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드라마, 향후에도 어벤져스 등장 가능성..새 전략은 “단독 시청 가능 + MCU 전체와 연결”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드라마 부문은 <데어데블: 본 어게인>을 기점으로 대대적인 재정비에 돌입했다. 2021년 <완다비전>으로 시작된 마블 드라마는 초기에는 인기 캐릭터 중심의 스핀오프 시리즈 위주였지만, 앞으로는 보다 독립성이 강한 작품들이 주를 이룰 전망이다. 대표적으로 MCU 재등장을 예고한 <아이언하트>, 그리고 신작 <원더맨>이 그 예다.
그러나 이는 MCU 드라마에서 어벤져스 멤버들이 완전히 사라진다는 의미는 아니다. 마블 스튜디오의 텔레비전 및 애니메이션 부문을 총괄하는 브래드 윈더바움은 할리우드 리포터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어벤져스의 주요 인물들이 등장하지 않을 것이라고는 단언할 수 없습니다. 주연은 아닐지 몰라도, 등장 가능성은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현재 MCU 드라마는 "독립적으로 볼 수 있지만, MCU 전체와 연결된다"는 방식을 추구하고 있다. 윈더바움은 이 어려운 균형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MCU 전체의 이야기를 몰라도 단독 시청이 가능한 콘텐츠여야 합니다. 하지만 동시에 MCU와의 연결이 없다면, MCU만의 정체성을 잃게 됩니다”
영화와 드라마의 유기성이 지나치면, 관객에게는 ‘영화를 보기 위한 숙제’처럼 느껴질 수 있다. 반면 연결성이 약해지면, 과거 넷플릭스에서 전개되던 ‘디펜더스 사가’처럼 MCU와 세계관을 공유한다는 의미 자체가 퇴색될 수 있다.
또한 이러한 전략 변화에는 드라마라는 포맷 특유의 경제적 사정도 배경에 있다. “유명 배우를 기용해 드라마를 제작하면, 시즌 2로 이어가는 것이 매우 어렵습니다. 드라마의 수익률이 낮기 때문이죠” 윈더바움은 이처럼 현실적인 이유를 언급했다. 실제로 최근 제레미 레너는 <호크아이> 시즌 2 출연 제의를 거절했다고 밝혔는데, 출연료가 절반 가까이 줄어들 예정이었기 때문이다. 이는 제작사 입장에서도 어쩔 수 없는 결정이었다는 분석이다.
한편, 드라마 시리즈 <아이언하트>는 2025년 6월 25일부터 디즈니+를 통해 독점 공개될 예정이며, <원더맨>은 12월 중 스트리밍 예정이다. 이들 작품은 마블이 전략을 전환하기 이전부터 기획된 시리즈로, 이들이 MCU 전체 서사와 어떻게 연결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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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예고편은 욕먹고 있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