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극명한 방식 차이: fire, light, money & icecream
인류가 진화하면서 발견한 불은
하나가 아니었다
아니, 아직까지 발견된 불의 종류가
고작 두 개뿐일지도 모르겠다.
물질의 연소를 외부로 끄집어내듯
프로메테우스가 내준 간이
활활 타오르는 불꽃을 통한
지구 생태계의 접수비였다면
보이지 않는 원리를 공짜 같이 밝히고자 했던
마법이나 마술 같은 배전의 발명은
머릿속에서 연쇄적으로 터지는 발화의 공명이자
동시다발적인 전기 신호에 있다고 할 수 있을까
그 내적인 신호를 갈무리한 역사 덕분에
어떤 야성을 통제할 방법을 찾아준 덕택에
현대의 우리는 고양이 쓰다듬듯
마음껏 전기의 수혜를 누리고 산다
단순한 발견이 아니라 발명인 건
혼자 알거나 누리면 그만인 게 아니라
모두 같이 쓸 수 있는 걸 만든다는 데 있다
과학이 공학이 되면서 밝혔던 세상사다
말과 행동, 생각에 따라 어울리거나
붙을 수 있는 대상이 다르듯이
굴리는 방식도 차이가 있기 마련이었다
그 차이가 튀겼던 스파크가 오늘을 밝혔다
누구나 찾아보면 알 수 있을
AC/DC는 됐고
거기에 값을 매기면서 핥던
ON/OFF의 상징이 나온다.
전기를 어떻게 흘리든
세상을 어떻게 홀리든
껐다 켰다 할 수 있는 힘은,
이미 녹아 넘어간 상황이었다.
그래도 팔 수 없는 건 꿈이자 희망이자 꺾을 수 없는 의지라고 보는데,
찾아 이루는 과정까지 사고팔라고 만든 특허 같은 제도가 악몽처럼 시달리게 한다.
빛이나 꿈, 뭐든 잡히지 않는 것조차 빚지게 하는 금융이야말로 최악의 발명품이 아닐까?
인위적인 뒷배경이 거슬리게 보일 정도로, 내레이션처럼 착 붙어 연출된 자본의 역사기도 하겠다.
덧. 거기 어딘가에 묻혔어도
빛은 새어 나와
세상을 밝혔다
다음 Turn엔 뒤집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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