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리아를 위하여] 익무 시사회 잘 다녀왔습니다!(약스포 개인적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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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익무의 은혜 덕에 감사히 좋은 영화를 보고 왔습니다.
우선 프랑스 영화라는 점에서 남녀 관계에 굉장히 개방적인 면모 때문에 거부감을 느끼시는 분도 많은 것 같은데 저는 그러한 관계 설정도 영화의 일부이자 인간의 본능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자연스러움이라고 여겼기 때문에 나쁘지 않았습니다.
이 영화는 자본주의 사회 구조가 각 개인들을 어떻게 파괴시키는지 처절하게 그리고 무참히 보여줍니다.
한 예로 히잡을 쓴 여성이 단돈 5유로를 벌기 위해 얼굴을 드러내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도 자본주의가 인간이 최소한으로 지켜야 하는 윤리나 규범의 도를 이미 넘어 우리가 지키고자 하는 마지막의 무언가조차 짓밟아버리고 만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얼마 태어나지 않은 순수한 아기의 모습이 인물의 행동과 대비되면서
'너 많은 때묻지 않고 자랐으면 좋겠어'
라고 자연스레 응원하게 됩니다.
이러한 현실에서 돈이 되지 않는 시를 쓴다는 것은 마지막 인간애라는 느낌이 들며 그 시를 쓰는 사람의 마지막 선택의 숭고함에 대해서도 우리는 고개를 숙이게 됩니다.
영화의 결말에서 클라이막스에 다다르는 지점이 훌륭했다고 생각했고, 제가 한국 사회에서 느끼는 병폐와 이 영화가 맞닿아 있다고 생각했기에 괸장히 즐겁게 감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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