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크모드
  • 목록
  • 아래로
  • 위로
  • 댓글 0
  • 쓰기
  • 검색

(스포)악마는 사라지지 않는다

Coenbrothers Coenbrothers
600 0 0

넷플릭스

복붙하느라 반말로 작성되었습니다.

 

1. <악마는...> 동명의 원작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지근 거리의 조용한 마을들에서 일어나는 살인 사건을 그리는 영화이다. 
2. 가족 드라마로 시작되다가 비극이 일어나는 과정이 대를 이어 반복된다. 비극적인 상황에서 잘못된 선택은 더 큰 지옥을 맛보게 된다. 
3. 사오십 년의 시간을 압축하다 보니 생략된 장면이 꽤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나레이터가 필요했던 이유인지 궁금하다. 영화 끝까지 나레이션의 주인공이 누구인지 밝혀지지 않는데, 그는 바로 원작 소설을 쓴 도널드 레이 플록이다. 원작자가 나레이션을 하는 경우는 처음 보는 듯 하다. 별로 좋진 않다. 

4. 제목의 악마는 어떤 의미인지, 무엇을 상징하는지 명확하지 않지만, 폭력적인 상황이 되풀이되는 것에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쟁일 수도 있고, 개를 죽인 일에도 있다고 느껴진다. 제목대로 악마적인 상황과 행위가 반복되고 도처에 있다. 여동생을 죽게 만든 목사에게도 있고, 사람을 재미로 죽이는 연쇄 살인마, 범죄자들과 결탁한 보안관에게도 악마적인 정신이 깃들어 있다. 
5. 그럼에도 이들을 응징한 에이반이 영웅처럼 대접받는 건 않는다. 그는 그저 사건에 휘말려 평생 도피해야 할 범죄자가 된 것 뿐이다. 사실 에이반이 사람들을 죽인 건 필연 반 우연 반에 불과하다. 일부러 쏜 경우도 있지만, 악연의 결과인 경우도 있다. 이 영화에는 유독 우연으로 결정되는 장면이 여러 번 등장한다. 에이반의 부모 윌러드와 연쇄살인마 남자의 연인은 둘 중에 우연히 결정된다. 보안관 역시 우연히 월러드의 죽음과 어린 에이반과 만나게 된 후 나중에 악연으로 다시 만난다. 우연은 우연으로 끝나야 하는데, 우연을 가장한 운명론이 도사린다. 
6. 윌러드와 에이반은 둘 다 개신교 신자인데, 신에 대한 둘의 태도는 다른 것 같다. 윌러드는 신실한 사람이었지만, 아내를 위해 반려견을 제물로 바칠 정도의 광신적 태도를 보인다. 제물을 바치는 행위는 그리스도교에서는 금하는 이단적인 행동으로 신의 분노를 산다.. 윌러드에 반해 에이반은 신앙이 깊지 않다. 기도의 효과가 그리 크지 않다는 것을 체감하며 성장한 그는 영화가 끝날 때까지 단 한 번도 기도를 하지 않는다. 목사를 죽인 후에도 신을 두려워하는 행동을 전혀 보이지 않는 걸 봐서는 신에 대해 냉소적인 입장을 갖고 있는 듯 하다. 

Coenbrothers Coenbrothers
7 Lv. 4420/5760P

신고공유스크랩

댓글 0

댓글 쓰기
추천+댓글을 달면 포인트가 더 올라갑니다
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에디터 모드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공유

