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보 (2020)
BillEva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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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부리지 말고 잔잔한 휴먼드라마 하나 만들자 하는 생각으로 만들어진 영화다.
이런 영화가 실패하는 경우는 주로 가당찮은 욕심을 부릴 경우가 아닐까 생각한다. 이 영화는 성공이다.
연기의 달인이 된 성동일의 개인기가 이 영화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런 연기를 할 수 있는 배우가 몇명이나 될까.
사채업자가 빚 대신 담보로 채무자의 어린 딸을 데려다가 어찌어찌 데리고 있으면서
점차 아버지가 되어가는 과정을 섬세하고 자연스럽게 보여준다.
그러면서 관객들이 몰입할 수 있도록 하는 힘이 있다. 과도한 카리스마도 내세우지 않고, 힘을 쫙 뺀 자연스런 연기를 하는데도
말이다. 놀라운 일이다.
다만 뻔하게 전개되는 줄거리는 좀 피했으면 어땠을까 싶다. 그리고 오들거리는 작위적인 감동 장면도.
좀 더 세련되게 영화를 전개할 수 있지 않았을까.
일본영화에 "그렇게 아버지가 되어간다"와 "아버지가 있었다"라는 영화가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한번 찾아봐야겠다.
이중 1950년대작 아버지가 있었다는 걸작이라고 하던데.
일본이 지지리도 궁상맞던 1950년대, 그중에서도 가난하고 볼 것 없는 아버지가
아들을 잘 키우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이야기라고 하던데, 이 영화 주제와 비슷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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