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 러브 시사회 후기 - 골때리는 캐릭터들이 선사하는 빅재미
다음 달 중순인 12월 17일 개봉을 확정 지은 영화 '퍼스트 러브'를 익무 시사회로 미리 접하고 왔습니다. 간만에 정말 일본스러운 골 때리는 영화였는데요. 제목만 보면 멜로 영화 같지만 멜로 같은 내용은 거의 없고 흡사 고어 영화에 가까울 정도로 잔인한 장면이 많지만 그렇다고 잔인하게 느껴지지는 않는 골 때리는 캐릭터들의 유쾌한 향연을 볼 수 있는 범죄 액션물입니다.
주인공은 고아로 버려진 데다 시한부 인생까지 선고받은 복서 레오(쿠보타 마사타카 역)
#퍼스트러브 에서 가장 골 때리는 캐릭터라 할 수 있는 야쿠자 카세(소메타니 쇼타 역)와 부패한 경찰 오토모(오모리 나오 역)... 둘은 손잡고 마약으로 한탕을 노리려 합니다.
마약에 중독된 모니카(야지마 마이미 역)를 이용해 작업을 하려 했지만 복서 레오와 얽히는 바람에 일이 꼬이며 야쿠자와 중국 조직의 싸움으로까지 확대되는데 여기에 복수에 제대로 미친X 캐릭터를 선보이는 주리(벡키 역)까지 진짜 일본스러운 만화 같은 캐릭터들이 빅재미를 선사합니다.
퍼스트 러브 한국판 메인 예고편에서 감독 미이케 다카시를 일본의 쿠엔틴 타란티노라 칭한 것도 무리는 아닙니다. 펄프 픽션이나 황혼에서 새벽까지를 봤을 때 느꼈던 어이없는 웃음이 여기서도 연신 터졌으니 말이죠.
이 글을 쓰며 다시 예고편을 보게 됐는데 영화의 내용을 알고 예고편을 다시 보는데도 웃음을 참을 수가 없네요. ㅎㅎ
일본 특유의 과장된 연기와 만화적인 연출을 싫어하지 않으신다면 재미있게 보실만한 영화라 추천드립니다. 칼부림이 있기 때문에 좀 잔인한 면은 없지 않아 있지만 유머로 승화(?) 되기 때문에 크게 불편함은 없으리라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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