퍼머링크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HOT [범죄도시 4] 호불호 후기 모음 2 익스트림무비 익스트림무비 1일 전08:38 12120
HOT Putin 전기 영화 9월 북미 개봉 4 totalrecall 45분 전20:07 213
HOT 박찬욱의 미학 2 Sonachine Sonachine 50분 전20:02 341
HOT 시드니 스위니, “예쁘지도 않고 연기도 못 한다”고 발언한 ... 4 카란 카란 1시간 전19:18 589
HOT 엠마 스톤, 아카데미 시상식 사회자를 욕하지 않았다 4 카란 카란 1시간 전18:57 677
HOT 모르는 이야기 - 라이브러리 톡. 보러 오세요. 제가 진행합... 6 소설가 소설가 4시간 전15:54 353
HOT <원더랜드> 서비스 소개서 2 넷플마니아 넷플마니아 2시간 전18:50 397
HOT 김무열 정오의 희망곡 2 e260 e260 2시간 전18:36 255
HOT 아놀드 슈왈제네거, 실베스터 스탤론과의 ‘라이벌 관계’가 ... 13 카란 카란 5시간 전15:24 887
HOT 시티헌터 넷플 공개(청불) 6 GI GI 2시간 전17:58 992
HOT 앤 해서웨이, 할리우드에서 행하던 남성 배우와의 ‘궁합 테... 4 카란 카란 7시간 전13:29 2244
HOT <극장판 하이큐!! 쓰레기장의 결전> IMAX 개봉 확정 &... 2 넷플마니아 넷플마니아 3시간 전16:56 482
HOT <스턴트맨> 4DX 효과표 공개 3 넷플마니아 넷플마니아 3시간 전16:53 499
HOT CGV '스턴트맨' IMAX 포스터 증정이벤트 2 샌드맨33 4시간 전16:24 670
HOT 남은인생10년 흥행감사 굿즈 수령했습니다 2 카스미팬S 5시간 전15:48 291
HOT 유태오 에스콰이어 1 NeoSun NeoSun 5시간 전15:35 407
HOT 챌린저스 노스포 짧은 후기 6 사보타주 사보타주 6시간 전14:45 898
HOT <악마와의 토크쇼> 메인 예고편 공개 4 넷플마니아 넷플마니아 6시간 전13:58 964
HOT 범죄도시4 (2024) 한 획을 그은 액션영화. 스포일러 약간. 30 BillEvans 7시간 전13:33 1970
HOT 존 로건,코맥 맥카시 소설 '핏빛 자오선' 각색 3 Tulee Tulee 7시간 전13:32 529
1134049
normal
미래영화감독 10분 전20:42 106
1134048
image
카란 카란 28분 전20:24 99
1134047
normal
Johnnyboy Johnnyboy 43분 전20:09 275
1134046
normal
totalrecall 45분 전20:07 213
1134045
image
카란 카란 50분 전20:02 155
1134044
image
Sonachine Sonachine 50분 전20:02 341
1134043
normal
golgo golgo 51분 전20:01 120
1134042
image
하드보일드느와르 1시간 전19:28 241
1134041
normal
토루크막토 1시간 전19:19 205
1134040
image
카란 카란 1시간 전19:18 589
1134039
image
하드보일드느와르 1시간 전19:16 378
1134038
image
시작 시작 1시간 전19:10 244
1134037
image
golgo golgo 1시간 전18:57 736
1134036
image
카란 카란 1시간 전18:57 677
1134035
image
넷플마니아 넷플마니아 2시간 전18:51 256
1134034
image
넷플마니아 넷플마니아 2시간 전18:50 397
1134033
image
호러블맨 호러블맨 2시간 전18:48 133
1134032
normal
시작 시작 2시간 전18:46 588
1134031
image
호러블맨 호러블맨 2시간 전18:46 156
1134030
image
호러블맨 호러블맨 2시간 전18:44 181
1134029
image
호러블맨 호러블맨 2시간 전18:41 229
1134028
image
e260 e260 2시간 전18:36 255
1134027
image
e260 e260 2시간 전18:35 160
1134026
image
e260 e260 2시간 전18:35 184
1134025
image
호러블맨 호러블맨 2시간 전18:35 160
1134024
normal
토루크막토 2시간 전18:29 233
1134023
image
NeoSun NeoSun 2시간 전18:06 202
1134022
image
NeoSun NeoSun 2시간 전18:00 253
1134021
image
GI GI 2시간 전17:58 992
1134020
image
NeoSun NeoSun 2시간 전17:55 259
1134019
image
NeoSun NeoSun 3시간 전17:40 1403
1134018
image
카스미팬S 3시간 전17:36 153
1134017
image
NeoSun NeoSun 3시간 전17:31 214
1134016
image
시작 시작 3시간 전17:16 1258
1134015
image
NeoSun NeoSun 3시간 전17:08 2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