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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꾸눈 잭 (1961) IMDB 트리비아 (제작 뒷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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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트리비아 읽으신 뒤에 소감이나 영화에 대한 견해, 생각 등의 댓글과 추천...많이많이 달아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_+

 

영화 연기계의 혁명을 일으킨 명배우 말론 브란도의 일대기를 잘 아시는 분이시라면 60년대가 그에게 있어 전혀 반갑지 않고 대체로 흥행과 비평적 성과에 있어 씁쓸하고 고달픈 침체기 시절이였다는 것을 잘 아실 겁니다. 본인도 박스오피스 성적표 읽어보면서 담배 몇 갑을 사정없이 피웠을 수도... 그가 활동부진기를 벗어날 수 있었던, 그리고 두 번째 아카데미, 골든 글로브 남우주연상을 안겨주게 한 영화가 마피아 영화계의 걸작 <대부>(1972)였죠^^ 본인의 불세출 명연기를 선보인 <지옥의 묵시록>이나 <파리에서의 마지막 탱고> 등으로 우리 대중들에게 친숙한 작품들이고 저 역시에게도 말론 브란도하면 그의 고전 대표작들인 <워터프론트>나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들과 이러한 뉴시네마 시절의 재기작들이 떠올립니다. 근데, 리얼리즘 메소드 연기 스타일을 할리우드에 도입시키는 데에 큰 공헌을 하며 혁신을 꿈꿨던 그는...많은 분들이 의외로 잘 아시지 못할 수도 있는 다른 경력도 시도해봤습니다. 바로, 영화감독업니다^^ 그러나, 당시 평판적으로의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영화도 말론의 슬럼프 시대의 개막작 중 하나이자 배우가 감독 욕심 가지고 영화 제작 나섰다가 실패한 장르극으로 간주되었습니다.

 

저도 원래 이 영화를 잘 몰랐으나 마틴 스콜세지, 스티븐 스필버그,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찬사와 경배 대우로 블루레이 리마스터링 작업과 회고전에 이루어지는 것을 보고 눈이 번뜩이게 되었고 무려 5시간이 넘는 런닝타임으로 편집본이 나왔으나 이를 보고 한숨 쉬던 스튜디오가 가위질한 일화를 듣고는 로버트 드 니로 & 세르지오 레오네 감독의 갱스터 걸작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의 제작담이 떠오르기도 했지요.. 거기에다가 이 작품에 말론 브란도뿐만 아니라 엘리아 카잔 감독의 전작들에서부터 함께 해왔던 오스카 수상 명배우인 칼 말든과 피터 보그다노비치 감독의 걸작 <마지막 영화관>에서 탁월한 퇴역 카우보이 명연기를 선보였던 벤 존슨도 출연해서 더욱 기대감이 들었습니다. 제대로 된 2차 매체 출시도 못 이루어지고 4K로 스캔 복원된 화질도 역시 거장들이 지휘한만큼 제대로더군요^^

 

파라마운트 사측에서 저작권을 퍼블릭 도메인(...)으로 풀어버려서 초고화질로 유튜브에서 감상 가능하기도 합니다^^ 당연히 현재 사실상 유일하게 남아있는 판본인 141분짜리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RZe5FI1lWj4

 

일단 감상 후.. 장점부터 설명해보자면 60년대가 반항과 혁신의 텍스가 느껴지는 시절이였던 만큼 말론 브란도가 정통 서부극의 명장인 존 포드나 하워드 혹스의 스타일과는 연출과 스토리에 있어 터프하고 과감하고 거친 웨스턴 필름과 이질적인 로케이션 촬영, 미장센을 추구하는 점이 매우 인상깊었습니다. 덕분에 샘 페킨파의 수정주의 서부극이나 세르지오 레오네의 스파게티 웨스턴에도 나름대로 영향력을 끼치는 공헌으로까지 이어지게 되었죠. 스포일러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그리 자세한 설명은 하지 않겠습니다만, 지금으로서도 흥미롭고 멕시코 사막과 해안 등에서의 멀리까지 나아가는 이국적인 고군복투와 연장선상적으로 벌어지는 인간군상의 치열함, 그리고 일부 심리대결전이나 빠르게 권총을 뽑아 상대방을 끝장내는 설정들을 보면 타란티노 감독이 그에 대한 헌사와 애정의 마음이 크다는 것도 느껴집니다.

