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르곤 (1964) 가장 무서운 해머영화사 호러영화
당신은 웃을 지 모른다. 그리스 신화 고르곤이 근세시대 독일 시골마을로 와서 사람들을 죽이다니. 약간 억지스럽게 느껴지는 설정이다.
하지만 영화를 보면 생각이 바뀔 것이다. 이 영화 엄청 무섭다. 무슨 고르곤이 연쇄살인을 저지르는 13일의 금요일 프레디나 레더페이스라서 무서운 것이 아니다.
분위기가 엄청 무섭다. 가령 이런 거......
근세시대 독일 어느 시골마을에 수수께끼 사건들이 일어난다. 사람들이 돌로 변해 버리는 사건들이 발생하는 것이다.
아버지가 돌로 변해 사망하자 젋은 아들 폴이 아버지 죽음의 비밀을 파헤치고자 이 마을에 온다. 그는 엄청난 공포를 겪으며 사건의 진실에 다가간다.
줄거리는 별 거 없다. 하지만 공포스런 장면의 연출이 엄청나다. 대가급이다. 가령 아래장면 같은 거. 여자 하나 서있을 뿐인데 엄청 공포스럽다.
마을에서 멀리 떨어진 외딴 성이 있는데, 아무도 거길 뒤져볼 생각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 좀 이해가 안간다. 이 성의 내부가 또 엄청 음산하다.
폴은 이 성 안에서 자기가 사랑하던 간호사를 만난다. 이거 복선이라고 할 것도 없다. 그 간호사가 고르곤이었던 것이다.
이게 얼마나 가치가 있는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고르곤은 해머영화사 최초의 여자 몬스터라고 한다.
내가 해머영화사 호러영화들 중 가장 자주 보는 것이 바로 이 고르곤이다. 색채가 엄청 화려하고 특히 고르곤의 초록색 옷이 대단한 효과를 낸다. 해머사 호러영화는 원래 자극적이고 그로테스크한 원색을 많이 쓰는데, 이것이 예술적 성취라고 불러도 될만큼 높은 수준에 달한 것이 바로 이 영화다.
가급적 선명한 화질로 보는 것이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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