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자고계신 익무분들 계시나요
최근 본가에서 몇일간 지내다가 오늘 저녁쯤에 다시 자취방에 올라와서 쉬고있었어요 그런데 방금 누군가가 도어락을 계속 누르더라구요
저는 그냥 이웃이 잘못 누른거겠거니 싶어서 애써 외면했는데 5-6번이 오류가 났음에도 불구하고 쉬지않고 계속 시도를 하더라고요
그제서야 무서워져서 현관으로 달려나가 손잡이를 꼭 붙잡은채 누구시냐고 소리쳤지만 대답도 하지않은채 계속 도어락을 누르다 결국 경보음까지 울렸어요
너무 시끄러웠는데 무서워서 문을 열 엄두가 안나더라구요 30초가량 기다렸나? 시간도 시간인지라 이웃들에게 피해가 갈까봐 그냥 오픈 버튼만 누르고 경보음이 꺼질때까지 손잡이를 꾹 잡은채 기다리려고 했어요 ( 이때 문이 열린게 제가 버튼을 눌러서인지 아니면 밖에서 누른 번호가 일치해서 우연히 열린건지 정신이 없어서 기억이 잘 안나요..)
근데 밖에서 문을 당겨서 그분 얼굴까지 마주했네요
그사람 반응은 그냥 "어?" 이거 한마디 뿐이였어요
키도 꽤 큰 남성분이셨고 술냄새 하나 안나고 너무나도 평범해보였고 손에는 편의점가면 파는 일회용 세면도구키트 하나만 달랑 들려있었어요
아무리 층을 헷갈려서 실수를 했다고 생각하려해도 저희집 문 밖에는 몇일간 쌓아뒀던 택배들이 많았어서 절대 헷갈릴수가 없었거든요
그리고 보통 집 안에 누가 있으면 놀라거나 당황해서 호수부터 확인하고 죄송하다고 하는게 정상 아닌가요 ?
흔들림 하나없이 제 눈만 응시한채로 7초간은 서있었는데 그 태연한 모습이 더 소름끼쳐요
이거 내일 경비실 가면 cctv 확인할 수 있을까요?
너무 무서워서 경찰에 신고할까 했는데 지금 그 사람은 이미 가고 없어서 경찰분들이 출동해도 해주실 수 있는게 없을 것 같아 결국 안했어요
내일 비번 바꿀 예정이고 이 전에도 이런 사례가 두번 있었는데 제 두 눈으로 확인은 못하게 해주시더라구요
( 수정합니다. 이 두번 사례는 이사하기 전 집에서 발생한 사례였고 지금은 보안 철저한 오피스텔로 이사까지 왔지만 이런일이 발생한겁니다 .. 물론 1층 공동현관문이 자주 열려있긴 해서 외부인도 출입이 가능하지만 ㅠ )
지금 또 아무 증거도 없어서 말씀드려도 경비실 측에서 확인하고 말 것 같은데 뭐라고 말씀드려야 확인시켜주실까요 아님 경찰서에 가야할까요
제가 커뮤활동 하는게 익무뿐이라 여기에 도움을 청해봅니다 ..
