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 강 건너 불구경? 도하선전 渡河宣傳
래담벼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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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강 건너 불구경인데
도(度)를 넘었다
언제나 입장 차이는 있었다
그런 비극이 show는 아닌데
그저 지켜볼 수밖에 없게
상황을 만들어가기도 했다
화점은 분명한데 능력 밖이라
발화를 막을 수가 없었던 거다
2.
역사가 반복된다는 걸 안다면
이런 식의 정신무장은 곤란하다
제목 팔백(八伯) 역시 伯이 百은 아닌데
숫자로 얼버무리는 느낌이 크다
포스터가 800이었던 건 기억해서
처음엔 한자를 잘못 본 줄 알았다
단순한 수치에 그치지 않고
인간(亻)만의 가치가 개입한다
3.
어느 순간에 이르러서는
대놓고 선동하기 시작한다
눈 가리고 아웅 하는 건
같은 편 안에서도 반복되고
그 누구도 원하지 않았을 참상인데
세상의 총구는 사진만 건지면 됐다
다 같이 이겨낼 수 있던 거라면
애초에 넘어갈 이유도 없었던 건데
4.
한숨 소리조차
하[河] 하고 나는 듯한
공포 가득한 참극인데
자꾸 뭔가를 태우려고 한다
알아서 주의하면 충분할 시대에
깃발 하나처럼 돌돌 말아보려는
영웅 심리 같은 것에
집단 심리까지 부추기는 꼴이라니
5.
역사는 사실이었던 적이 있기에
각색은 그만큼 조심스러워야 한다
물론, 안다
삼국지도 연의가 지배적이라는 것은
근데, 보자
세계사가 그렇게 재밌게 쓰여왔는지
쓰고 싶은 대로만
먹혀 왔는지
덧. 선대의 희생도 이용 가치에 따라
값을 따로 매길 수 있는가 보다
얼마가 들든지 간에 상관없을
써먹기 좋은 기록도 있는가 보다
누가누가
편집을 잘하나
누가누가
잘 잘라먹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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