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뷸러스] 안티비주얼 antivisual
래담벼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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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살기 위해선,
잘 보여야 할까?
도대체 '잘'은, 누가 정하는 건가.
잘 나고 싶고
잘하고 싶은 마음은 심지어,
진짜가 아닌 데도 '잘 되면' 그만이 된다.
바야흐로, 비주얼의 시대다.
난대로나 나인대로가 아니라,
잘 나 보이고 싶은 심리가 특수효과가 된다.
비단 SNS 때문만은 아니지만,
시대적인 액셀러레이터인 건 부정할 수가 없다.
시청각에 의존해 진화한 종이라, 거기에 특화된 서비스에 빠질 뿐이다.
좋고 나쁜 문제라기보다,
문제가 되다 보니 뭐가 맞는 건지 모르게 된다.
친구나 애인조차 배경화면 삼으면 그만인 거다.
주인공인데, 주인처럼 생각하지도 못한다.
main과 master의 차이를 모르고 선다면,
절대다수가 챙겨준다 해도 외로운 show에 불과한 거다.
여기서, 제목 fabulous가 마음에 든다.
기막히게 좋아도 우화(fable)에 지나지 않을 수 있다.
제아무리 굉장한 존재처럼 여겨지게 된다 해도,
진짜로 욕해줄 줄 아는 친구
진짜를 알아볼 줄 아는 지인
진짜로 세워줄 줄 아는 애인
가짜로 만들지 않는 자아
가짜를 따르지 않는 진리
가짜로 꾸미지 않는 세상
친구 사이가 될 거라면,
괜한 술어나 연출이 필요치 않다.
옆에 있어 주는 거고, 마네킹처럼 세울리 없다.
덧. 굳이, 설 필요도 없다.
같이 앉을 자리부터 찾자.
별수 없이 낑낑대겠지만, 남보란듯이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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