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스트림 무비에 대한 소회
먼저 익스트림 무비에 대한 감사함이 있습니다.
왓챠피디아에 혼자 별점을 남기고, 짧막한 리뷰를 작성하는 취미 생활하다가 익스트림 무비를 발견했을 때 나와 같이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 위안이 되었습니다. 일주일에 한번 주말에 보는 영화 한편이 소중했고, 이번주에는 어떤 영화를 볼까라는 고민은 다소 고단한 삶을 지탱해줬습니다. 눈팅을 하다가 가입을 하고, 첫글을 쓰게 되고, 익스트림 무비에 대한 애정은 점점 늘어갔습니다. 인터넷 커뮤니티가 으레 가지고 있는 극단성이 없이, 서로의 의견 공유 하는 공간이라고 생각했으니까요. 그러면서도 영화에 대해서는 가감없는 의견을 받아들인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저는 이 공간을 헤치고 싶지 않아서, 비상선언부터 이어진 기나긴 불화에 대해 나름의 의견이 있었지만 피력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오늘의 운영진의 행태를 보아하니, 어떤 공간으로 만들고 싶으신건지 의도를 잘 모르겠습니다. 의문을 제기하는 회원을 분탕 익무안티세력으로 낙인찍고 공포분위기를 조성한다고 느꼈습니다. 또한 이를 위한 증거를 수집하기 위해 sns와 ip를 추척하는 모습, 특정회원에게 제보를 받는다는 개인적인 메일은 마치 비밀경찰 같습니다. 논란이 되는글을 블라인드하고, 운영진의 과거 행적에 대해 묻는 회원을 강퇴하는건 마치 소설 <1984>의 한대목이 떠오르구요
운영진의 대응 방식에 관하여
건의게시판이 생기길래 저는 일말의 희망을 가졌습니다. 그런데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하면서 블라인드하고, 비위에 거슬리는 글을 건의게시판으로 옮기면서도 한마디의 말도 하지 않는것은 이제는 슬슬 회원을 무시하는 것 같은 느낌을 주네요. 과거의 성 관련 도덕기준과 오늘의 기준은 분명히 차이가 있습니다. 누가 이걸로 고소를 하거나, 금전적인 피해를 주는것도 아니구요. 사과의 말 한마디가 그렇게 어려운건 관리자이기 때문인지, 원래 자존심이 강한 성격 탓인지 모르겠습니다.
또한 근래에 계속적으로 언급되는 익무안티사이트 또한 운영진의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소수의 악의적인 익무안티만 존재하던 것을 운영진이 입을 막으니, 답답한을 느낀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찾아간거니까요. 그들이 공지에 묘사 된 것처럼 악의 축이라고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제글의 행방이 어찌될지는 잘 모르겠지만, 저에게 많은 영향을 준 사이트라 마침표는 찍어야 할 것 같아 몇자 주저리주저리 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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