 

그러나, 단점은 이러한 시대를 앞서간 무드와는 달리 저에게 있어 개인적으로 스토리가 매끄럽지 못하고 전개가 많이 아쉽고 루즈한 방향으로 나아가서 비선형적인 각본의 어쩡쩡한 허점구멍이 꽤 크다는 감상을 받았습니다. 다만, 이 지점에 대해서도 호불호가 꽤 크게 갈리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런닝타임이 몇 시간씩 잘려서 더 좋아질 수 있었던 부분을 잘 살려내지 못해서 그러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이 5시간짜리 판본은 볼 길이 없으니 현재로서는 불명이죠.

 

하지만, 역시 경주마이자 혁명아가 영화세계에서 꿈꿨던 인간정신은 그 누구도 부정할 수도, 쉽게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위대했다는 점이 재상기됩니다..

 

말론 브란도의 감독 & 주연의 거침 없는 무법자들 간의 느슨하면서 거침없는 대결전 활극 <애꾸눈 잭>의 트리비아를 번역, 정리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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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론 브란도는 완벽한 샷들을 찍어내기 위해 자신이 원하는 매우 드라마틱하고 극적인 파도가 나타날 때까지, 무려 몇 시간 동안 바다 근처에서 홀로 앉아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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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북부에서 캘리포니아 해안으로까지 활동 무대에 제약을 두지 않는 등 말론의 야심과 창작욕구가 보통이 아니였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된다.

 

- 2018년 미국 국립영화등기부에 의해 보존작으로 선정된 작품이다.

 

- “애꾸눈 잭”은 악한 면을 감추고 좋은 면만을 겉으로 내보이는 인간이라는 의미의 관용 표현이다.

 

-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서부영화로 이 작품을 뽑았다. 그의 후기작인 <장고-분노의 추적자>(2012)와 <헤이트풀 8>(2015)에서도 이 작품에 대한 오마주가 종종 등장한다.

 

- 말론 브란도가 초기 연출자를 스탠리 큐브릭으로 대체한 장본인이였다.

 

- 말론 브란도 감독이 내놓은 첫 편집본은 5시간 정도라고 한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이 최종 편집본이 박스오피스 흥행에 성공했음에도 불구하고 매우 불만족스러워했다고 한다. 그는 “이제, 이 영화는 그들(=파라마운트 임원들)에게는 좋은 영화일지도 몰라도, 개봉하게 된 이 영화는 내가 만든 작품이 아니다. 그리고, 내가 계획했던 화면의 색감은 흑백이였지 이 최종본에서의 어스레한 색이 아니다."라고 단단히 못을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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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유독 멀리서 전체 풍경을 포착하는 시점 숏을 자주 사용하는데 이는 <무기여 잘 있거라>(1934)로 오스카 촬영상을

수상했던 찰스 랭의 진가가 발휘된 지점으로서 이 영화의 시각적 테크닉은 정말로 수려하고 장엄해서 굉장히 마음에 든다.

 

- 마틴 스콜세지 감독은 이 작품을 서부영화의 경배라고 극찬했다. 그는 이 작품이 옛 고전 방식의 영화 제작과 60년대에 새로 나올 스타일의 교차점과도 같은 영화로 시각적으로도 놀라운 걸작으로 평가했으며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과의 공동 감수와 유니버셜과 세계영화재단의 협력으로 이 영화의 남아있는 필름을 4K 리마스터링 복원했다.