+ 많은 익무분들 조언에 경각심을 갖고 방금 경찰에 신고접수 했습니다 경찰 두분이 와주셔서 당시 상황을 말씀드리고 비밀번호 변경까지 마쳤더니 조금은 안심이 되네요 경찰관분들도 다음에 이런일이 또 발생하면 그땐 고민하지 말고 바로 신고하라고 말씀해주시더라구요 그리고 이웃이 술에 취해 잘못 누른 것 일거라며 안심시켜주셨지만 .. 그래도 내일 cctv 확인은 하려고 합니다 외부인인지 아님 이웃인지 확인은 해야 편하게 지낼 수 있을 것 같아서요
아직 사회 초년생이라 많은것들이 익숙치 않았는데 덕분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택배도 문 앞에 쌓아두지 않을거구요 이중잠금장치 꼭 설치해서 보안에 더 신경쓸거고 이런일이 또 발생하면 그땐 고민하지 않고 바로 신고하겠습니다
늦은 밤 신경써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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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눈에띄게 해줄수있는거는 없을지라도 경찰대동해서 시시티비같이확인하고 상황 함 보시는 것도 괜찮을 거라 생각합니다 경찰이 하는일도 그거고요 담부터 그런상황엔 이웃집 피해 이런거보다 잉무님 먼저 챙기셔요 읽기만해도 제가 다 아찔하네요
헉... 이 늦은 시간에 너무 무서우셨을 것 같아요 ㅠㅠㅠㅠㅠ 전에도 이런 일이 있으셨다니 괜찮으신가요 ㅠㅠㅠㅠㅠ 주변에 와주실 만한 지인 분은 없으세요?! ㅠㅠㅠㅠㅠ 밤새 한숨도 못 주무실 것 같아요 ㅠㅠㅠㅠ
이전집에서 도어락이 여닫이라 퇴근하고 들어올때면 도어락이 열려있거나 늦은 밤 도어락을 여러번 누르곤 사라졌던 일들이라 오늘같이 문이 열려서 얼굴을 확인한건 처음이네요 아직도 너무 두근거리네요.. 주변 지인분들이 다 일을 하고있어서 도움청할 마땅한 지인이 없네요 ㅠㅠ
ㅠㅠㅜㅠ현관문 안전고리 필수에요… 저도 자취해봐서 아는데 올 사람이 없는데 도어락 눌리는 소리 들으면 진짜 기절할 것 같았어요…
혹시 안전고리 없으시면 꼭.. 설치하시고 비밀번호도 바꾸세요 ㅠㅠ.. 경찰서에 신고도 꼭 하시구요!
걱정됩니다..
계속 손이 떨려서 많은 익무분들 조언을 듣고 바로 신고접수 했습니다 방금 경찰관 두분이 오셔서 이것저것 여쭤보시고 비밀번호까지 변경해주셨어요 내일 cctv 확인하러 가려구요 이렇게 하니 조금은 안심이 되네요 .. 감사합니다
경찰서 몇번 가보면서 깨달은게 있다면 증거가 필요하다입니다. 특히 CCTV같은 영상자료는 더욱 더 좋아요.
경찰서에 가서 상세히 일어났던 일을 적고 이전에도 같은 일이 있었다는 것도 얘기하는게 좋아요.(날짜가 상세할수록 유리) 만약 경찰을 통해 CCTV자료를 얻을 수 있다면 달라고 하세요.
우선 이 늦은 시간에 엄청 놀라셨을텐데 우선 쉽지는 않지만 안정을 취하시는 게 좋을 거 같고요. 저도 다른 분들의 의견과 마찬가지로 도움이 되든 안 되든 이런 일 생기면 있는 게 민중의 지팡이인 경찰입니다. 우선 112에 신고를 하셔서 계시는 지역 순경들이 방문해서 기록에 남게 상황을 설명해주시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 그리고 위에 영상은 혹시나 해서 가지고 온 건데, 비밀번호를 재설정하시고 난 뒤에 보시게 되면 우리나라의 왠만한 도어락에는 "허수기능"이라는 기능이 있는데 아무 번호나 마구자기로 눌려도 맨 마지막에 지정한 비번을 누르면 열리게 되는 기능이 있습니다. 그러니 예방차원해서 집 들어가실 때 마다 해주시는 게 좋을거 같습니다. 진짜 욕 보셨습니다 ㅠㅠ
비번을 여러차례 누르고. 눈이 마주쳤는데도 미안한 기색없이 있다가 갔다니..이상하네요.
저도 그 태연한 모습이 많이 찜찜했는데 cctv를 보니 1층에서 잘못 올라온게 아니라 본인집에서 저희 집 층수로 내려온거더라구요 .. 일단 신원파악 모두 했고 말 들어보니 술에 만취했다고 하더라구요 ㅋㅋㅋ.. ? 그래도 이번사건 덕분에 비번도 바꾸고 경각심도 갖게 되었네요 허니님도 늘 조심하시길 🙁
바나나원숭이님!
거주하시는 곳이 오피스텔이라 하셔서 짚이는 구석이 하나 있어 쪽지드렸어요! ㅠㅠ
일단 경찰에 신고하시고 경찰 대동하에 씨씨티비 확인 요청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경찰신고하세요 그래도 시시티비확인같이 하시고 이런일 다시없게 조치 필요해보입니다 집에 계실때는 이중잠금 꼭 하고 주무시고요 항상.잠금상태에서 누군가 뭘 할 수 있는 건 없으니 무서우셨을텐데 안정취하셔요 일단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