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 톰 크루즈의 코로나 격노 음성 사건에 대해 입 열다

“단순한 분노가 아니었다..훨씬 큰 맥락이 있었다”
2020년 코로나19 확산 초기였던 당시, 영화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촬영 현장에서 톰 크루즈가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은 스태프에게 격분하는 음성이 공개되어 세계적인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평소 신중하고 신사적인 이미지로 알려진 크루즈가 거친 언성을 드러낸 드문 사례로, 그 진위와 배경을 두고 여러 해석이 뒤따랐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크루즈는 현장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지 않은 두 명의 스태프를 향해 거세게 항의했다. 그는 “우리는 수천 개의 일자리를 만들고 있다고, 이 바보야! 다음에 또 이러면 넌 해고야. 알겠어?”라며 강한 어조로 경고했다. 이어 “이 업계가 문을 닫으면 집을 잃고, 식사를 못 하고, 학비를 감당하지 못하는 이들이 있어. 나는 그런 현실과 매일 마주하고 있다고. 이건 단순한 촬영이 아니라 업계의 미래가 걸린 문제야!”라고 외쳤다.
이후 5년이 흐른 지금, 시리즈 최신작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 홍보 인터뷰에서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이 당시 상황의 전말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그는 “그때 현장에 있던 사람은 단 7명이었고, 그중 2명이 나와 톰이었다. 언론 보도처럼 다수 앞에서 소리를 지른 것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특히 문제의 두 스태프는 안전 관리 책임이 있는 인물이었으며, 수차례 경고를 무시하고 지침을 따르지 않았다고 밝혔다.
맥쿼리 감독은 “그 음성에는 훨씬 더 큰 맥락이 있었다. 크루즈는 매일 목숨을 걸고 현장에 나와 업계를 지켜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임했다. 라떼가 식었다고 화낸 게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누구든 그 음성만 들으면 놀라겠지만, 단 한 편의 영화라도 직접 제작해본 사람이라면 그 압박감과 책임의 무게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감독은 이번 사건으로 인해 오히려 동료 영화인들로부터 공감과 지지를 받았다고도 밝혔다. “누구나 한 번쯤은 화를 낼 수 있다. ‘죄 없는 자만 돌을 던져라’는 말처럼 말이다. 무엇보다 크루즈는 밤마다 업계를 위해 싸우고 있었던 사람이다. 그의 말은 매우 진심이었다”
이후 크루즈는 <파이널 레코닝> 북미 개봉 직후 공식 성명을 통해 “모든 예술가와 스태프, 그리고 스튜디오에서 일하는 모든 이들에게 감사와 축하를 전한다”며 “무엇보다 우리가 존재하는 이유인 전 세계 관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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