 

- 말론 브란도가 세트장에서 카메라를 다루는 능력에 있어 경험이 부족하다는 것이 분명하게 드러났다. 그는 그 당시 보통의 영화 촬영에 쓰이는 필름의 6배를 촬영해냈으며 사람이 워낙 우유부단하다 보니까 작품을 찍는 것을 끝내는 데에 극도로 오랜 시간을 보내게 되었다. 파라마운트 사는 결국 그에게서 필름을 빼앖아 내 141분으로 재편집시켜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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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작의 촬영은 1958년 12월 2일에 시작되었지만 이 영화는 1960년 가을까지도 제작 완성이 이루어지지 못했다.

 

원작 소설에 대한 권리를 구입한 이후에 제작자였던 프랭크 P. 로젠버그는 <환상 특급>의 로드 설링과 함께 대본의 초고 작업을 진행했다. 그러고 나서, 이를 재집필할 각본가로 샘 페킨파 감독을 고용했다. 그 후, 루이 라모르의 소설인 ”땅을 다스리다“를 영화를 만들고자 하는 작업이 이 영화에 대한 회계 목적으로 할당되고 스탠리 큐브릭 감독을 연출자로 기용하는 등의 복잡한 커넥션이 이루어졌다. 큐브릭 감독은 샘 페킨파 감독을 해고시키고 <영광의 길>(1957)과 <바이킹>(1958)의 칼더 윌헴을 시나리오 작가로 데려왔다. 그러나 후에, 로젠버그는 그를 해고시키고 훗날에 <추운 곳에서 온 스파이>(1965)의 각본을 담당했던 가이 트루퍼를 시나리오 작가로 기용했다.

 

- 이 영화의 연출을 담당할 예정이였던 스탠리 큐브릭 감독은 스펜서 트레이시가 “대드 롱워스” 역할을 맡기를 원했었다. 그러나, 이미 제작사가 칼 말든에게 출연료를 주었기 때문에 말론 브란도는 트레이시로 대체시키는 것을 거부했다.

 

작가인 프레드릭 라파엘과 스탠리 큐브릭 감독과의 전화 통화 인터뷰에 의하면, 큐브릭 감독은 이 영화 작업을 위해 2년 동안을 전념했었다고 한다. 주연과 프로듀서를 담당하기로 했던 말론은 남들이 일에 대해 마음대로 할 수 없도록 허락하지 않았고 본인과 다른 이들은 이야기를 자유롭게 다뤄내거나 자유롭게 활동할 수 없었으며 그렇게 2년이 지나고 나서, 말론은 제대로 갑자기 어떤 결단을 내리고 결심했다. 그는 모든 사람들을 불러모았고 큐브릭 본인과 다른 이들이 테이블 주위로 둘러앉게 되었는데 그 자리에서 말론이 갑자기 스톱워치를 하나 내려놓더니 모든 사람들에게 한 명당 딱 3분 동안만 본인들이 말하고자 하는 문제가 무엇인지를 말하는 것을 허락하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그래서, 당연히 그들이 말하는 사이에 얼마 안되에 3분이 지나 버저 (삑삑이)가 큰 소리로 울리게 되었고 이후에 말론이 자신을 보고 “스탠리, 너의 (말하고자 하는) 문제가 뭐냐?”라고 말하더니 바로 스톱워치 버튼을 누르며 “3분 줄께.”라고 말했다. 그래서, 큐브릭은 “말론, 이건 어리석은 짓이야.”라고 맞받아쳤고 말론은 단호하게 대답했다. “이제 2분 50초 남았어.” 그래서 큐브릭 감독은 시나리오의 첫페이지와 두 번째 페이지가 어떻게 만들어져야 되는지에 대해 설명했고 이후에 다섯 번째 페이지에 대해 논하려고 하자 말론은 “됐어. 이제 3분 다 지났어”라고 딱 부러지게 말했다. 그러한 말론에게 스탠리는 이렇게 맞받아쳤다. “어이, 말론, 너 그냥 알아서 엿이나 쳐 먹지 그래?! (Marlon, why don’t you go fuck yourself?) 그 말을 들은 말론은 순간, 자리에서 바로 일어나더니 자신의 침실로 걸어들어가 문을 쾅 닫아버렸고 그 날 하루종일 거기서 나오지 않았다. 그래서, 본인과 동료들은 자리에서 앉아있다가 그냥 집으로 돌아가버렸고 한다. 이후에 본인은 말론이 자신에게 전화를 걸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그는 결코 전화 한 통 주지 않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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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할리우드 스튜디오에서의 많은 충돌로 스탠리 큐브릭 감독은 이에 환멸과 분노를 느껴 영국으로 떠나 거기서 정착 생활을 

하며 살게 되었는데 본의 아니게 무려 말론 브란도가 이러한 은둔인생이라는 전환기에 제대로 공헌을 한 대표주자 중 한 명이 되고 말았다.

