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헤미안랩소디] 4DX 싱어롱 - 어디 효과를 주면 좋을지 몰라서 막 넣어봤어
- 야옹선생
-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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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하루 뿐이었던 4DX 상영을 굉장히 기대해왔기에 조금 무리해가면서 코엑스 문화의 날 싱어롱 이후에 연속으로 봤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문화의 날 + [도어락] 쇼케이스 때문에 이례적으로 들락날락하는 인원이 많았고 어수선했던.
어제 코엑스 싱어롱보다 훨씬 좋았어요! (평소 코블리면 이렇지 않았겠지만 ㅠㅠ)
<왜... 효과가 여기서 나와?>
음향장비를 끌고가는 씬에서도 진동, 라이브 에이드 무대로 올라가는 프레디의 스텝에 맞춰서 진동. 처음 나오는 이런 진동은 이해가 되는데요... 메리 오스틴을 처음 만나는 순간 프레디 불사라가 문을 여닫을 때에도 진동, 심지어 Keep Yourself Alive 이후에 트랙터가 지나갈 때에도 미세한 진동이 느껴져서 '이거 어디까지 효과가 들어가는 거야 ㅋㅋㅋ' 했었는데요.
그러면서도 효과에 일관성이 없고(어떤 문은 진동, 어떤 문은 효과 없음 이런 식으로), 효과를 넣으면 안될 진지한 장면에는 확실하게 넣지 않아서 앞으로 나올 장면엔 '무슨 효과가 들어갈까?' 하는 기대감을 줍니다. 보면서 요런 재미도 있었네요.
<모션 체어>
앵글이 바뀌는 부분에서는 어떻게든 따라서 움직인다고 보시면 편합니다. 가장 좋을 때는 당연히 라이브 에이드 시작 직전 웸블리로 들어가는 그 앵글이구요! (+윈드 효과) 아쉽게도, 이게 단점이 될 때도 있어요.
쉐이커의 진동은 MX관 대비 부족한 음향을 아쉽게나마 보조해주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합니다. 드럼 비트와 앰프음에 맞춰서 충분한 진동이 함께해서 스크린X 화면과 함께 현장감을 주는데 일조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만족!
차타고 있는 씬에는 정말 자동차 좌석같은 느낌이 듭니다...
<워터>
세 장면에서 나옵니다.
1. Fat Bottomed Girls / 로저가 술 드럼에 붓고 스틱 튀기는 순간
2. Crazy Little Thing called Love가 BGM으로 깔리는 파티 / 프레디가 축배잔을 들고 앉다가 술이 튀는 순간
3. 독일에 메리가 찾아왔다가 꿈 이야기를 하고 집 밖으로 나오는 순간부터, 프레디를 비출 때마다 흘러내리는 비처럼. 정말 주룩주룩 맞는 느낌입니다.
<4DX 스크린X 화면>
역시 맨 뒷줄이 최고네요. 스크린이 맨 뒷줄 앞까지 깔려서 맨 뒷줄로 봤으면 더 좋았겠다 싶은 아쉬움이 있긴 했습니다. 아.. 또 영등포 가고 싶다...
<단점>
4DX 효과가 We Will Rock You랑은 끔찍할 정도로 안 어울립니다. 싱어롱에선 발 굴리고 박수치는 특성상 몸 움직임이 격렬해지는데 모션체어 상하좌우가동이 있어서 머리를 공기 분사구 쪽에 한 번 박았었어요. 아니.. 싱어롱이 아니라도 이 노래랑은 어울리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진동만 느껴져도 충분했어요.
<어제 싱어롱 이야기>
분위기 정말 좋았습니다. 장면마다 리액션도 바로바로, 존 디콘이 무시(?) 당하는 장면이 나올때마다 아아~ 하고 탄식하시던 분이 가장 인상적이었고, 중년 부부분이 보러 오셨는데 A Night at the Opera를 EMI에 제안할 때 프레디가 오페라에 맞춰 손을 탁자에 내려치는 장면에서 그대로 따라하시더라구요ㅋㅋ (다른 분들도 소리 들리게 내려치시고) 라이브 에이드도 일어나지 못하는 것 외에는 윈드 효과 덕분에 상쾌하기도 했고~ 다들 망설임 없이 즐기고 온 듯 합니다. 감사하게도 야광봉 나눠주신 분 덕분이기도 할 거에요.
추천인 6
댓글 14
4DX관에 왔으니 효과가 공연 부분에만 있을 수 없어서 몇몇 장면은 제목에도 써놨지만 막 넣은 느낌이라...ㅋㅋㅋ
저도 어제 그 현장에 있었는데 포디엑스로 싱어롱을 하기에는 무리가 있긴했어요 스텐딩 하고싶었는데 비싸게 주고 온거라 포디엑스 체험하는 마음으로 갔었는데 나름 잘하고 왔답니다 ㅋㅋ
아무리봐도 제자리가 문제였네요ㅠ
물 한방울도 안나왔거든요 버튼은 당연이 on으로 되어있었구요
고객센터에 문의해봐야겠어요
저도 싱어롱 첫 타임꺼라서 저녁타임보다는 덜 했지만 포디 효과도 나름 만족스러웠고 싱어롱도 기본은 해서 무난히 잘 봤어요! ㅎㅎㅎ
워터 효과 궁금해요ㅋㅋ비를 주룩주룩 맞는 느낌이라니ㅋㅋㅋㅋ위윌락유랑 안맞는 부분은 참 안타깝네요ㅠ 제대로 흥이 오르는 곡인데 모션체어가 오히려 방해가 됐군요ㅠㅠ
요즘 4DX 효과들이 점점 섬세해지는 거 같아요~ 물론 보랩에는 완벽하게 맞지 않는 포맷이긴 했지만 그럼에도 즐길 수 있는 정도는 되더라구요. 점점 미세한 부분들의 진동의 강약 조절부분들이 좋아져서 신동범 같은 영화에서는 정말 좋은거 같아요.
we will rock you 가 제일 궁금했는데 안 어울렸다니 아쉽네요 예매했다가 취소해서 계속 뭔가 아쉬움이 남았었는데 자세한 후기 감사합니다
포디 개별 효과의 정도를 1~10으로 뒀을때 2가 안된다고 생각해서 실망이 컸는데, 만족하셨군요!! 다행입니다. 확실히 포디*스크린엑스는 맨 뒷줄이 좋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