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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에들어 세가지 색 블루, 화이트, 레드 관람 후기 (스포O)

블루 화이트 레드 순으로 보았습니다. 각각 자유, 평등 박애를 상징한다고 하는데

영화는 짧게 질문을 던지는 느낌이었습니다.

 

블루에서 여주인공은 자신의 남편과 아들을 교통사고로 잃었습니다. 하지만 세상은 "죽은 남편"을 추모하고 "죽은 남편이 완성하다 만 기악곡"에만 관심이 있고 아내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습니다. 주인공은 실질적으로 기악곡을 완성하는데 여러 조언을 해주는 역할이었다는 이유로 세상은 주인공에게 기악곡 완성을 요구합니다. 주인공은 그래서 남편과 관련된 모든 물건을 처분하고 조용히 살려고 집을 떠나지만, 세상은 주인공 맘대로 일이 진행되도록 내버려두지 않습니다. 주인공은 슬픔의 pool에서 계속 수영하지만, 결국 완성시킵니다. 그리고 자신을 사랑한다는 사람에게 묻죠. 날 사랑하냐고.

 

주인공은 남편에 관한 모든 것을 슬픔으로부터 자유로워진 걸까요. 이게 진짜 자유일까요?

 

화이트는 코미디영화라 하기엔 너무 당혹스럽습니다. 아내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남자가 유사한 방법으로 아내를 골탕먹입니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가 과연 평등일까요? 라고 질문을 던지고 싶었던 것 같은데, 그러기엔 이야기가 너무 황당했습니다.

황당한 이야기를 만들어놓고 해몽을 그럴듯하게 하는 영화라 느꼈습니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동유럽을 대표하는 남편과, 서유럽을 대표하는 아내가 결혼했지만 아내는 "만족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남편과 이혼합니다.

유럽이 하나가 되었지만 빈부격차가 존재하고, 대립의 불씨가 남아있습니다. 이때 서유럽이 동유럽의 처지가 되보면 동유럽을 이해할 수 있을까요?

그냥.. 부족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레드는 재밌는 도덕적 딜레마를 여럿 던집니다. 이웃집 남편이 동성애자이고 다른 남자와 밀애를 나누고 있는데, 딸도 그 내용을 알고 아내만 모르고 있습니다. 이때 이웃집에 해줄 수 있는 최선은 무엇일까요? 진실을 아내에게 알리는 것?

그리고 주인공 발렌틴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모델입니다. 동시에 마음씨도 곱습니다. 대형 전광판에 걸린 발렌틴의 사진과 페리선 침몰현장에서 구조된 발렌틴의 모습을 동일하게 매치시키면서 사람들에게 묻습니다. 발렌틴이 구조되었단 이유로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1270여명이 죽었다고 보도하고 그중 7명이 살아남은 엄청난 비극에서 발렌틴이 구조되었단 이유로 미소짓는 전 판사는 발렌틴이 특별하기 때문에 미소지었습니다. 죽은 1270명에 대해 안타까워 하는 것보다 살아남은 발렌틴이 자신에게는 더 특별하니깐요. 사람의 당연한 심리이지만, 이 심리때문에 박애가 현실적으로 가능할까 묻는 영화 같았습니다.

 

 

블루가 제일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블루 >>>>>> 레드>>>>>화이트 순인 것 같네요. 

추천인 2

  • 릭달튼
    릭달튼
  • Tara
    Tara

영원 영원
14 Lv. 18769/20250P

좋은 영화의 기준

"영화 보기 직전으로 돌아가 영화를 보려는 나에게 이 영화를 보라고 추천해줄 수 있는지 생각해본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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