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힌지드 ] 후기 – 분노의 질주 순한맛! 현실판 ‘보복운전’을 선보이다.
────────────3줄 요약 감상평────────────
1. 진정한 분노의 질주 현실판
2. 90분 동안의 스릴&속도감 최고!
3. 방어운전이 최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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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민감하신 분들은 Skip! *
□ 절제와 강약조절이 돋보였던 <언힌지드>
<언힌지드>는 뉴스 혹은 SNS상에서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 ‘보복 운전’을 영화 소재로 설정하여 만들어진 영화다. 설정 자체가 영화의 상상력보단 현실성이 돋보여야 하는 설정인데, 이를 잘 이해하고 스토리 구성을 영화에서 일어날 법한 허구적인 이야기보단 현실적 이야기에 초점을 맞췄다. 보복 운전이 일어나게 된 계기 – 진행 – 결과 – 교훈 순으로 단계별 스텝을 차근차근 밟으며 영화를 이끌었다. 단계별 과정 속 벌어지는 카체이싱 액션과 맨손 액션만큼은 영화적 재미를 덧붙여 만들어 90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엄청난 흡입력을 선보여줬다. 스토리 부분에서는 절제하고 볼거리에서는 강력하게 보여줄 것을 다 보여주며 강약조절을 능동적으로 잘 다룬 영화라 생각되었다.
□ 과감했던 볼거리와 여운이 남는 교훈
카체이싱 액션의 대표인 <분노의 질주>와 비교를 한다면 절대 비빌 수 없는 영화다. 제작비 자체가 다르지 않은가? 영화에 주연이라 할 수 있는 차량조차도 현실적이다. 하지만, 주어진 저예산 내에서도 스릴감과 속도감을 느낄만한 카체이싱 액션을 성공적으로 뽑아내 줬고, 부족한 부분을 인간의 깊은 마음속에서 터져 나오는 분노를 청불 등급을 감수하고 피를 튀기며 보여줬다. 또한, 보복 운전을 하는 쪽이나 당하는 쪽 모두에게 여운과 메시지를 절대 잊어버릴 수 없도록 남겨줬다. 모든 사람이 여유와 행복감으로 풍족한 삶을 산다면 과격한 보복 운전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지만, 먹고살기 어려운 각박한 현실 속 다양한 경로로 마음에 쌓인 분노가 보복 운전과 같은 문제로 자연스레 뿜어진 것이 아닐까 생각까지 들었다. 아무튼, 킬링타임용으로 제격인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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