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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말씀 좀 잘 들을 걸, 이런 생각이 드는 며칠이네요.

바닐라빈 바닐라빈
1596 11 25

 

하고 싶은 게 있어서 잠시 가족들이랑 떨어져서 사는 중인데, 사실 부모님이 굉장히 반대하셨어요. 특히 아빠는 아직도 저를 10대 여자 아이 수준으로 케어를 하셔서, 따로 사는 거 자체를 뜯어 말리셨는데... 그냥 곧 올라갈 테니까 몇 달만 기다려달라고 했어요.

 

그렇게 온 곳이 대구네요. 출장만 몇 번 오다가, 익무 접속이 뜸해진 두어달 전부터 작정하고 집까지 구해서 살고 있는데 사람 사는 곳 다 뭐 비슷하기도 하고, 주말마다 KTX 타고 본가 올라가기도 하고 그래서 딱히 타지 있으면서도 크게 힘들거나 아쉬운 게 없었는데... 말도 안 되는 빌런 등장으로 참...

tmi이지만 선천적으로 기관지가 많이 안 좋은 편이여서, 최근 며칠이 절로 예민해지네요. 그렇다고 일을 갑자기 때려치자니 너무 무책임하고요. 상황 돌아가는 게 생각보다 심각한 편이긴한데 어쨌든 사람 사는 곳이고 일을 여전히 하고 있는 건 사실이니까...

 

오늘, 정확히 말하면 어제네요. 새벽에 가족들한테 돌아가면서 전화로 몇 시간을 잔소리 및 걱정 폭격 맞아서 너무너무너무 심란한 마음에 끄적여 봤습니다.

 

당장 오늘 <작가 미상> 보러 가야하는데, 고민이네요.

 

안 그래도 어제 심야로 <1917> 보는데 최대한 늦은 시간에 사람 없는 관에서 봤습니다. 관람 포기는 도저히 못 하겠더라고요ㅜㅜ 다 보고 퇴장로 나오는데 눈물날 거 같았습니다.

영화가 너무 좋아서요.

n차를 해야할 영화, 1회차부터 해야할 영화, 굿즈 주으러 다녀야 하는 영화가 하필 차고 넘치는 이 시점에 이러니... 속상하다는 말만 나옵니다. 상황이 안 따라주니 사실 상당히 스트레스고요. 다중 이용 시설 및 외부 활동을 자제하라는 권고 사항까지 떨어진 마당에 인생 마이웨이로 살지만 이런 문제는 그럴 수가 없어서 더 고민스럽네요.

 

익무님들도 다들 건강 유의하시고, 저 역시 영화를 위해서라도 건강을 챙기는 중입니다. 게을러서 1일 1식 중이었는데 영화관 다니려고 요즘 밥도 잘 먹고 약이나 영양제도 잘 먹는 중이네요. 제 건강부터 챙겨야 남들한테 폐를 안 끼칠 거 같아서요.

 

건강 잘 챙기시고, 모두 바이러스 꼭꼭꼭 조심하세요! 

그럼 저는 이만 출근 준비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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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대구에 계시다니 정말 걱정되시겠어요.... 저는 알바하는 곳 근처에 확진자가 한 명 나와서 실감이 확 나더라고요.... 이제 영화는 거의 못 볼 것 같습니다ㅠㅠ 좋은 영화가 너무 많은데ㅠㅠ 마스크 잘 끼고 손 잘 씻으시길!
08:51
20.02.20.
profile image
Easteregg3894

원체 생각이 없는 편이라 괜찮았는데, 밤에 부모님 연락을 받은 후 급격한 마음의 동요가... 손을 열심히 씻는 게 정말 중요하다고 해서 미친 듯이 실천 중입니다ㅋㅋ큐ㅠㅠㅠㅠ 건강 유의하세요!

09:22
20.02.20.
profile image
Enhasu
댓글 감사합니다! 영화 덕에 건강 관리라는 걸 해보네요. 취미에 불을 지펴준 익무에 새삼 감사를...
09:25
20.02.20.
profile image 3등
글에서 고뇌가 진정 느껴지네요 ㅜㅜ
마스크 꼭 하시고 얼굴만지지마시고 휴대용 손소독제로 수시로 소독하시고요 꼭 이겨내자구요 ❗❗
09:05
20.02.20.
profile image
토미미
네...! 손 소독제가 악건성한테 참 독하더라고요. 손이 쩍쩍 갈라지는 중이지만 그래도 열심히 짜내서 바르는 중입니다. 살아야 영화를 보니까요ㅜ_ㅠ 댓글 너무 감사드려요:)
09:28
20.02.20.
profile image
깐순이

