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 '오늘의 시선' 도서 이벤트

인기 영화 유튜버 김시선의 영화 에세이 <오늘의 시선> 이벤트입니다.
'당신의 일상에 영화가 스며들게 된 순간'을 댓글로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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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첨자 발표: 12월 5일(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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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극적이지 않고 자신만의 '시선'으로 이야기 해주는 게 좋더라구요.


여행을 갈때 테마를 대부분 영화로 잡게 되네요. 예컨데 영국 여행 당시 너무나 유명한 패딩턴, 노팅힐, 러브 액츄얼리의 배경지가 된 런던의 곳곳을 보러간다거나, 영화 속 레미제라블의 자베르가 자살한 곳인 바스라는 도시의 폭포를 보러 굳이 찾아간더거나... 이렇게 배경지를 찾아가는 것 외에도 영화 스튜디오, 영화 박물관, 영화 관련 혹은 배경이 된 레스토랑이나 펍, 영화 관련 기념물, 등등을 거의 여행 스케줄로 잡습니다. 국내든 해외든 여행을 갈때면 거의 영화 여행을 가는 것 같네요.

그러면서도 레버넌트 보고 나와선 밥을 못 먹을 때도 있었고 아니면 장난칠 때도 넘버3에 나온 대사들로 장난을 치곤 하구요
그렇게 뗼레야 뗄수 없게되는 것 같습니다.
여자친구 뿐만이 아니라 맘 맞는 친구랑도 어느샌가 범죄와의 전쟁 최익현을 따라하며 마 느그 OO 어디써!! 이러기도 하고
암살에서 염석진을 따라하며 OO가 두개지요~~ 이려면서 낄낄거리기도 하구요
어찌보면 장난만 치는 것이라 느낄 순 있겟지만 영화 속에 나온 인상깊은 캐릭터들의 철학이 자연스레 제 안으로 스며들기도 합니다.
고등학생 떄 본 대부의 비토, 마이클 콜레오네의 인생관도 그러하고 마틴 스콜세지 감독님의 작품들에 나온 캐릭터들도요
꼭 어렵다거나 딮한 작품이 아닌 달마야 놀자같은 작품에서도 그 안에 깃든 불교를 한 껏 느껴보기도 합니다.
그렇게 제가 봤던 영화들이 제 안에 스며드는 걸 느낍니다!!

그뒤부터 15년동안 꾸준히 영화를 참 많이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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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을 하다가 예상치 못하게 아는 지인들을 만나면 그 순간이 마치 영화같다라는 생각을 자주 하는 편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거의 집과 회사만 왔다갔다 하고 있어서 오히려 일상의 소중함을 느끼고 있는 중입니다. 그리고 뉴스를 보면서도 영화같은 일상을 많이 접하는 것 같습니다. 요즘 뉴스 기사들을 보면 정말로 영화 뺨치는 그 이상의 이야기들이 상당히 많잖아요. 그래서 세상은 정말 넓고 그만큼 많이 변하고 있구나 몸소 체감하고 있습니다.

어릴때부터 영화라는 매체와 늘 같이 있었습니다. 티비에서 해 주는 영화 자주 보고 중고교 시절 비디오 대여로 꾸준하게 보면서 영화와 같이 호흡 했습니다. 영화라는 매체로 웃고 울고 주먹을 불끈하게 하고 화도나고 어이없어도 하고 희노애락을 다 느끼게 됩니다.

영화가 비록 잘 만든 영화도 있고 아쉬운 영화도 있지만, 그 영화에 대해서 다른 사람들의 느낀 점들을 보고 저 사람은 이랬구나, 저랬구나 하는 것을 느낄 수 있어 좋습니다.
또한 영화 덕에 다양한 지식도 얻어가는 거 같습니다. 어 저 장면? OO영화에서 본 건데? 라고 느낄 수 있고요. 영화는 저에게 정말 소중한 친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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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인상깊어 그후로 다양한 영화들과 무조건적인 특별관 체험, 용산 원정, 빠지면 헤어나올 수 없는 다양한 굿즈와 처치곤란 포스터까지 영화보면서 할 수 있는 짓거리들을 해봤습니다.
혼영도 많이 하면서 다른 주위사람들은 알지 못하는 것이 당연하겠지만 익무를 통하면서 이런저런 영화봤다는게 좋았고 앞으로도 환경이 좋아진다면 계속 이런 취미생활을 유지하고 싶어요.
그렇게 1살1살 먹어갔는데 어느새 나이가 ㅜㅜ
무미건조한 날, 갑자기 '영화를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 때, 그 때 본 영화가 가장 여운이 남고 뭐랄까, 가슴 한 편에 두려워서 숨겨 놓았던 영화에 대한 애틋한 감정이 살아나요. 그 날 하루는 '영화'가 평범했던 제 일상에 스며들어 다양한 생각을 하게 만들어요ㅋㅋ


거실에 티비가 있던터라 잘 들리지도 않는 소리의 크기로 그저 자야할 시간에 몰래본다는 스릴에 더 재미있게 봤던 것 같네요,
두번째는 동네 비디오 대여점에 다니면서 였네요.
비디오를 꼭 빌리지 않아도 비디오 곽 뒤의 줄거리나 제목들을 읽으면서 몇시간씩이나 보냈던 기억이 있네요.
덕분에 주말이면 가족들이 대여점으로 저를 찾으러 왔던 기억이 납니다.
세번째는 아버지와 함께 봤던 영화들이네요.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어릴때부터 어느샌가 영화라는 매체에 매료된 탓에 가족들도 제가 영화를 좋아한다는 걸 알고 있었죠.
그래서 학생일때 아버지와 함께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를 보러가기도 했었네요.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은 자동차 극장에서 뒤늦게 보았던 `친구`와 주말에 극장에 가서 보았던 `나쁜 녀석들2`였네요.
특히나 나쁜 녀석들2는 아버지의 취향이 전혀 아니였지만 제가 보고 싶다는 말에 굳이 같이 보러 가주셨던 기억이 나네요.
작은 에피소드를 추가 하자면 당시에 상영관을 잘 못 찾아들아가서 `툼 레이더2` 상영관에 들어갔다가 다시 상영관을 찾아 갔었네요.
돌이켜보니 저에게 영화라는 매체는 소소했던 일상에 `작은 선물이자 일탈`이었던 것 같네요.

