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커뮤니티의 최근사건이 생각나네요.
루리웹이라고 기본적으로는 게임 커뮤니티이고 보통은 서브컬쳐 관련해서 돌다돌다 들어오게 되는 커뮤니티가 있습니다.
저도 거기 회원인데, 제 닉은 거기서도 똑같은데요,
암튼 거기서 최근에 운영진+게시판 관리자의 적절치 못한 여러 행태가 누적되어 유저들이 크게 반발하여 대량 탈퇴 및 새로운 정착지 개척에 나선 일이 있었습니다.
보통은 그 이전까진 그런 운영진의 독재적인 부분과 관리자의 일방적인 횡포 같은 건 유저들도 당한 사람만 분해하고 좀 힘들어했었을 뿐, 저 같이 평범한 사람들은 그냥저냥 살아갔는데, 그때 그 사건은 경우가 달랐는지, 정말 새 정착지 사이트들이 생기고 유저들이 대량으로 탈퇴하는 등 커뮤니티의 트래픽 자체가 감소하는 식으로 사이트 수익에 큰 타격을 주었던 일이 있었습니다.
암튼 그렇게 오랜 역사를 가졌던 서브컬처 커뮤니티가 박살날 상황에 처했을 때,
처음 몇 차는 운영진이나 해당 관리자나 정신 못차리고 계속 눈가리고 아웅이라든지, 기만적인 사과문이라든지 이런 것만 올리고 실제적인 조치를 행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정말로 수익부터 해서 존폐위기에 몰릴 상황이 되고나서야 대표운영자 (닉네임:루리, 대표)가 직접 나서서 여러가지 조치를 시행하고 해당 문제가 되었던 운영진(닉네임:스마일,공동대표)과 관리자의 활동을 정지시키고 유저들을 복귀시킬 수 있는 정말 실효적인 대책을 올리며 정말 소위 말하는 눈물의 똥꼬쇼 같은 처절한 수준으로 사과의 사과를 거듭하고 나서야 어느 정도 복구되기 시작하더군요.(사실 그 때 그 괴로움을 겪었던 유저들의 말로는 여전히 충분한 수준의 사과라든지 조치가 아니라고 하긴 합니다.)
익무의 일에 타 커뮤니티의 사례를 들고 온 건 뭐 다름이 아니고, 타 커뮤니티에서도 이렇게 정말 놀라우리만치 비슷한 사례, '운영 측에 의한 유저 기만'이 있었던 부분을 소개하고 싶어서입니다.
그래서 결국 그 사태를 해결한 건 뭐였냐면,
다수 유저들의 봉기 및 실제 행동이었고 운영 측에선 그 정도로 인질이 잡히고 나서야 무언가 바뀌길 시작했고 그게 실제적으로 확인된 후에야 다시 유저들이 돌아올 수 있었어요. 그게 한 일주일 좀 넘게 걸렸던가? 그랬을 겁니다.
익무도 결국은 해결책은 그것밖에 없을 겁니다.
이번 상황에서 정말 해결하지 않으면 모두가 이 곳을 외면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고, 행동함으로서 운영진이 정말로 위기의식을 느끼거나, 운 좋게도 그렇게까진 안 간 상태에서 정신차리고 상황들을 해결하기 위해 뭐라도 하거나
근데 어찌 보면 현재 익무의 상황이 루리웹 당시의 상황보다 더 심각한 부분이 너무 많아요.
루리웹은 어찌 보면 단순하게 내부 커뮤니티 상에서 운영진 및 관리자의 독재성 관리 정도라고 축약할 수 있을 정도의 문제였는데,
지금 익무에서 벌어진 일은 그 차원은 크게 뛰어넘었으니까요.
이미 커뮤니티 내부의 문제가 아니게 되 버린 일이기에 정말 이 일이 어떻게 흘러가고 해결하게 될지, 못해서 그냥 박살날지
너무 궁금합니다.
솔직히 익무 박살나도, 어디선가 누군가가 아니면 현재 다른 대체할만한 커뮤니티가 어디 없겠나요? 다들 어디론가 잘 찾아 가겠죠.
아무쪼록 잘 해결되길 마음으론 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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