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회를 안 다녀도 익무질은 즐겁습니다 🥰

시사회를 한 번도 안 다녀 봐서 잘 몰랐는데... 

소란스러운 일들이 꽤 벌어지는 것 같네요 😢 

저번에 오프 뒷담화로도 말이 나오더니 사람이

여럿 모이면 조용히 지나갈 수가 없는 듯해요 ㅠㅠㅠ

전 지금까지 시사회 신청도 안 해 봤지만 ;ㅁ;

용산이랑 코메박을 자주 다니다 보니까

가끔 저녁 시간대에 시사줄이 길게 늘어서 있는 걸

우연히라도 마주치면 후다닥 피해서 멀리 돌아가요 😭

전에도 언급했었던 그 오프불링 트라우마 때문에

몇 년 전에는 아이돌 콘서트 영화 개봉일이었나

코메박에서 영화 보기 전에 포티 뽑으려고 기다리다가

포티 기계마다 사방이 팬들로 바글바글한 상황이라

또 예전 그 트라우마가 스멀스멀 올라오더라고요 😳

오전에도 이미 사람이 너무 많아서 영화 끝나고는

포티 줄이 훨씬 더 길어질까 봐 20분 넘게 꾹 참고 

대기줄 틈에서 기다렸는데 제 차례 되기 바로 직전에

결국 과호흡 오더니 기절했었어요 ㅠㅠㅠㅠㅠ

미주신경성 실신을 그때 처음 경험했네요 ㅠㅁㅠ

그 후론 줄 서서 오래 기다려야 하는 상황은

최대한 피해서 극장 다니고 있어요 ㅠㅠㅠㅠ

굿즈 수령줄 같은 것도 줄 너무 길면 

다른 데서 기다렸다가 나중에 받으러 가고

오픈런은 시도조차 안 해 봤어요 ^_ㅜ

제 기준 가장 빠른 시간대는 오전 11시 이후..?

닥스2 개봉일에 돌비북 현판이랑 겹쳐서 

코메박 매점 줄까지 대혼돈이었을 때는

점심시간 가까운 시간에 갔는데도 오픈런 줄이

다 안 빠져서 3시간씩 기다리고 계시더라고요 🥺

전 다행히 매점 창구 직원 늘어난 타이밍이라 

30분 남짓 기다리고 오티 수령하긴 했는데 

그때도 매점 창구 코앞까지 거의 다 왔을 무렵에

몸 상태가 위험 신호를 보내서 익무에도 지금 

너무 힘들어서 쓰러질 것 같다고 글 올렸던 

기억이 납니다 ㅠㅠㅠ퓨ㅠㅠㅠ

쓰다 보니 뭐가 또 이렇게 길어졌죠ㅋㅋㅋㅋ 😱

제가 하고픈 말은 그러니까..

목적 없는 익무질도 재밌어요 :-D

전 익무 유입 동기도 왕아맥 명당 정보를 찾다가 

들어오게 된 거라서 제 손으로 피켓팅해서 잡는

용아맥 정중앙의 맛을 이미 알아 버렸기 때문엨ㅋㅋ

언젠가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날이 온다 해도

시사회를 다닐 일은 없을 것 같지만..🤔

시사회 날만 되면 왁자지껄한 영수다 분위기에 

끼어들기가 힘들어서 끄적게로 대피하기도 하고 

종종 의기소침해지는 기분을 느낄 때도 있는데,

그래도 그냥 영화 이야기 나눌 수 있는 공간이라서 

그것만으로도 충분하고 행복하고 그렇더라고요 🥰

시사회 신청도 안 하고 이벤트 신청도 안 하고

사실 운영진 분들이 보시기에는 영화 커뮤 운영에

도움이 되는 회원은 아닐 것 같아 죄송스럽지만 😭

소소하게 끄적이는 영화 감상도 편히 나누고 

용아맥 덕질로 언제든 머리 풀고 달릴 수 있어서,

달다구리 디저트 먹사들 공유하는 것만으로도 

익무가 소중하고 즐겁고 행복한 공간이에요 💕

그렇습니다(?)

시사회도 안 다니면서 익무질 하는 별종의

가늘고 길게 즐기는 익무생활 후기였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