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바리움] 종의 주거
래담벼락
472 0 0
종의 기원이야 생물학적인 거고
종의 주거라야 사회학적인 걸까
인생이 여행이라고?
웃기지 말라고 중지를 날린다
인간의 삶은 적어도
적지 않아도
회복 없는 표류다
정처부터 돌고도는 착각이다
판박이 같은 미로 속에
생식의 이미테이션만 허락된다
쿠쿠의 상징처럼 조여오는
개소리만 웅웅댄다
가공할만한 변이에
종의 속성도 남달라진다
집 정도만 뺐는 게 아니라
삶을 갉아먹는 새로운 뮤턴트다
스티커처럼 덕지덕지 붙인
차원의 간극이나
상징의 우글거림이나
비상식적인 소유에 기인한다
원했건 원치 않았건
주소도 잠시 빌릴 수밖에 없다
진정한 집은 같이 파고드는 자리뿐이다
끝없을 삽질 속에서 한 명이라도 건지면 다행인 생에서
주거,
죽어?
덧. 아쿠아리움에 가서 수중생물을 보듯
우리를 관찰할 수 있다
노린 걸 수도 있을 VIVA는
미국 주택 담보대출 제도 이름이기도 하다
자의 타의를 떠나 호명 전부터
사육 대상으로 담보 잡힌 거다
댓글 0
댓글 쓰기추천+댓글을 달면 포인트가 더 올라갑니다
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
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