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O) <블러드샷> 시사회 리뷰
평이 그다지 좋지는 않아서 선호하는 히어로물임에도 불구하고 큰 기대를 하지는 않았습니다. 초반부에 인물들의 설정이 나오는 부분까지는 꽤 괜찮은 퀄리티의 그래픽과 액션이 눈길을 끌어서 왜 평가가 별로였을지 의아해하면서 관람을 이어갔습니다. 조금 더 보다 보니 이해가 되었습니다. 영화 상영 전에 보여준 예고편 때문인지, 아니면 지금껏 봐왔던 유사한 장르의 영화들에 대한 기억 때문인지, 이야기의 전개가 예상이 가능하고 익숙해 보였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스토리 측면에서는 밋밋하고 단조롭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또한, 악역 보스 캐릭터가 중심이 제대로 잡히지 않고, 심지어는 중간급의 빌런이 더 잘 싸우는 것으로 보여서 보스로서의 포스가 부족해보였습니다. 캐릭터와 스토리 부분에서 만족스럽지 못한 부분이 있었지만, 액션과 그래픽은 볼 만했습니다. 디자인이나 주인공 능력 역시 <터미네이터>, <루시>, <베놈>, <매트릭스>, <울버린>, <트렌센던스> 등, 여기저기서 본 듯한 느낌이 강하게 들기는 했지만, 다크하면서도 화려한 비주얼이 마치 판타지 게임 같기도 하고, 개인적으로는 마음에 들었습니다. 빈 디젤의 중후한 목소리와 강렬하고 야성적인 액션에 첨단 기술을 접목한 것이 제법 잘 어울리기도 했습니다. 이제껏 등장한 히어로에 비해 확연히 차별화되었다는 느낌이 들지는 않지만, 만약 시리즈화 된다면 다크하고 터프한 분위기를 특색으로 삼고, 마지막에 살아남은 민첩 담당 캐릭터 '케이티'와 브레인 담당 캐릭터 '위겐스(?)' 등 팀을 꾸려 활동하여, 앞으로 이어질 스토리를 더욱 색다르게 구성하면 괜찮아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맞아요. 주인공이 전형적이고 밋밋해 다크했으면 좋았을걸..ㅜㅜ 아님 빌런들 매력치가 높아서 차라리 이쪽 더 많은 분량을 차지했으면 좋았을 듯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