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다페스트 스토리(Apró mesék, Tall tales, 2019) 후기(노스포), 8월14일 관람
2차세계대전 직후 헝가리가 배경인 스릴러, 로맨스 영화입니다. 영화포스터 외에는 아무 정보 없이 보러갔는데 고전영화 스타일의 느와르 영화일거라는 예상과 달리 로맨스가 가미된 스릴러 장르의 영화였습니다. 알프레드 히치콕의 스릴러를 연상하게 하는 고전적인 연출 스타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와 외곽 도시의 아름다운 풍경과 색감을 잘 담은 영상미, 1940년대 분위기의 영화음악 등이 독특한 매력을 느끼게 하는 작품입니다.
영화평론가, 영화잡지 편집장 등의 경력을 가진 사스 아틸라 감독이 연출한 작품으로, 이전 작품인 몬트리올 국제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한 <이터널 윈터 여자 포로수용소(Etrernal Winter, 2018)>가 2019년 국내 개봉되어 소개된 적이 있습니다. 현재 헝가리에서 영향력이 가장 큰 영화제작자로도 활동하고 있다고 합니다. 주연을 맡은 사보 킴멜 타마스(헝가리 출생), 비카 케레케스(체코 출생), 몰나르 레벤테(트랜실바니아 출생)의 열연과 팍사이 아틸라(Atti Pacsay)의 영화음악도 스릴러로서의 긴장감을 잘 살려준 것으로 생각됩니다.
"2차세계대전 직후 실종된 가족들을 찾는 사람들을 찾아가서 거짓 희망을 주고 보상을 받아 생활하는 사기꾼 '한코"에 대한 이야기로 영어제목은 Tall Tales(과장된 이야기, 믿기 어려운 이야기), 헝가리어 원제는 Apró mesék(Little tales)입니다. 사기꾼 '한코'가 지어낸 거짓이야기가 일으키는 사건과 이야기들이 지루하지 않게 전개되고 스릴러로서 긴장감과 몰입감도 있는 영화입니다. 수준급의 영상미와 이야기를 갖춘 영화로 동유럽의 고풍스런 분위기와 고전영화 연출 스타일을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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