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의 인어] 동화책 한 권을 읽는 기분!
쇼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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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줄거리는 사실 누구나 예측 가능한 수준입니다.
껍데기만 어른인 주인공 가스파르가 인어 룰라를 만나 사랑을 배우고 성장해 나가는 이야기고요.
내용으로는 사실 이렇다 저렇다 할만 것은 없었습니다.
영화적으로 여운이 남는다거나 곱씹어 생각해볼 수 있는 포인트는 별로 없었어요.
이 영화를 통해 뭘 얘기하고 싶은건지 모르겠는?
과거에서 못 벗어나서 유령처럼 살던 가스파르한테 룰라가 심폐 소생을 하고 떠났다는 건 알겠어요.
근데 주인공이 함께 한 시간을 따지면 고작 이틀 뿐이거든요.
아무리 사람 매혹시키는 인어라지만, 참 그 사랑 개연성이 없다 싶었어요.
그건 제가 어른이라서 그런 거겠죠?
어찌됐건 주인공이 비현실적인 존재라서 개연성 없는 건 그려려니 하고 넘어갔습니다.
대신 연출에 많이 신경을 썼습니다.
동화적 분위기에 걸맞게 연출과 소품이 굉장히 아기자기 합니다.
그리고 음악을 잘 활용해서 뮤지컬 영화 느낌도 나고요.
프랑스 파리가 주 무대인 만큼 영화 곳곳에서 파리 모습이 참 예쁘게 담기는데
관객으로서 보는 재미가 있고 굉장히 흐믓합니다. 파리 여행을 장려하는 수준이였어요.
더불어 바버렛츠 아시는 분은 영화 볼 때 깜짝 놀라실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