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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강추 빅쇼트(2015)-금융위기의 본질을 짚은 영화

기본적으로 인간은 큰돈을 벌길 원한다. 그래서 몇몇 사람들은 노동에 더해 투자를 하기도 한다. 보통 투자를 할 때는 가치 상승 중이거나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데 돈과 자원을 넣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런데 누군가는 가치 하락에 베팅을 해 큰돈을 벌곤 한다.

이처럼 가치 하락에 투자해 막대한 돈을 번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가 있다. 바로 아담 맥케이 감독의 '빅쇼트(2015)'다. 작품명인 빅쇼트는 '가치 하락에 투자'하는 것을 뜻하는 용어이며, 마이클 루이스의 원작인 '빅숏'을 모티브로 삼고 있다. 빅쇼트는 2015년에 제28회 시카고비평가협회상 각색상(아담 맥케이 외 1명)과 제87회 미국비평가협회상 앙상블상 등을 수상했고, 2016년에는 제68회 미국작가조합상 각색상(아담 맥케이 외 1명), 제88회 아카데미시상식 각색상(아담 맥케이 외 1명) 등을 수상했다. 이 밖에 미국 영화 평론 사이트인 메타크리틱 81점, 로튼토마토 신선도 87점&기대지수 90%, 영화 전문 데이터베이스 IMDb 8.1점 등의 좋은 점수를 기록하면서 호평을 받았다.

이 영화는 미국 부동산 시장의 붕괴에 투자해 큰돈을 번 네 명의 실존 인물인 마이클 버리(크리스찬 베일), 마크 바움(스티브 카렐), 자레드 베넷(라이언 고슬링), 벤 리커트(브래드 피트)의 이야기를 다룬다. 그리고 이들이 수익을 내는 과정을 보여주면서 2008년 금융위기의 본질까지 짚어낸다. 이때 빅쇼트는 어려운 경제 용어와 금융위기의 본질을 최대한 구체적이고 친절하게 설명하기 위해 주연 배우 외에도 마고 로비, 리차드 탈러 등의 유명 배우와 경제 전문가의 입을 빌린다. 굉장히 독특하고 흥미로운 연출이었다.

영화가 제시한 위기의 본질은 크게 세 가지인 것 같다. 첫째는 부동산 시장에 대한 지나친 낙관론이고, 둘째는 금융업계의 허술한 대출 체계다. 마지막은 금융계의 탐욕이다. 이 세 가지 요소가 얽히고 설켜 시장이 붕괴됐고, 그 피해는 평범한 미국 국민들에게 돌아갔다. 뿐만 아니라 위기는 다른 나라들로도 퍼져 나가 전 세계에 영향을 미쳤다.

그렇다면 금융위기의 근본적 원인을 있는 그대로 고발한 영화의 핵심 메시지는 무엇일까? '본질을 보라'는 것 아닐까? 영화 후반부에 나온 마크 바움의 대사가 이를 뒷받침한다고 생각한다. 시장의 붕괴가 본격 시작된 후, 마크는 동료와의 통화에서 "몇 년 뒤면 국민은 경제 위기 때마다 하던 짓을 반복할 거야. 이민자와 빈곤층을 탓하겠지."라고 말한다. 그리고 그의 예언은 한치의 오차 없이 들어맞는다. 이는 대중이 위기의 본질을 제대로 모르기 때문에 일어난 일이다. 본질을 모르는 대중이 엉뚱한 희생양을 정해 공격할 때, 정작 위기를 만들어낸 사람들은 책임과 비판을 비껴갔다.

 

빅쇼트 8.jpg

 

결국, 빅쇼트는 반복될지도 모를 위기를 막기 위해서 그리고 위기 시에 생존하기 위해서는 본질을 봐야 함을 역설한다. 이와 같은 영화의 메시지는 지금으로부터 약 23년 전 IMF 외환위기를 겪었던 한국 사회에 속해 살아가는 나와 여러 구성원들에게 깊은 울림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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