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팅걸스] 짧은 관람 후기
빨간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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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악한 환경 속에서 단 13명의 축구부원만으로 2009년 여왕기 전국축구대회 정상에 올랐던 삼례여중 축구부의 실화를 다룬 작품인 '슈팅걸스'를 관람하고 왔습니다.
소재 자체가 워낙에 드라마틱 한데다 실화자체가 주는 감동이 있기에 왠만하면 괜찮을 거라 생각했는데 제가 너무 안일했습니다.
진짜 상상 그 이하(?!)를 보여주는 어마무시한 작품이었습니다.
아케이드 게임을 보고 요즘 아이들은 아예 모를법한 '오락(너무도 아재스런 머리속 기준으로 나온 대사라고 봅니다)'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질 않나 걸쭉한 사투리를 내뱉던 여배우가 술이 좀 들어가자 너무도 능숙하게 표준어를 구사하는 앞뒤가 안맞는 장면들은 기본이고 대학 졸업작품에서도 보기 힘들법한 허무맹랑한 연출과 편집, 각색을 보면서 정말 입이 안다물어지더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핵심인 후반부 축구씬 하나만을 생각하고 끝까지 좌석을 지켰는데 정말 쓸떼없는 짓이었습니다.
선수들이 어떤식으로 우승을 하게 되는지에 대한 과정이 너무 축약되고 생략되어서(닥치고 투혼! 화이팅~ 이겁니다) 보면서도 도통 납득이 되질 않았네요.
최근 몇년간 관람한 영화들 중에서 단언컨데 가장 최악인 작품이었던거 같습니다.
이영화 슈팅걸스 제작비가 20억이고
정웅인 배우님은 노개런티였다는데 믿겨지나요?정말 20억이 들었다니 믿겨지지가 않네요.저도 이영화보고 정말 충격을 받은게 뭐냐면요.비디오 영화를 본 느낌입니다.보통 비디오 영화한편에 예산이 천만원에서 삼천정도 든다고 히는데 그런 영화보다 더 재미가 없더리고요.
탤런트 양재희씨 분식점 사장과 오뎅 1개 드신분
이장면이 기억에 남는 재밌는 장면 같아요
근데 끝나고 나오는 노래는 신나는 노래더리고요. 전 의도치않게 전세 냈는데 혹시 저같은 상황이셨나요?