 

- 이 영화에 나오는 말론 브란도의 은빛 세공 안장은 이 영화 이후에 촬영되었던 <황야의 7인>(1960)에서 7명의 도적 대장인 엘리 웰라치가 다시 사용했지만 이 작품은 <애꾸눈 잭> 이전에 개봉하였다.

 

- 1961년 산세바스티안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조개상 (말론 브란도),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 말론 브란도는 실제로 술에 취해 연기하기로 되어 있는 장면을 찍고자 본인이 실제 술에 취해있었다고 말한 바 있었는데 그는 실제로 촬영현장에서 너무 만취한 나머지 연기나 연출이 더 이상 불가능해 결국 하루를 더 잡아서 이 장면을 찍자고 고집했다. 근데, 또 그 다른 날에 말론은 술에 광취해서 연출과 연기를 또 할 수 없게 되는 상황에 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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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도 타임지와의 인터뷰에서 이 영화를 찍으며 시간을 보내던 말론 브란도는 자신은 연기에 대한 존경심이 없으며 연기란

신경 충동이자 부랑자의 삶, 혹은 의미가 느껴지지 않는 것이라고 의미심장하면서 비관적인 발언을 한 바 있다. 어쩌면, 너무 이른

나이에 오스카,골든 글로브,비프타, 칸 영화제 남우주연상을 모두 탄 천재 배우가 너무 빠르게 인생에 회의감에 들어 이런 마음이 작용한 게 아닐까 싶다.

 

- 파라마운트 사의 “비스타비전” 버전으로 상영된 마지막 영화이다.

 

1962년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촬영상 (찰스 랭)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작품이다.

 

큐브릭 감독이 프로젝트로부터 결국 떠나기는 했지만 그가 제안했던 웨스턴 장르에 대한 시각적 아이디어들이 일부 장면들에서 실현된 것으로 보여진다. 가령 예를 들지만, 오프닝 씬에서 말론 브란도의 모습을 비추다가 카메라가 어느새 은행 강탈의 현장으로 오픈 클로즈되는 기법이 보여지는데 이는 큐브릭 감독의 후기작인 <시계태엽 오렌지>(1971)의 오프닝 씬과 꽤 유사하다.

 

- 600만 달러의 예산이 들었는데 박스오피스 흥행으로서는 엄청나게 실망스러운 성적 (430만 달러)을 거두었다. 비용을 벌충하기 위해서 말론 브란도는 셈을 치르고자 유니버셜 사를 설득해서 스튜디오를 위해 다섯 편의 영화에 출연하는 것에 동의하게 되었다. 그 작품들이 바로 <어글리 아메리칸>(1963), <배드타임 스토리>(1964), <아팔루사>(1966), <홍콩에서 온 백작 부인>(1967)이다. 그러나, 이 영화들 중 어느 것도 박스오피스에서 좋은 흥행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 리오라는 캐릭터는 헨드리 존스의 진정한 죽음 속의 빌리 더 키드를 기반으로 한 캐릭터이다. 시나리오의 초기 버전을 집필했던 샘 페킨파는 나중에 <관계의 종말>(1973) 개봉 당시에 플레이보이 잡지 인터뷰에서 말론 브란도는 빌리 더 키드는 명백한 악당으로서 자신은 이 악역을 연기하고 싶은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고 한다. 페킨파의 이 73년도 영화는 <애꾸눈 잭>과 서사적인 요소를 공유하는 작품으로서 이 작품에 나왔던 슬림 피켄스와 케이티 주라도도 출연한다.

