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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핀처 <세븐>의 4K 복원, 감독으로서의 재도약 그리고 네드 비티 캐스팅의 비화

카란 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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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감독으로서의 변화와 <세븐> 제작 배경
Q. <에일리언 3> 이후 <세븐>을 작업하면서 "다른 사람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라고 했는데, 이 영화는 당신만의 방식으로 만들 기회라고 생각했나요?
A. <에일리언 3> 이후 "허락보다는 용서를 구하자"는 태도를 가지게 되었어요. <세븐>의 경우 각본은 다양한 방향으로 전개될 수 있었지만, 저는 이 영화가 어떻게 보일지 어떤 긴장감을 가질지 명확히 알았어요.
당시 제작사 뉴 라인의 마이크 드 루카는 위험을 감수할 줄 아는 사람이었고, 우리가 사랑했던 영화들, 예컨대 <프렌치 커넥션>, <엑소시스트>처럼 거친 매력을 가진 작품에 대해 많이 논의했어요.

 

2. 네드 비티 캐스팅과 캐스팅의 철학
Q. 네드 비티가 존 도 역할로 고려되었다고 했는데, 캐스팅 과정은 어땠나요?
A. 네드 비티에게 제안했지만 그는 주말 동안 각본을 읽고 빠르게 거절했어요. 당시 저는 크리스토퍼 게스트에도 관심이 있었고, 캐스팅 과정은 항상 "이 배우가 특정 캐릭터와 잘 맞을까?"를 고민하는 복잡한 조합의 문제였죠.
캐스팅은 단순히 외모가 아니라 배우가 어떤 독창적인 해석을 가져올 수 있을지를 고려했어요. 예를 들어, <나를 찾아줘>에서 타일러 페리를 캐스팅한 것도 그의 색다른 매력이 이 역할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을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에요.

 

3. 각본과 영화의 세부 연출
Q. <세븐>에서 경찰서 장면에서 리 어메이가 "이건 내 전화가 아니야"라고 말하는 부분이 굉장히 인상적이었어요. 이 대사는 어떻게 탄생했나요?
A. 그 대사는 앤드류 워커가 각본에 넣은 유머였어요. 리 어매이가 그 대사를 소화하면서 더 재미있어진 거죠.
이런 디테일은 캐릭터와 환경에 현실감을 더해주는 요소예요. 경찰서의 스트레스가 가득한 일상적인 분위기를 표현하기에 딱 맞았죠.

 

4. <세븐>의 4K 복원 작업
Q. <세븐> 4K 복원 작업은 어떤 과정이었나요?
A. 복원은 단순히 "픽셀을 더하는" 작업이 아니에요. 원본 네거티브 필름의 손상된 부분을 보완하고 필름을 다시 만드는 수준의 작업이었어요.
예를 들어, 과거에는 단순히 빛으로 처리했던 창문 장면에서 이제는 세부 디테일이 보이기 시작했죠. 이를 최적화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들였어요.

 

5. 폭력 묘사와 내러티브의 차별성
Q. <세븐>의 폭력 묘사는 직접적이지 않지만 관객의 상상력을 자극합니다. 이는 의도된 연출인가요?
A. <세븐>은 관객이 사건의 결과를 추측하게 만들고, 관객 스스로 상상력을 동원하도록 유도했어요.
폭력 장면을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대신, 대사나 캐릭터의 반응을 통해 암시했죠. 이는 당시에는 효과적이었지만, 지금 시대에서는 다른 방식으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어요.

 

6. <세븐>과 <조디악>의 비교
Q. <세븐>은 연쇄살인 영화의 대표작으로, <조디악>은 그 장르를 종결 지은 작품으로 평가됩니다. 두 영화를 어떻게 연결지어 보시나요?
A. <세븐>이 자극적이고 강렬한 장르물로서 거칠고 긴장감 넘치는 스릴러라면, <조디악>은 사실적인 접근과 철저한 탐구로 저널리즘 영화의 면모를 보여줍니다.
두 영화는 서로 다른 접근 방식을 취했으며, 관객에게 영화의 길이를 "견디게" 하면서도 몰입하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죠.

 

7. "완벽주의자"라는 평에 대한 생각
Q. 당신은 완벽주의자로 불리는데, 이를 어떻게 받아들이나요?
A. 저는 스스로를 완벽주의자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다만, 관객이 스토리에 집중하도록 배경이나 디테일에서 방해 요소를 없애는 데 집중하죠.
고화질 환경에서는 더 많은 디테일이 드러나기 때문에, 이제는 그것을 조정하는 것도 감독의 책임이라고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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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image 1등

핀처 만한 완벽주의자도 없는데...^^

20:56
25.01.04.
profile image 3등
데이빗 핀처 감독의 영화중 가장 좋아하는 명작 스릴러~~
23:20
25.01.04.
profile image
개인적으로 역대 최고의 영화중 하나. 제발 세븐 같은 스타일의 영화 하나 다시 좀 만들어줘요.
18:52
25.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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