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산 미술책(블루레이도 아닌데 3가지 버전)
미술책 좋아하는 분들은 Taschen이란 출판사를 아실 거에요.
어느날 미술책 쪽을 보다가 Taschen에서 새로 나온 책을 봤습니다.
같은 책을 아주 사악하게도 3가지 버전의 다른 크기로 냈더군요.
익무인들도 알다시피 큰 화면으로 보면 감동이 다르지 않습니까? ㅠ.ㅠ
거의 1년 가까이 고민하다가 중간 버전으로 구매했습니다.
책의 제목은 "구스타프 클림트, 완벽한 작품들(Gustav Klimt. the Complete Paintings)"인데요, 채색화 말고 타일 작품, 스케치 등 다양한 클림트의 작품을 볼 수 있는 책입니다.
이 넘들이 사악한게...
일반책 버전 표지입니다.
미술책은 대개 A4사이즈 이상인데...이건 책 사이즈가 작아요.
14.7cm X 19.8cm입니다. A4용지 반 정도? 크기입니다. 두께는 4.6cm... 베개사이즈죠.
근데 그림을 이렇게 작은 사이즈로 보면 별로 감흥이 없습니다.
이게 중간 사이즈입니다.
25.8cm X 34.7cm입니다. 갑자기 눈이 확 시원해지는 느낌이 들어요. 두께는 4.9cm...
이 책은 못 듭니다. ㅠ.ㅠ 책 한번 보려면 두 팔로 안아야 해요. 5kg 조금 넘는다는데 안아보면 더 되는 느낌이 들어요...ㅠ.ㅠ
이렇게 원래 큰 그림 중 일부만 확대해 놓은게 있는데, 너무 좋습니다. 작았을 때는 못 보던 걸 많이 보게 됩니다.
마지막이 특대사이즈인데, 표지만 보면 중간사이즈랑 똑같아보입니다.
근데 실제 사이즈는 31.8cm X 45.7cm이고 두께는 7.6cm입니다.
화면이 더 커진 것도 있지만 중간사이즈랑은 다른 게 있습니다. 바로...
...펼침화면이 됩니다. 이거 말고도 더 많아요. ㅠ.ㅠ
아마도 책 보려면 둘이 들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요.
전 손바닥만한 책이 아니라는 것에 위안을 삼고 있습니다.
당분간은 간식이나 다른 책은 다 끊어야겠어요.
많은 분들이 클림트의 "Kiss"를 아시고, 황금빛 번쩍이는 에로틱한 그림들을 기억하시지만 사실 초창기에는...
이런 그림을 그렸어요. 이건 사진인가 그림인가... 정말 천재라고 생각합니다.
(맨아래 그림 이름은 A Portrait of a lady이고 1894년 작품입니다... 백삼십년전의 극사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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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껀 진짜 사진 같네요.
타센에서 에곤 쉴레 책도 나왔던 걸로 기억해요. 제 최애는 알폰스 무하입니다. ^-^ 애석하게도 알폰스 무하는 저렇게 나오질 않네요. 아무렇게나 내도 워낙 잘 나가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