 

- 피나 펠리커의 어머니 역을 담당한 케이티 주라도는 그녀보다 고작 10살 더 많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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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 (말론 브란도)가 사랑한 멕시코인 연인 "루이사" 역을 담당한 피나 펠리커를 보니 말론 브란도의 세 번쨰 부인이였던 

폴라네시아 원주민 출신의 "타라타"가 떠오르기도 한다. 펠리커는 멕시코에서 사랑받던 여배우였지만 64년도에 우울증으로 자살하며 생을 마감했다.

 

- 스탠리 큐브릭 감독이 본작의 지휘키를 잡고 있었을 당시에 그는 헨리 폰다에게 “대드 롱워스” 역으로 기용시킬 것을 계획했었다. 흥미롭게도, 헨리 폰다와 말론 브란도 두 명 모두 네브래스카, 오마하 출신 배우다.

 

- 원래 영화 한편당 평균으로 15만 피트의 필름이 나오는데 말론 브란도에 의해 완성된 이 영화는 무려 25만 피트에 가까운 필름이 나오게 되었다. 이 모든 것은 1피트 당 50센트인 비스타비전 포맷을 사용한 것이며 원래 예산이 180만 달러로 책정되었었으나 최종적으로는 600만 달러를 먹어치우고서야 영화 작업이 최종 완료되었다.

 

이 영화는 원래 원작 소설과의 유사점이 거의 없었고 소설보다는 당시 역사에 대해 공명하게 되는 힘을 더 가지고 있는 편이다, 초안의 시나리오 작가이자 크레딧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샘 페킨파 감독이 여러 차례로 이 영화에 대한 대부분의 책임이 본인의 몫이라고 주장하기도 했었다. 배우 “칼 말든”이 당시 개봉한 이 영화의 이야기를 누구 썼냐는 질문을 받고는 이렇게 대답했다. “당신의 질문에 대한 답은 바로 이거 하나다. - 우리 시대의 천재인 말론 브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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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론 브란도 영화를 자주 감상한다면 매우 반갑고 친숙할 배우인 칼 말든은 <워터 프런트>와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에서 

중후한 명연기를 선보였었다. 이번에는 비열하고 간사한 계략의 인간상을 본인 마스크에 어울리게 표현해냈다.

 

- 스티븐 슈나이더의 “당신이 죽기 전에 꼭 봐야 되는 영화 1001편” 리스트에 포함된 작품이다.

 

- 이 영화의 배우들은 즉흥적으로 연기하기를 권장받았다. 그래서, 한 파라마운트 사의 중역이 이 영화를 “안장 안의 스타니슬라프스키”라고 부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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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인><집행자><와일드 번치> 등 웨스턴 명작의 베테랑 단골배우인 벤 존슨이 말론 브란도의 치밀한 은행강도단 동료로 나와서 반가운데 70년대 뉴시네마에서도 보그다노비치 감독의 <마지막 영화관>으로 오스카 남우조연상을 수상하고 스필버그의 <슈가랜드 특급>에서 보안관으로 출연하는 등 꾸준히 존재감을 드러냈다.

 

데이빗 린치 감독의 TV 시리즈인 <트윈 픽스>에 나오는 매음굴의 이름이 “애꾸눈 잭”이다.

 

- 칼 말든에 의하면, 촬영 중에 말론 브란도는 “스테이크 2장, 감자 2개, 사과파이 2개, 우유 1쿼트”를 저녁식사로 하루마다 먹었으며 항상 본인의 끊임없는 변경을 필요로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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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영화의 제작자인 프랭크 로젠버그에 의하면, 이 영화의 120명의 스태프들이 전투복을 입은 군대처럼 땅 위에 누워있거나 차오르는 바다에서 놀고 있는 바다표범을 응시하는 동안에 말론 브란도가 각각의 카메라를 어떻게 배치할 것인지를 곰곰이 심사숙고했었다고 한다.