시사회 보고 영화 보고 리뷰쓰고 서로 공감하고, ㅎㅎ
그러나, 제 인생에서 영화가 내 삶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게 되었구나 라고 느꼈던 때는
20여년 전입니다.
때는 1998년 여름, 대학교 1학년이었던 저는 짝사랑하던 여사친과 함께
학교 동아리에서 개최한 일본영화제에서 상영한 '러브레터'를 보았더랬습니다.
학교 전산실 소강의실에서 본 러브레터는
더운 여름과 매캐한 에어컨 바람에도 불구하고 예의 그 차갑고 따뜻한 감성으로
제 가슴을 사로잡았습니다.
그러다가 이해가 잘 되지 않는다고 투덜대던 그 아이의 눈을 바라보았습니다.
어둠 속에서도 또렷이 볼수 있었던 발갛게 상기된 그녀의 볼과 반짝이던 눈동자.
사랑에 빠졌고, 영화에 빠졌고, 인생 최애 로맨스 영화로 러브레터가 각인되었습니다.
그 때부터였던 거 같아요.
좋은 영화를 보면 그녀가 먼저 떠올랐던 게..

원래는 친구들과 PC방에 가거나 노래방에 가는 걸 좋아했는데
영화는 종종 TV에서 보거나 친구들과 영화관에서 정말 가끔 보는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우연히 일본영화'리틀 포레스트'라는 영화를 보게되었고 그때 정말 마음이 힐링되는걸 느꼈습니다 ㅠㅠ
그 이후로 일본 힐링영화에 빠져서 '안경', '하와이언 레시피', '카모메 식당', '지금 만나러 갑니다'. '우드 잡' 등등
여러 일본영화를 보다보니 점차 영화를 보는 범위를 늘려나가기 시작하고 영화라는 매체에 깊숙이 빠져서 지금까지
영화를 좋아하고 영화의 매력에서 못 헤어나오고있네요 ㅎㅎ

잘나가고 ,동네극장을 운영하였습니다.
짝사랑한 여성분이 매표소에 있을때가 종종있는데
눈도장 찍으러 주말마다 극장을갔는데요.
여성분과는 역시 아무것도 잘안되고 영화와 친해지는..
스며드는 사건이 있었네요

이제는 어두운 밤에 인공조명으로 밝혀진 텅 빈 거리를 걸을 때에도 다분히 '영화적'이라는 생각을 하고, 이 분위기에서 영화를 찍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종종 합니다. 마치 주변의 세상 자체가 영화 속의 미쟝센 같다는 생각이 종종 드네요.
우연히 아주 오래전 알던 사람을 길거리에서 만나게 되었는데, 그 사람은 저를 알아보지 못하고 쓱 지나가는 순간 등, 삶에는 영화적인 순간들이 참 많이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이제 제 삶에는 단 0.1초라도 영화가 스며들어있지 않은 시간이 없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별다른 이유는 없지만 그래도 지금 제가 가장 좋아하고 즐기는 취미이고 알면 알수록 더욱 빠져들고 재밌는 취미인 것 같아 앞으로도 제 일상엔 영화가 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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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부터 만화보다는 영화를 더 좋아하고, TV에서 방영하는 영화 소개 프로그램을 즐겨보곤 했습니다. 그로 인해 '나는 영화를 좋아한다'는 생각이 꽤 오래 전부터 머릿속에 각인되어있던 것 같아요. 하지만 당시에는 정작 영화 자체는 그렇게 자주 보지는 않았죠. 취미가 영화 감상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자주 보게 된 시점은 아마 3년 전 즈음이었을 겁니다. 통학하는 경로에 영화관이 있어서 오고 가다 자주 영화를 보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익무도 시작하면서 그 빈도가 급증했습니다. 그렇게 영화도 많이 보고 영화에 관련된 정보도 주워듣고 하다보니, 이제는 가끔 영화가 일상이고 일상이 영화가 된 듯한 생각도 듭니다. 일상생활을 하며 스쳐가고 마주치는 사람, 사건, 풍경 등에서 관람했던 영화의 한 장면이 연상되기도 하고, 혹은 새로운 이야기에 대한 아이디어가 떠오르기도 합니다. 서적 '오늘의 시선' 표지에 적혀있는 '모두의 하루는 영화를 닮아있다'라는 문구가 지극히 평범하고 지루한 저의 일상에 영화가 여러 방면으로 자극과 활력소가 되어준다는 점에서 공감이 가기도 하네요.

이상하게 장진 감독 영화들은 빠져드는게 있어서 전부 다 보았으며 이후 이창동 감독이나 와이키키브라더스 같은 작품들을 보면서 영화에 대한 애정을 키워나갔습니다 아마도 저에게는 장진 감독 작품들이 영화가 스며들었던 순간이라고 할수 있겠군요

제가 사는 동네에서 영화 촬영 중인 걸 구경했던 적 있는데 무척 신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