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에 오세요 (1961) 로맨틱 코메디의 걸작
이 영화 9월에 오세요는 록 허드슨 - 지나 롤로브리짓다 커플의 가장 걸작이라고 생각한다.
이탈리아 지중해를 바라보는 거대한 성에서,
핸섬한 미국인 사업가 록 허드슨과 섹시하고 정열적이면서도 현명한 지나 롤로브리짓다 간 로맨틱한 사랑 -
그림이 멋지지 않은가?
당시 사람들도 그렇게 생각했고, 이 영화는 엄청난 성공을 거둔다. 로맨틱 코메디는 이래야 한다.
환상적이고 이국적이고 로맨틱하고 정열적이고 애틋하고 계속 웃음을 터지게 하는. 무엇을 더 바라겠는가?
록 허드슨은 미국인 사업가인데, 이탈리아에 애인을 두고 있다. 바로 지나 롤로브리짓다. 세컨드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록 허드슨은 총각이니까.
지나 롤로브리짓다를 사랑은 하는데, 결혼할 생각이 있는 것인지 아닌지 애매하다.
록 허드슨 본인은 "사랑은 하지만, 결혼은 아직 모르겠다. 하지만 지금 이렇게 좋은데 왜 결혼을 가지고 이것을 망치려하지?" 이런 생각이다.
하지만 지나 롤로브리짓다 생각은 다르다. 록 허드슨의 청혼을 기다리다 지쳐서 "간다. 잘 살아라." 하길 수없이 한다.
하지만 록 허드슨의 마력에 다시 돌아오곤한다.
록 허드슨이 이탈리아로 다시 돌아오면서 영화가 시작된다. 그리고 지나 롤로브리짓다에게 전화를 한다.
지나 롤로브리짓다는 결혼식 직전에 웨딩드레스를 입고 뛰쳐나와 록 허드슨의 별장으로 달려간다. 록 허드슨은 진짜 생각없는 놈이다.
그런데 거대한 성인 그의 별장에서 일이 터진다. 별장 집사가 록 허드슨 몰래 별장을 호텔로 써서 뒷돈을 챙기고 있었던 것이다.
록 허드슨은 이를 알고 당연히 분노한다. 하지만 어쩌랴? 여대생들이 이미 투숙하고 있었으니. 쫓아낼 수도 없고. 흠, 최대한 조용히 하라는 조건 하에
투숙을 허락할 수밖에. 노련한 미남 록 허드슨의 매력에 병아리같은 여대생들이 홀리는 것은 시간문제다.
여기에 또 청년들이 끼어든다. 갈 데 없으니 묵게 해달라고 사정하는 바람에 록 허드슨은 또 그들의 숙박까지 허락한다.
아이큐 높은 마릴린 먼로 타입인 지나 롤로브리짓다 매력에 애송이 청년들이 홀리는 것도 시간문제다.
그리고 발이 땅에 닿지 않고 허공을 붕붕 떠다니는 나이인 여대생들과 청년들이 서로 불이 붙는 것도 시간문제다.
자, 틀은 다 짜여졌다. 이제 강렬한 캐릭터들끼리 서로 밀당하게 하면 된다.
이 영화 배분은 아주 절묘하다. 성숙한 미남스타 록 허드슨과 지나 롤로브리짓다가 중심을 잡고, 파릇파릇한 청춘스타 산드라 디와 밥 다린이
영화에 청춘과 젊음, 환희를 불어넣는다. 이들은 지중해의 햇살을 즐기며 바다로 산으로 들로 피크닉을 간다. 밤에는 마을 축제에서 한껏 술 마시고
젊음을 즐기고 춤추고 사랑을 한다. 호화로운 성. 파란 바다. 지중해의 뜨거운 햇살. 넓은 산과 들을 뛰노는 미남 미녀들.
이미 성숙한 록 허드슨과 지나 롤로브리짓다 커플은 결혼이 중요 문제가 되고, 아직 거기까지는 먼
여대생 - 청년들은 어떻게 사랑을 찾아야 하나 그것이 문제고. 서로 좌충우돌, 밀당, - 이것이 이 영화다.
록 허드슨에게 뽕 간 여대생들의 마음을 잡기 위해 청년들은 그에게 계속 도전한다. 그런데 하는 것마다 참패다. 록 허드슨은 못하는 것이 없다.
이것이 웃음 포인트다.
유명한 댄스장면이다. 청년들이 기를 써서 춤을 추며 여대생들의 관심을 끌어놓았는데, 록 허드슨과 지나 롤로브리짓다 커플이 끼어들면서,
사람들의 시선을 확 붙잡아 버린다. 청년들은 또 고개를 푹 숙인다.
"인간의 몸이 저렇게 움직일 수도 있는 건가?" 록 허드슨의 춤을 본 청년들의 감상이다.
어찌어찌 즐겁고 찬란한 젊은 날의 소동과 야단법석이 끝나고,
여대생들과 청년들은 별장을 떠나간다.
그리고 록 허드슨과 지나 롤로비리짓다는 결혼에 골인한다는 이야기다.
이 영화 아주 재미있다. 훌륭한 로맨틱 코메디는 이래야 한다 하고 보여주는 듯한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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