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타] 용산 4DX PLUS 3D 관람 후기 (9년만에 스크린으로 재영접!)
- 도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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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22 금요일 어제자로 저의 인생영화 중 하나인 <아바타>를 9년만에 스크린에서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재개봉한 영화들은 수없이 많지만 제가 원개봉 때도 보고 재개봉 때도 영화관에서 본 영화는 <아바타>가 유일하기 때문인지 감회가 더욱 새로웠습니다.
현재 용산에선 4DX PLUS 3D 포맷으로 상영 중인데 이 세가지 효과의 조합이 시너지를 이루어 영화에 제대로 몰입하고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인간이 아바타 프로그램을 통해 '나비족'의 외형을 원격을 조정한다는 것이 영화의 내용 중 일부인데, 뛰어난 4DX PLUS 3D 효과 덕분에 마치 제 자신이 나비족의 외형에 원격으로 연결된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특히 '제이크'가 자신의 아바타에 처음으로 접속한 장면에서 '제이크'가 느끼는 감정이 고스란히 느껴졌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하반신 마비로 인해 걷기는 커녕 발가락조차 맘대로 움직일 수 없었던 '제이크'가 자신의 아바타를 통해 발가락을 움직이고, 두 다리로 일어서고, 걷고, 전력질주하는 장면에서의 체어 모션과 발목 쪽에서 나오는 효과 등이 '제이크'의 감정에 대한 몰입감을 더욱 높여주었던 것 같습니다. 이땐 정말 가슴이 벅차올라서 혼자서 눈물을 찔끔 흘렸네요 ㅠㅠ
또한 '제이크'와 '네이티리'가 이크란을 타고 하늘을 날 때엔 리드미컬한 체어 모션과 시원한 바람 효과가 조화를 이루어 정말로 제가 이크란을 타고 날아다니는 듯한 기분이 들더군요. 저는 이크란 타고 날아다니는 장면들의 4DX 효과가 가장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리고 정말 신기했던 PLUS 효과.
'제이크'가 아바타에 접속할 때 나오는 4DX 효과와 PLUS 효과의 조합은 정말 환상적이었습니다. 상영관 양옆의 벽에도 아바타 접속 시에 등장하는 인간과 아바타의 신경이 결합되는 듯한 느낌의 화면이 비춰지고 지금 당장이라도 빨려 들어갈 듯한 빠른 체어모션으로 인해 정말로 제가 아바타와 연결되는 줄 알았습니다... 저 장면 나올 때마다 너무 재밌었습니다.
또한 우주나 판도라 행성의 전체적인 풍경이 비춰질 때, '제이크'가 물에 풍덩 빠지는 순간 등장하는 PLUS 효과도 최고였습니다. 특히 물에 빠지는 장면이 나올 땐 양옆의 벽에도 물 속 모습이 비춰지니까 정말 물 속에 있는 듯한 기분이 들더라구요. 완전 신세계였습니다.
3D 효과도 정말 대만족이었습니다. 위에 첨부한 두 장면이 3D 효과가 돋보이는 장면 중 제가 가장 감탄했던 장면입니다. 정말로 제 눈 앞에서 둥둥 떠다니는 느낌이었어요. 손을 뻗으면 닿을 듯한 그런 느낌이요.
사실 집에서도 재탕을 엄청나게 했고, 티비 채널을 돌리다 영화 채널에서 <아바타>가 하고 있는 걸 보면 무조건 채널 고정하고 끝까지 다 볼 정도로 좋아하고 많이 보기도 했는데 확실히 스크린으로 보는 거랑은 차원이 다르더라구요. 특히 <아바타>는 3D 효과가 매우 훌륭해서 이왕 볼 거면 영화관에서 3D 포맷으로 관람하는 것이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4DX PLUS 3D면 더욱 좋구요 ㅎㅎ~)
이건 조금 tmi지만 누군가 저에게 인생영화 2편만 꼽아보라고 한다면 한치의 망설임 없이 <타이타닉>과 <아바타>라고 대답할 수 있을 정도인데 생각해보니 두 작품 모두 제임스 카메론 감독 작품이더라구요ㅋㅋㅋㅋㅋㅋ 저는 카메론 감독과 잘 맞나 봅니다... 감독님 제가 아바타 다음편을 목 빠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더이상은 미루지 말고 꼭 2020년에 개봉 부탁드릴게요 ㅠㅠ 제가 1편을 초등학생 때 봤는데 성인이 된 지금까지도 다음편이 안 나오다니ㅠㅠㅠㅠㅠㅠㅠ 아쉬운대로 용포디 상영 끝날 때까지 열심히 N차 찍으려고 합니다ㅋㅋㅋ 화요일에 예매해뒀어요..ㅎㅎ
아무튼 <아바타> 2편을 기다리며 후기는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이글을보고 지방에서 지금 서울올라가는 중입니다.
부디 무사히 도착할수있기를 바라고있습니다: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