기억이 없는 신생아 때를 제외하고 태어나서 밥을 가장 열심히 먹고 있어요...ㅋㅋㅋㅋㅋ 당장 챙겨주는 사람이 옆에 없다보니 더 소홀해져서 더 신경쓰는 중입니다. 깐순이 님도 건강 꼬옥 챙기시길! 댓글 너무너무너무 감사드려요! XD

09:30
20.02.20.
profile image
카마카스
감사합니다! 카마카스 님의 댓글 덕분에 더 힘이 납니다:)
09:32
20.02.20.
profile image
야옹선생
<1917>, <조조 래빗>, <작은아씨들> 2차 예정, <하이, 젝시> 1차 예정, <기생충-흑백판>, <지푸들> 오티 픽업 예정... 일단 계획은 있는데, 워낙 변수가 많아서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T_T 지역 멀티플렉스가 스케줄을 삭제시키고 영업을 중단하거나 축소하는 낌새가...
09:40
20.02.20.
profile image

본인 잘못이 아닌데...

마스크 항상 착용하고...

위생 관리 철저히 하세요...

09:29
20.02.20.
profile image
온새미로
네! 마스크를 제 얼굴처럼 착용하고, 개인 위생 관리에 더 신경쓰겠습니다. 댓글 감사드려요:)
09:41
20.02.20.

저는 당분간 영화관 안갈려구요. 국가사태를 외면하면서까지 무리하고 싶진않아요. 어차피 거기가는거 줄이는게 제 계획이기도하고요.

 

하필 이 시기가 아카데미 관련 좋은 영화들 많이 개봉하는 시기지만 뭐; 솔직히 말해서 너무 한번에 몰아서 개봉된것도 있고 날짜 잘못잡은거죠. 나중에 네이버로 다운받아 보려고요.

09:40
20.02.20.
profile image
닉네임이여덟자리
ㅜ_ㅜ 영화는 웬만하면 영화관에서 봐야한다는 주의라... 일단 저는 n차를 최대한 줄이는 방향으로 생각 중입니다. 무리는 하지 말아야죠. 혼동 님도 건강 유의하세요! 댓글 감사합니다:)
10:06
20.02.20.
profile image
1917을 보셨으니 작자미상도 이어서 관람 하셔야겠네요. 텅 빈 상영관이 아무도 없기에 더 안전하다고 믿어 보세요.
09:42
20.02.20.
profile image
deckle
<1917>은 비었지만, <작가 미상>은 배지 회차라... 거의 풀관 상태라서 오늘 컨디션 보고 취소하거나 배지만 받으려고요. 댓글 감사합니다:)
09:49
20.02.20.
에펠
관리자가 삭제한 댓글입니다.
10:11
20.02.20.
profile image
에펠
그렇잖아도 엄마가 그런 말을 하시더라고요. 대구나 서울이나 위험한 건 매한가지지만 너는 지금 주변에 챙겨줄 사람 없이 혼자라서 더 걱정이라고... 씁쓸하기도 하고, 괜한 걱정 끼치는 거 같기도 하고... 나도 나지만, 엄마 건강부터 잘 챙기라는 말 밖에는 드릴 말씀이 없었네요. 에펠 님도 건강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
10:25
20.02.20.
profile image

부모님 걱정하시는 마음도 충분히 이해하지만 잘못했다 자책은 마세요. 상황이 커지니 걱정도 점점 커지는데 그냥 조심하는 방법 밖엔 없으니.... 면역력 떨어지지않도록 조심하시고.... 잘 챙겨드시고요. 아프심 안됩니다! ㅠㅠ

10:36
20.02.20.
profile image
낡낡
오늘도 열심히 먹고 운동하고 영화도 보고(...) 그랬습니다ㅋㅋ큐ㅠㅠㅠㅠ 말씀처럼 조심히, 스스로 건강 챙기면서 사는 거 밖에는 지금 당장 제가 할 수 있는 게 없네요. 익무에 붙어있으려면 아프지 않아야겠죠;-; 낡낡 님도 건강 유의하시길...! 댓글 감사드려요:-)
23:05
20.02.20.
건강 잘 챙기면서 이 시간 잘 버티시면 다시 마음도 괜찮아지실 거에요. 모든 일은 다 지나가니까요. 자책하거나 후회하지 마시고ㅠㅠ 지금 현재 상황과 건강에만 신경 쓰세요 기운내세요!
10:38
20.02.20.
profile image
henna
위로가 되는 말씀, 너무나도 감사드립니다. henna 님도 꼬옥 건강 챙기시길...! 도시 분위기가 하루 아침에 이렇게까지 바뀔 수가 있나 싶을 정도로 너무 급격하게 우울해져서... 부디 모두가 건강히, 큰 일 없이 지나가길 바랄 뿐이네요.
23:10
20.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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