 

- 말론 브란도의 생일 파티가 이루어지던 날에 스태프들이 그에게 카드가 달린 벨트를 하나 주었는데 거기에 “맞기를 바래.”라고 적혀있었다. 그리고, 그의 생일 파티 케이크 아래에는 “이 감독에게 먹이를 주지 마시오.”라는 표지가 하나 붙여져 있었다. 그는 그날 적어도 4조각의 케이크를 먹었다고 한다.

 

- 말론 브란도는 이 영화가 좋아하는 자신의 작품들 중 하나라고 말했다.

 

1975년 롤링 스톤즈와의 인터뷰에서 브란도는 연출 작업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감독이 되면) 당신은 스스로 죽어라고 일하게 된다. 그렇게 되면, 아침에 가장 먼저 일어나는 것도 당신이고 샷을 만들어내고자 분주하게 돌아다니는 것도 당신일 것이고 장면 촬영 전에 대사를 즉흥적으로 고안해내기까지하다보면 완전히 미쳐버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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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기를 겪게 된 것은 당시에 말론 브란도의 굳건하고 냉철하면서 고집이 센 성격도 한 몫 한 바 있다. 그래서, 할리우드 업계에서도 더 이상 그와 일하기 싫다며 부정적인 애기들이 자주 나돌게 되었다.

 

- 말론 브란도와 칼 말든이 세 번째이자 마지막으로 협업한 영화이다.

 

- 피나 펠리커의 유일한 미국영화 출연작이다.

 

- 대담과 격려를 위해 프랑스의 거장 감독인 자크 타티나 말론 브란도의 친아버지인 말론 브랜도 시니어 등의 유명인사가 촬영현장에 직접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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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촬영이 시작된 지 5일 만에 이 영화는 예정보다 스케줄이 2주나 늦어지게 되었다..

 

 

 

 

 

 

 

[스포일러 주의!]

 

- 피나 펠리커가 연기한 루이사가 롱워스가 리오에게 쐈다가 빗나간 총알에 맞아 죽게 되는 것이 말론 브란도의 오리지널 편집본의 결말이였다. 그러나, 파라마운트 사는 현존하는 본작의 바로 그 낙관적인 엔딩으로 대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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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모습을 보다 보니 마치 애꾸눈 잭 같네요...

반대편의 진짜 얼굴을 숨기고 계셨군요..."

 

- 작품의 도덕적 모호성...주제의식이자 핵심을 꿰뚫는 명대사...

 

 

The end...

 

 

 

P.S. 영화 트리비아 읽으신 뒤에 소감이나 영화에 대한 견해, 생각 등의 댓글과 추천...많이많이 달아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_+ 말론 브란도 팬이시거나 날렵해지고 한층 더 터프해진 60년대 서부극 팬들은 한번쯤 꼭 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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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등 로보캅 작성자 2018.12.30. 05:43

    솔직히 메소드 연기력이나 애드리브 실력은 두 말 할 것도 없고 엄청나게 멋진 카리스마와 외모때문에 화면을 모두 다 장악시켜버리는 매력은 진짜 다시 돌아봐도 역대급 이상이군요..ㅎㅎㅎ+_+^^

     

    1950년대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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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0년대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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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0년대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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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등 golgo 2018.12.30. 14:34

    유튜브에서 바로 볼 수 있는 거네요.^^

    잘 몰랐던 영환데 한번 감상해보고 이 글도 다시 정독하겠습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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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등 푸루스 2018.12.30. 14:40

    말론 브란도는 실제로 술에 취해 연기하기로 되어 있는 장면을 찍고자 본인이 실제 술에 취해있었다고 말한 바 있었는데...

    그냥 술이 좋았던거 아닐까요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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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보캅 작성자 2018.12.30. 18:53
    푸루스
    비화를 더 자세하게 알 길은 없어서 모르겠지만.. 본인 특유의 특이하고 자유분방한 성격때문에 여기에 대한 조절이 잘 안된 실수를 한 것일수도 있고 아니면 푸루스 님말씀대로 애주가라서 사정없이 이런 방향으로 일이 일어난 것일수도 있겠네요. 다 자기 생각하기 나름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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