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영화를 보아도 감흥이 안납니다
영화라면 그래도 주변인들보단 많은 애정과 감정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던 사람입니다 그런데 요즘 자꾸 영화를 보아도 아무런 감흥이 나지 않습니다 원래 보는 눈도 까다롭고 상업영화쪽 보단 예술계 영화쪽에 더 큰 감흥을 느끼는 편이었지만 조금 심각하다 할 정도로 영화에 감정이입을 하지 못하는 것인지 영화를 보아도 여운과 감정이 남질 않습니다 오늘 친구들과 심야로 보았던 조커만 해도 친구들은 정신이 피폐해지네 어떻네 하며 재밌어하는 반응들이었지만 저만 아무런 감정도 남지 않았습니다 후기나 해석을 찾아보며 아 여기가 이런부분이었구나 하는 정도가 답니다 제 취향의 영화도 아니었던 것도 아닌데 정말 왜 그럴까요 영화로써 힐링하고 즐거움을 얻던 제가 자꾸 무감각해지니까 이젠 영화를 보는 것조차 두렵습니다 하도 자극적이고 충격적인 영상들을 많이 봐서 그런가란 생각도 들고 한동안 영화보는 것을 그만두어야 하나 싶기도 합니다 몇몇 글을 찾아보니 우울증 후 증상이 완치된것처럼 보일때 이런 느낌을 겪는 분들이 계신것같기도 합니다 저또한 큰 우울증을 겪었던것은 아니지만 우울증을 겪어본적있기에 그런가 싶기도 합니다 그러나 제가 겪는 무감각은 다른 분야 인것 같아 혹시 저와 같은 경험을 겪으셨던 분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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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같은 경우엔 영화관 가는게 예전만큼 좋지가 않네요. 일단 음식이 음식점처럼 많고, 며칠전에 영화보는데 앞자리 애들이 앞자리에 음식이랑 음료 흘린거 봤는데 청결에대한 현타도 왔어요.
제 생각엔 영화를 많이보셔서 그럴수도 있어요.
저는 내가 봤던거랑 비슷한 류의 영화는 더 좋은 평가를 받은게 아니면 안보게 되기도 하네요. 그리고 예술영화도 결론적으로 비슷한 메세지나 패턴인 영화들이 많은듯 해서.... 무리해서 보시지 마시고 슬럼프 잘 극복해서 보내시기 바랍니다. (:
예술가가 작품 안에서 자기 목적과 시점을 드러내듯이 감상하거나 비평하는 사람도 내가 지금 왜 이것을 보려고 하는지 무슨 의미가 있는지 생각하게 되는 시기가 있습니다. 마음에 위안을 얻기 위하여 관람을 하는 것은 순서가 뒤바뀐 것이에요. 가상 매체라는 풍경 안에서 어쩌다 아주 드물게 희소한 가치를 발견하는 때와 만나기에 작은 위로를 얻게 되는 것에 가깝습니다. 시네마를 상영하는 장소를 주로 들르면서 영화의 맨얼굴을 접하려는 시도가 필요하지 않나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