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워터] 정말 오래간만에 등장한 심해공포물. 하지만...
Future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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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틴 스튜어트가 반삭 헤어스타일로 나와서 화제를 모았던 [언더워터]를 익무의 은혜로 관람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에이리언] 의 해저판 마이너 버전이었습니다.
차이점이 있다면 무대가 깊이 11km 의 해저인만큼, 괴물 외에도 '수압'이 주인공 일행을 괴롭힙니다.
영화에서는 솔직히 정체 불명의 괴물보다는 영화 내내 노라 일행을 괴롭히는 수압이 더 무서웠습니다.
[레비아탄], [딥 식스], 그리고 [어비스] 이후 명맥이 끊겼던 해저 공포물의 새로운 계보를 잇는 작품이라서 기대를 많이 했는데,
정작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게 없는' 작품의 전형적인 예를 보여주는 것 같아서 많이 아쉬웠습니다.
PS. [1917] 관람 이후, 무려 3개월만에 극장을 찾았는데, 토요일 오전 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심야 시간대를 연상케 하더군요.
빨리 코로나 19 사태가 진정되서 다시 예전처럼 극장에서 편히 영화를 볼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