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역 감상문
* 자주 가는 역 위주로 남겨보는 후기
1. 영등포역
- 요즘 날이 추워져서 노숙자들이 많이 줄어들었음. 주말에 롯데백화점 가판대 깔면 혼잡함. 가끔 광야교회가 와서 시끄럽게 하지만 그래도 노숙자들 챙기는 교회는 유일함. 시끄럽고 혼잡하고 가난가난한 동네지만 나름 정감있음.
2. 신도림역
- 모든 동선이 무슨 잭슨 폴락 그림같음. 자기 마음대로 움직여야 하는 역. 그러다 보니 지나가는 사람과 어깨빵 하기 일쑤. 출퇴근 시간대에는 인파에 휩쓸리다 원치 않는 노선을 타게 될 지도 모름.
3. 종로3가역
- 아직도 여기 환승길을 못 외움. 그저 표지판 따라서 가는 편인데 알고 보니 그 표지판도 딱히 맞는 것은 아님. 무슨 지하철 역을 이렇게 지어놨나 싶은 곳.
4. 공덕역
- 아직도 여기 환승길을 못 외움(2). 일단 역이 너무 큼. 이쪽에서 저쪽 가는게 너무 멀리 있음. 화장실도 저쪽이 보여서 가는데 반대쪽에 더 가까운 화장실이 있고... 뭔가 개판임.
5. 잠실역
- 혼잡한 것에 비하면 이동은 편함. 단 노선 환승은 안 하는 편이 나음(겁나 멀어). 의외로 주변 버스도 잘 돼있는 편. 교통의 중심 잠실.
6. 이수역
- 알라딘 중고서점 생기기 전까지는 시야가 탁 트인 느낌이었는데 얼마전 가보니 알라딘 서점 생기면서 답답해짐. 거기에 서점이 생긴 것도 신기함.
7. 시청역
- 나름 신도림역과 함께 서울 지하철의 메인 노선(1, 2호선)이 만나는 역인데 꽤 쾌적한 편. 물론 출퇴근 시간대에 지하철 열차 안으로 가면 얘기가 달라짐. 아직도 궁금함. 왜 신도림역과 시청역은 분위기가 이렇게 다른지.
8. 건대입구역
- 서울 올라오고 한결같이 느끼지만 7호선 타면 뭔가 서울 온 것 같음(서울 느낌이 나는게 7호선). 건대입구역도 생긴게 특이해서 서울 느낌이 남. 지하에 은근 먹을 데가 많음.
9. 동묘앞역
- 열차 타고 가다가 급똥 마려울 때 동묘앞역의 구조는 개꿀. 많은 지하철역이 본받아야 함.
10. 홍대입구역
- 가능하면 안 가고 싶음. 2호선 헬게이트역들에게 가려져 있는데 헬게이트계의 숨은 강자.
추천인 4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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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입구역은 저녁에 가면 정말 헬이죠....지하철 역 안에서부터 사람들이 바글바글...
노원역 환승은 넘넘 길어요. 무빙워크라도 깔아줬으면 좋겠어요. 종로3역도 무빙워크 있었는데 없어진것 같구요. 동묘역 화장실 기억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