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버 해브 아이 에버] 추천후기 : 조미료 대신 다양하고 솔직한 재료들을 담았다, 은은하고 담백한 넷플릭스표 하이틴
‘네버 해브 아이 에버’는 개인적으로 정말 여러 면에서 궁금했던 드라마였다. 지금까지 넷플릭스에서는 키싱 부스와 같은하이틴 ‘영화’만 주로 내왔었지 드라마는 쉽게 볼 수 없었고, 웰메이드 하이틴이라는 평도 꽤 나오고 있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주연이 블링블링 전형적인 미국 상류층 학생이 아닌 인도계 미국 소녀가 주연이라는 점에서 꽤 구미가 당겼다. 넷플릭스 오리지널의 타율은 이번에도 성공할 것인가?
_
‘마이트레이 라마크리슈난’
이름부터 정말 존재감 넘치는 캐나다 신인 배우가 주연 ‘데비’ 역할을 맡았다. 이 배우는 스리랑카 타밀족 혈통으로, 스리랑카 내전을 피해 캐나다로 이민을 간 부모님 사이에서 태어났다고 한다.
_
“나 이거 해본 적 없어”
세상의 중심은 자신이고, 주위에는 온통 호기심 가득할 시기인 10대 사춘기. <네버 해브 아이 에버>의 에피소드 제목은온통 “해본 적 없어”로 가득하다. 마치 사춘기의 버킷리스트를 적어 놓은 듯한 제목들은 데비만의 당당함과 씩씩함, 호기심으로 가득하다.
마치 “해본 적 없으니까 할 거야”라고 말하듯.
_
상처, 트라우마, 방황 그리고 성장
혼란스럽고 복잡하지만 그만큼 섬세하고 촘촘하다.
데비의 생각과 감정은 모두 제어가 안되고, 이 모든 것이 섞여서 온통 머릿 속을 헤집어놓는다. 그 타오르는 성장의 과정들을 솔직하고 담백하게, 때로는 화끈하게 그려냈다.
_
‘기존 하이틴 문법에서의 탈피’
<네버 해브 아이 에버>는 기존의 하이틴물의 문법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인도계 미국 소녀와 다양한 인종의 친구들, 서로다른 배경들과 문화 그리고 생각들, 다채로운 가족의 모습들 등 기존의 하이틴물에서 잘 다루지 않았던 요소들을 모두 담아냈다. 처음에는 조금 잘 섞이지 않고 너무 ‘다양성’을 나타내려고 하는, 다소 작위적이라는 느낌이 들었지만 에피소드를 거듭하고 거듭할수록 그런 느낌은 이내 싹 사라졌다. 이게 바로 넷플릭스만의 하이틴구나! 반갑다!
_
국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트콤 <내일 지구가 망해버렸으면 좋겠어>가 제작된다. 국내 시트콤계의 거장인 <남자 셋 여자셋> <논스톱>의 권익준 PD가 연출을 맡았고, 서울의 한 대학 국제 기숙사에 살고있는 다국적 학생들의 사랑과 우정 그리고 청춘을 담은 시트콤이라고 한다. 주연 배우들도 다양하다. 박세완, 세븐틴 최영재, (여자)아이들 민니, 한현민 등이출연을 확정지었다고 한다. <네버 해브 아이 에버>처럼 어떤 독특하고 다채로운 드라마가 나올지 매우 기대가 된다.
댓글 0
댓글 쓰기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