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나벨 집으로 4DX with 스크린 X 효과 후기
- sirsco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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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대가 정말 안 좋았지만 워너기에. 애나벨 집으로를 4DX with 스크린 X로 봤습니다.
일단 4DX는 너무 심심합니다. 자동차 이동시퀸스에서 전후로 가지는 움직임을 제외하고는 스모그 효과외엔 특징이 거의 없네요.
포디는 무척 아쉬운 영화입니다.
역시 공포물은 4DX말고 다른 포맷으로 봐야겠습니다. ㅜㅜ
그대신 스크린 X는 분량이 엄청 많지 않지만 다른 호러물보다 재밌는 느낌이 많은 효과들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일단 라운드 효과보다는 장면의 확장성이 주가되는 효과가 많았습니다.
특히 맘에드는 시퀀스는 맥케나 그래이스가 군중속에서 두려움을 느끼고 있을때,사이드 스크린은 아지랑이가 일렁이는 변화를 줘서 인상적이었습니다.
사이드 스크린이 밝아지는 타임은 무서운 장면이 주가 되지만 스케어 장면보다 훨씬 전에 나와서 그리 김빠지지는 않더군요.
퇴마장면에서는 기도문이나 퇴마주술문이 사이드 스크린에서 전시되어 꽤 재밌는 대비를 주더군요.
특히 액소시즘 장면에서 주술문을 적고 있는 종이가 일렁이는 효과는 꽤 맘에 듭니다.
일단 애나벨이 있는 그 유명한 워렌 부부집의 구조를 원없이 넓게 볼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본격적인 세트장 탐방무비 같았어요. ㅋㅋ
그리고 유명 호러 영화의 특정 시퀀스들에 대한 오마주가 많아서 그거 찾는 재미도 나쁘지 않네요.
공포 분위기는 좋은데 엄청 무서운 영화라고는 말 못하겠습니다. J호러의 좋은 현지화 같은 느낌입니다.
호러보다는 확장된 분위기가 맘에 들어서 이 영화보신다면 스크린 X로 보시는 걸 강추합니다.
사족으로 맥케나 그레이스 엄청 컸네요. ㅋㅋ
그리고, 이 영화의 주조연들 다 매력있네요. ㅎㅎ
사탄의 인형 포디로 봤더니 공포영화는 다이내믹 보다는 화면 구성이 더 중요하구나 하고 느꼈어요. 애나벨 전작 재밌었는데 스엑이 좋다니 고민좀 해봐야할듯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