어느 작품보다 따뜻한 느낌이 드는

마지막 장면은 너무나 아름답게 다가옵니다



 

6. 로나의 침묵

다르덴 형제는 여전히 윤리와 도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로나의 침묵은 그들의 그런 태도가 여전히 이 세상에 유효하다는 사실을

(그들의 영화에서 예외적인) 엔딩 음악과 함께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5. 예언자

헐리우드의 장르문법과 프랑스의 정서가 황금비율로 만난 영화입니다

거의 완벽에 가까운 호흡으로 한 인물을 따라가는 이 영화는

재미와 의미를 동시에 거머쥐는 보기 드문 성취를 이루어 내고 있습니다

자끄 오디아르는 지금보다 좀 더 많이 알려져야 할 감독임에 틀림없습니다 



 

4. 퍼블릭 에너미

마이클 만보다 디지털이라는 도구를 폼나게 다루는 감독도 없을겁니다

재현이 아닌 체험의 느낌에 도전하는 그의 미학적 야심은 진심으로 감동적이었습니다

그리고 너무나 멋진 조니 뎁의 카리스마는 남자인 제가 봐도 황홀합디다(응?)  



 

3. 업(UP)

앞으로 픽사가 만들  작품의 재미를 의심한다는 것은
저에게 이젠 불가능한 일이 되어버렸습니다

전 픽사의 진심어린 팬입니다



 

2. 아바타

카메론은 정말 카메론다운 영화로 12년 만에 돌아왔습니다

3D영화의 미래가 어떤식으로 발전해나갈지 예측하기는 힘듭니다만

이 영화가 미래에 기록될 영화의 역사에 있어

(최소한) 새로운 챕터를 열어 젖히는 데는 분명 성공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것만으로도 이 영화는 엄청난 가치가 있습니다



 

1. 하얀리본

종교와 자본이 지배하고 있는 한 마을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을

흑백의 화면 속에 밀도있게 그려내고 있는 하얀리본은

마하엘 하네케 감독이 만들어낸 진정한 걸작입니다

숨막힌다는 표현이 딱 들어맞는 연출력을 통해

마을이라는 공간의 의미를 좀 더 넓게 확장시키면서

세상의 추악한 진실을 넌지시 보여주는 이 영화는

(경건한 느낌마저 드는 마지막 장면에도 불구하고)

그 통찰력으로 인해 소름끼치도록 섬뜩하게 다가옵니다

 



 

WORST  FILM

 

다행히도 2009년에 본 외국영화 중에 정말정말 마음에 안 들었던 영화는 없었습니다

올해도 작년만 같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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