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 가슴 먹먹함으로 기억되는 연인.. (스포O)
포스터가 너무 예뻐서 기억 한편에 자리잡았던 인연을
재개봉 해서 이번 기회에 보게 됐습니다
소녀의 모습을 하고 있던 포스터 속의 여성이
남자 주인공을 만나 사랑에 눈을 뜨고
여인이 되어가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내서
수위 높은 정사씬에 대한 선입견이나 거부감없이
그저 아름답게 봤습니다
영화 초반부터 끝날때까지 가슴 떨리는 감정을 갖게해준
제인마치와 양가휘의 연기가 너무 좋았습니다
용기내어 소녀에게 다가가
손을 덜덜 떨며 담배를 권하던 첫만남 장면에서
그녀에 대한 그의 마음이 얼마나 순수했는지..
떠나가는 그녀를 멀리에서 바라만 봤던 그의 마음은
얼마나 시리고 아팠을지..
모든 것이 가슴으로 와닿았어요
원치 않은 이별 후 서로 떨어져 지냈지만,
한 순간도 서로가 서로의 연인이지 않았던 적이 없었음을..
서로가 서로의 진정한 연인이었음을.. 말하는데
두 남녀의 가슴 아프도록 시린 사랑에
제 마음이 먹먹해져서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는데 눈물이 흐르더군요
요동치는 마음을 진정시키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떠나는 그녀가 탄 배를 먼 발치에서 바라보는 남자.
남자의 시선은 카메라에 담기지 않습니다
다만 그의 자동차를 멀리에서 비출뿐이죠
남자나 여자 모두 눈물이 그렁한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지만
이 장면이 저는 가장 슬펐습니다
우두커니 있는 남자의 자동차만 봐도 눈물이 쏟아졌어요
물론 나중에 사랑이었음을 꺠닫고
이별에 오열하는 여자의 모습도 가슴 아프긴 했지만요
연인은 언제 떠올려보아도
먹먹함으로 기억되는 영화가 될것 같아요
그런데
영화가 시작하고 끝날때까지
남자와 여자는 서로의 이름을 단 한번도 부른적이 없어
'대체 그들의 이름은 무엇이었을까?'가
지금까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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