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메이징 메리] 수학 천재 메리의 이야기(스포 있음)

7살 메리는 어렸을때 엄마를 일찍 여의고 삼촌인 프랭크와 함께 해변마을에서 살고 있습니다. 보트를 수선하는 일을 하고 있는 프랭크는 메리를 자신의 딸처럼 살뜰하게 보살피는 든든한 삼촌입니다. 

메리는 자신의 외할머니가 세계적인 수학자이며 세상을 떠난 엄마 다이앤도 수학천재였던것을 뒤이어 어린 나이에 어려운 문제도 척척 풀어내는 수학 영재였습니다. 일반공립학교에서의 과정은 메리에게는 너무나 쉽고 지루한 수준이었습니다.

어느 날 스쿨버스에서 12살 아이가 7살 아이를 괴롭히는 모습에 분노한 메리는 그 아이를 때리게 되고 프랭크는 학교로 불려갑니다. 퇴학 까지 언급한 교장선생님은 메리의 천부적 재능이 아깝다고 하며 영재학교에 보내는걸 제안하지만 프랭크는 거절합니다.

죽은 여동생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였습니다. 메리를 다른 아이들과 똑같이 평범하게 키우기를 바란 다이앤. 남들과 다르고 특별하게 느끼게 되면 오히려 거만해질 것을 우려한 프랭크는 그래서 메리를 일반공립학교에 보낸것입니다.

그러나 외할머니인 에벌린은 손녀의 수학적 재능을 발휘할수 있도록 영재학교에 보내고 싶어하고 이 문제로 결국 아들인 프랭크와 양육권 소송까지 벌어지게 됩니다.

마지막 장면에서 메리는 MIT 공대 수학과에서 대학생들과 함께 수업을 듣고 그 이후에는 놀이터에서 아이들과 어울려 노는 모습이 등장하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프랭크는 메리를 평범하게 키우고자 노력했고 반면에 외할머니인 에벌린은 메리의 수학적 재능을 더욱 키워주는 방향으로 교육을 하고자 했습니다. 두사람은 한쪽 눈만 있는 애완묘인 프레드처럼 어쩌면 한가지 방식으로만 생각하고 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메리에게는 수학도 흥미로운 부분이고 아이들과 함께 뛰어노는것도 재미있어 했습니다. 단지 어른들에 의해 이리저리 휘둘리는게 안따깝게 보였습니다.

메리역의 맥케나 그레이스의 귀엽고 사랑스러운 연기가 너무나도 인상깊었습니다. 프랭크역의 크리스 에반스도 이러한 장르의 영화에 잘 어울리는 역할이었습니다. 

석양이 지는 바다에서 프랭크와 메리가 함께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기억에 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