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가지 색 : 화이트] 대변과 대번
래담벼락
674 2 0
하얗다는 건 뭘까
명백한 사실일 수도 있지만
보통 그와는 반대다
막막한 현실처럼 다가온다
눈 설雪 자에 덮인 비유처럼
비둘기 똥 같은 색일 뿐이다
대변에 떠올릴 수도 있지만
대번에 사라질 수도 있다
분명했던 관계도 가릴 수 있고
불분명한 시점까지 조작할 수 있다
결혼이나 국적 같은 제도 역시
하나의 속박이자 환상이라는 걸
새하얗게 덮는다
한 장의 백지수표처럼 허망하게
채우고 묻힌다
삶도 사랑도 공란일 뿐이다
어떻게 사느냐
어떻게 쓰느냐
추천인 2
댓글 0
댓글 쓰기추천+댓글을 달면 포인트가 더 올라갑니다
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
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