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무시사)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4DX후기(Ft.히어로톡)
-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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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드게임' 이후 변화된 세상,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는 학교 친구들과 유럽 여행을 떠나게 된다.
그런 그의 앞에 ‘닉 퓨리’가 등장해 도움을 요청하고
정체불명의 조력자 ‘미스테리오’까지 합류하게 되면서
전 세계를 위협하는 새로운 빌런 ‘엘리멘탈 크리쳐스’와
맞서야만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되는데…
네이버에서 긁어온 파 프롬 홈 줄거리입니다. 파 프롬 홈, 스포일러로 인해 관람하지 않은 관객들께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그런 관계로 최대한 스포를 피하고 기사 예고편 등을 통해 가급적 공개된 정보만을 활용하려 합니다. 4DX 효과 위주의 후기라 보시면 되겠습니다.
엘리멘탈 크리쳐스는 물, 불, 흙, 공기에 기반한 빌런입니다. 미스테리오는 이를 막기 위해 멀티버스 지구에서 왔다고 하죠. 물과 불, 흙과 공기가 과연 4DX 효과를 만나 어떻게 탄생할까요. 특히 거미줄을 타고 날아다니듯 이동하는 스파이더맨을 어떻게 구체화시킬까요? 영화만큼이나 궁금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시작은 디테일로 방점을 찍습니다. 첫 화면에 등장하는 멕시코 평원을 차가 달립니다. 차의 진동을 고스란히 전달하듯 모션 체어의 '진동'이 전해집니다. 와, 4DX의 시작이구나 속으로 탄성이 터집니다.
미스테리오와 빌런 엘리멘탈 중 공기, 힐과 퓨리가 등장하며 프롤로그가 시작됩니다.
엘리멘탈은 회오리를 몰아치며 흙먼지를 일으킵니다. 4DX의 환경 효과 중 '바람', '페이스에어', '에어샷', '포그'가 강도와 순차를 달리하며 모션체어와 함께 요동칩니다. 절로 입이 쩍 벌어지려 합니다.
공기!
네, 공기를 한껏 담은 4DX효과가 영상과 매치해 극장 안을 휩쓸고 지나갑니다. 마치 엘리멘탈이 극장을 주무럭거린 느낌입니다.
몇몇 과정을 거치며 스파이더맨이 '파 프롬 홈'을 합니다. 현장 학습을 위해 유럽으로 떠납니다. 베니스, 파리, 프라하, 런던을 거치는 여정입니다. 예고편처럼 MJ를 향한 풋풋한 마음을 전달하려 애를 씁니다. 물론 훼방꾼도 등장하고 실로 의외의 상황(사...랑?)이 만들어져 큰 웃음을 주기도 합니다. 그리고 탐정이 있는 곳에 살인이 등장한다는, 미스터리 소설의 철칙처럼 피터가 첫 발을 내딛은 베니스에서 들입다 엘리멘탈 중 물이 등장합니다.
거대한 물보라를 일으키며 등장하는 엘리멘탈에 피터는 속수무책입니다. 이때 미스테리오가 등장합니다. 미스테리오의 테마 OST는 황홀합니다. 그야말로 영웅의 등장이었습니다. 엘리멘탈 물을 대적하는 미스테리오와 맞추어 극장 안에도 물이 터집니다!
'레인스톰'으로 가녀린 바람과 물줄기가 얼굴을 건드립니다. 엘리멘탈이 팔을 휘두르고 피터를 압박할수록 '물줄기', '워터'의 강도는 세집니다. 3번 정수된 물이라니 안심하고 맞아봅니다. 적절히 어우러진 '바람'이 화면과 조화를 이룹니다. 피터는 심기일전 거미줄을 쏘아대며 미스테리오를 도우려 합니다. 거미줄을 발사할 때마다 귀 옆에서 '에어샷'이 정확한 타이밍에 터집니다. 거미줄 소리와 귀옆 '에어샷'! 절로 속에서 한 단어가 떠오릅니다. 대박!
물을 제압한 미스테리오와 피터는 힐과 퓨리와 함께 인사를 나눕니다. 이제 가장 강력한 불이 나타날 차례거든요. 그러나 피터는 도망치려합니다.
토니가 없는 세상. 새로운 아이언맨을 원하는 대중. 커다란 힘에는 커다란 책임이 따른다는 스파이더맨의 명대사처럼, 피터는 책임에 짓눌립니다. 엔드게임과 연계. 이어지는 피터의 심리. 여러 면에서 페이즈3의 마무리라는 말이 틀리지 않습니다.
16살 소년에게 희생이란, '파 프롬 홈'에서나 있을 다른 나라 이야기일지도 모릅니다. 대신할 사람을 찾고 싶은 마음은 꿀뚝 같습니다.
짓눌리는 피터에게 이제 엘리멘탈의 불이 달려듭니다. 프라하입니다.
엘리멘탈의 마지막 불!
등장과 함께 귀 옆으로 '열풍', 'Warm Air'효과가 스칩니다. 진짜 불이 난 듯합니다. 이를 피하려는 피터가 거미줄을 쏠 때마다 귀 옆으로 '에어샷'이 터집니다. 교차로 터지는 '열풍'과 '에어샷'에 4DX의 쾌감이 극장을 휘감습니다. 더불어 극장 안에는 '섬광'과 '바람' 효과가 거대한 파열을 일으킵니다.
속절 없이 당하는 피터와 달리 미스테리오는 보란 듯 불을 제압해냅니다.
영화는 이제 중반을 지나 후반에 다다릅니다. 끝난 줄 알았냐, 하고 외치던 과거 코미디 대사가 떠오르네요.
와. 마지막을 어떻게 설명해야 될까요.
음...
가장 쉽게 정리를 하자면 지금껏 나왔던 모든 스파이더맨 영화의 장점만 뽑은 액션이 폭발한다고 할까요?
4DX 효과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지금껏 엘리멘탈에 따라 또 스파이디의 움직임에 따라 조화를 이루던 모든 4DX 효과가 클라이맥스에서 정점을 이룹니다!
과연 피터 파커는 일과 연애, 아니 히어로로서의 정체성과 풋풋한 첫사랑을 모두 가지게 될까요? 아니라면......!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4DX를 한 마디로 정리하라면 '역대급 4DX 퍼포먼스의 최정점'이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올해 보았던 4DX 중 단연코 넘버1이었습니다. 아마 수 년 내로도 과연 이 영화를 능가하는 4DX가 등장할지 의심스러울 정도였습니다.
스파이더맨 보고 싶으시다면, 무조건 4DX로 보라고 추천하겠습니다. 영화를 본다, 를 넘어 느끼고 체험하는 영화예술의 정점을 맛보게 될 겁니다.
첨!)
아로니안 님과 황석희 번역가 님의 히어로톡은 그 나름대로 멋졌습니다.
페이즈3의 마지막. 독립된 스파이더맨이 아닌 마블의 종속적인 스파이더맨에 대한 의견. 번역 비하인드. '파 프롬 홈'에 대한 아로니안 님가 황석희 번역가 님의 의견 차이. 쿠키에 대한 분분한 의견 등.
흥미로운 히어로 톡이었습니다.
아무쪼록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4DX와 함께 가슴은 뜨겁고 머리는 시원한 영화 관람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