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로가자] 개인들이 떠안기엔 너무 큰 상처
로얄밀크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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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향민 아버지의 삶과 또 다른 실향민들의 삶을 보여주며 전쟁으로 인한 가족과의 단절이 일개 개인의 문제인가?라는 물음을 주는 영화였다.
개인마다 살아온 과정이 다르고 어디에서 태어나느냐 하는 것을 우리가 선택할 수 없듯이 어떤 사건을 겪는지 또한 선택할 수 없다.
하지만 동시대에 살았던 다수의 사람이 자신의 의지와는 전혀 상관없이 겪어야만 했던 일이라면,,그것이 국가와 국가 또는 세계의 큰 흐름에서 힘없는 개인이 온몸으로 겪어야 했던 일이라면 나와는 상관없어 보이는 일일지라도 관심을 좀 가지고 그 사람들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이해해 보려고 노력했어야 하는게 아닐까.
단순히 당신이 그때 그곳에 태어났기 때문에 그건 당신 혼자서 이겨내야 하는 일이야 라고 말할 수 있을까.
내가 만약 그런 일을 겪었다면 그것 때문에 내 인생에서 고통의 그림자를 지울 수 없이 한평생을 살았다면 억울하지 않았을까.
누구의 잘못도 아닌데 왜 그 피해를 고스란히 한 개인이 떠안아야 하는지..그리고 과연 그것은 개인만의 문제인가.
많은 질문을 하게 해준 영화였다.
그리고 질문을 하게 해주는 영화를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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