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트릭스 4DX 후기
- 티라미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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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전 워쇼스키 형제(?)가 제작한 매트릭스는 감각적인 영상과 액션신으로 전세계적인 센세이션을 일으켰고 누구나 할 것 없이 액션신을 흉내내게 했다. 내년에 매트릭스 4가 제작된다고 하니 더욱 기대가 된다.
영화 매트릭스는 동양과 서양, 현재와 미래, 현실과 가상세계를 매트릭스라는 공간을 통해서 보여준다.
주인공 레오(키아누 리브스)는 낮에는 평범한 직장인으로 지내고 밤에는 해커를 하다가 누군가에게 쫓겨 매트릭스라는 미래의 가상세계에서 깨어난다.
가상과 현실세계를 구분하기 어려우며 우리가 보고 듣고 느끼는 무엇이 진짜인지 허상인지 알 수 없다.
영화는 중반까지 레오가 가상세계와 현실을 구분하고 자신의 실체를 알아가는 서사에 집중하며 4DX 효과가 그리 많지는 않다. 비 오는 장면에서 레인효과와 매트릭스에 연결 될 때 진동효과, 바람, 번개 효과 등이 있고 레오가 매트릭스에서 필요한 기술을 익히는 장면 중에 주짓수를 배우며 모피어스와 대결하는 장면에서는 모션체어와 진동효과로 타격감을 느낄 수 있다.
네오와 트리니티가 모피어스를 구하는 클라이맥스에서는 와이어 액션으로 공중에서 정지한 액션신, 슬로우 모션으로 벽을 타거나 유연한 몸 동작으로 총알을 피하는 액션신을 비트가 있는 음악과 함께 다양한 4DX 효과로 즐길 수 있다. 다양한 모션체어와 진동효과, 티클러 효과, 히터 효과 등이 쉴 새 없이 이어지며 레인효과와 워터효과도 경험할 수 있다.
20년전 영화라고 여겨지지 않을 만큼 감각적이고 화려한 액션신에 몇몇 CG 장면을 제외하고는 지금봐도 놀라운 영화를 4DX로 즐기며 쾌감을 느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