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시간] 거대한 깨자뷰
래담벼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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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고 싶은데 깨지 않기도 하고
깨고 싶지 않은데 깨버리기도 한다
자각에 도리가 있을까
눈 몇 번 껌뻑이면서
묘하게 익숙해지는 걸 수도 있다
묘하게 한 번 겪었던 것 같은 상황처럼
맞닥뜨리는 일을 데자뷰라고도 한다
그럴 수도 있지 싶었던 것들의 중첩이
일그러진 반사의 반전같이 다가온다면
거대한 범주의 깨자뷰도 가능하지 않을까
다중 우주론과 그리 연관성은 없겠지만
세상을 산다는 것은
간편하게 세팅되는
매 순간의 일제적 다운로딩
인지의 다중 숙취일지도 모른다
산다는 게 정말
그랬나 싶기도 하고
억지로 기억하고 싶어도
뜻대로 될 턱이 없는 오리무중이다
경찰청창살쇠창살의 속독처럼
틀리기 십상인 쾌속의 현실감각에서
별 수없이 따라 읊게 되고 만다
다 같이 읽다 보면 누가 틀렸는지 알 수없듯
우리는 우리들만의 하드포크에 꽂힌
암호의 조각들인지도 모른다
그 어떤 오류도 용납하지 않아
그냥 사라지게 되는 무위화 같아라
잠깐 한 번 피어나니 참 좋다
아무도 핀 줄 모르게
끈다
애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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