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짓>을 보고(강스포주의)
<트랜짓>은 크리스티안 펫졸드가 연출하고 <인 디 아일>의 주인공인 프란츠 로고스키가 주연한 작품입니다.
주인공 게오르그는 파리로 독일군이 점령이 시작되자 항구도시인 마르세유로 도망을 가게 됩니다. 탈출하는 동안 작가 '바이델'가 동행을 했는데 그가 죽고 남긴 가방에 원고와 아내와 주고 받은 편지를 보게 됩니다. 남편의 부고 소식과 원고를 건너주려 바이델의 집을 향하고 그곳에서 바이델의 아들과 우정을 나누게 되고 또한 묘령의 여인 '마리'를 만나게 되면서 그의 멕시코로의 탈출 계획은 조금씩 금이 가게 됩니다.
영화를 보고 있는데 몇 해전에 본 기억이 나서 검색해보고 겨우 알아냈습니다. 2년 전에 영상자료원에서 진행했던 기획전에서 <통행증>이라는 제목으로 상영을 했었는데 그 때 봤었던 작품이었습니다. 지겨운 작품을 두 번 보는 것은 너무 힘든 일이지만 <트랜짓>과 같은 작품은 두 번 볼만한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야기 자체가 판타지적인 측면이 있음과 동시에 현시대를 잘 표현한 작품이라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독일군의 점령과 수많은 난민들의 설정은 나치시대와 현재 유럽의 최대 난제인 난민 문제를 적절히 결합시켰습니다.
또한 시종일관 영화 속에서 묻는 질문이 이 영화의 주제가 아닌가 하는데요.
'떠나는 사람이 먼저 잊을까요? 남겨진 사람이 먼저 잊을까요?'라는 질문이 여러 번 반복 됩니다. 과연 나치 시대의 희생자들과 현재 난민들을 언제까지 기억할 수 있을지 혹은 연인 관계에 있어도 이런 질문은 가능할 것 같은데 과연 이 질문의 답은 각자가 다르게 기억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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