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우린 춤을 추었다] 춤의 이유 (폭발 성의 무대)
래담벼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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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적으로
혹은 시대적으로
출 수 있는 춤이 있고
출 수 없는 춤이 있다
마음대로 하는 몸짓 같지만
몸 쓰는 일이 쉬울 리 없다
날 때부터 타고날 수도 있고
한참 돼도 알 듯 말 듯 한 자아
성(性)이라는 것도 그저
생(生)처럼 틔어날 뿐이다
생명력이 폭발하는 것처럼
분출되는 마음은 숨길 수 없다
감춰야 하는 상황이라도
포기할 수는 없는 거고
부러지는 한이 있더라도
원 없이 추는 거다
플라세보투성인 사회 통념처럼
가짜로 채우고 살 수는 없다
가족이나 사회, 전통 같은 것이
본부처럼 군림한대도
뿌리를 뽑는 힘은
힘껏 뛰어오르는 데 있다
춤은
그러라고 생긴 것 같고
억지로 맞춘다고
될 건 없는 거다
진짜로 알고
알아줘야 한다.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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