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의 마로나>익무 시사회 후기
오늘 <환상의 마로나> 익무 시사회오 용산 cgv에서 보고 왔습니다. (tmi 공동 제공에 배우 소지섭이 참여하셨더라구요 ㅎㅎ)
호평이 많아서 기대를 많이 하고 봤습니다. 저도 개를 기른 적이 있어서 공감할 준비하고 보러갔어요.
하지만 보는 동안 저는 눈물을 흘리거나 큰 감동을 받지는 못했습니다.
어떤 이유에서든 개와 주인이 쉽게 이별한다는 점이 슬프긴 했습니다.
공감하는 사람이라면 쉽게 감동을 받았겠지만 공감이 쉽지 않은 사람도 감동을 받도록 하는 연출이 조금 부족했던게 아닌가 싶습니다.
갈등의 고조가 없고 삶의 나열이어서 한국영화에 자주 등장하는 신파가 없었습니다. 특히 끝이 허무했거든요.
하지만 정직하다고도 할수 있을 것 같아요. 엔딩 크레딧에 갈색 강아지 사진이 나오는데 이름이 마로나라고 적혀있어요.
영화 내내 검은 강아지 마로나를 갈색이라고 표현하는데 '왜지?'라는 의문이 풀렸습니다.
작가나 감독의 개인적인 일을 참고했을 것 같습니다.
스토리의 기교는 부리지 않고 정직하게 공감을 유도했지만 별로이거나 재미가 없지는 않았습니다.
애니메이션인 만큼 연출적인 장점이 매우 돋보였습니다.
마치 팝업 그림책을 보는 것처럼 2d와 3d를 넘다느는 것은 물론 다양한 그림체와 색상의 인물과 배경들은 한장면한장면이 소장하고픈
장면이었습니다. <러빙 빈센트>를 볼 때의 경이로움이 느껴졌습니다.
영화를 다 보고 왓챠에 별점과 평을 남기려 하는 데 7년전 키웠던 개 생각이 났습니다.
영화를 볼때는 눈물이 나지 않았는데 영화가 끝나고 그생각이 나니 눈시울이 붉어지더라구요.
정말 개를 키워본 사람에겐 좋은 영화가 될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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